Smart is sexy!!

 라는 말에 요즘 절대 공감하고 있지. 정말 이 녀석들..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존재들이야. 특히 요 쉘든... 하우스 박사 이후로, 정말 시니컬하면서도 유머러스한 대화법을 지닌 존재...

 물론 하우스 박사의 독설만큼은 아니지만, 자기만의 독특한 언어법이 존재하는건 확실한거 같애!!

 그런데 말야.. 횽아들.. 난 이 시트콤 보면서, 그냥 단순히 웃어 넘어갈수만은 없더라구..

 캐릭터들이 다들 밝고 귀엽지만, 시트콤 중간 중간에 나오는 이야기들을 보면, 이 녀석들 정말 불쌍하구나 라는 느낌을 많이 받아. 나름 불행한 환경속에서도 정말 저렇게 순수하고 착하고 똑똑하게 클수 있다는게 신기해..
 
 하나하나 살펴보자면,

 레너드, 옆집 금발 완소녀 페니를 짝사랑하는 주인공이나 다름없는 녀석.. 근데, 이번 9화를 보면서, 부모님에 대한 애정결핍이 있는거 같더라구.. 특히, 부모님의 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해서 여러분들의 관심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다 라는 장면에서 정말 열나게 웃었지만, 나중에 생각해보면, 정말 안타깝더라구.. 특히 쉘든 못지 않은 천재임에도 불구하고, 자기보다 더 똑똑한 사람들 때문에 의연중에 열등감을 많이 가지고 있는거 같애. 그래도 순수하고, 착한 성격을 보면, 비뚤게 크지 않아 다행이라는 생각...

 라쉬, 네명중에 가장 유복한 가정에서 자라 편안하게 인생을 살아 왔을것 같은 녀석. 그래도 중간중간에 나오는, 인종차별에 대한 약간의 피해의식과 부모님의 지나친 간섭에 대한 스트레스, 이유는 알수 없지만, 여자에게 말조차 걸 수 없는(하지만, 이 성격때문에 결국 여자와 섹스까지 하게 된다는 거..ㅋㅋㅋ) 이상한 병까지.. 가장 평범해 보이지만, 그렇다고, 인생을 쉽게 살아 온것 같지는 않아.. 네명중에 가장 순수한 캐릭터가 아닐까?

 하워드,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변태 박사. 정말 최고의 껄떡쇠, 페니의 친구가 집에 왔을때, 저애는 물건 사주는 남자라면 누구랑도 잘 여자애라고 말하니, 오히려 기뻐하며 반기는... 여자들이 싫어할만한 찌질이 스타일이지만, 공부에 대한 열정과 집착은 천재 못지 않은거 같애. 가장 불우한 환경에서 자랐을 것 같은 캐릭터.. 레너드 보다 더 애정 결핍이 있는게 아닐까 생각해, 잠깐 잠깐, 나오는 부모님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면, 가장 불쌍한 캐릭터..

 쉘든!!!

 횽아들에게 묻고 싶어, 횽아들은 쉘든 보면, 무슨 생각을 해? 난 사이코패스라는 느낌을 떨칠 수 가 없어. 쉘든의 행동을 보면, 정말이지 사이코패스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더군. 일반인과 의사소통이 안되는건, 쉘든이 워낙 이상한 말을 하는 것도 있지만, 감정적인 요소가 들어있는 대화를 이해하지 못하는 거 같애. 그리고 그러한 말들에 대해서 아주 형식적이고 교과서적인 반응을 보이지(예로, 이번 9화에서 페니가 농담이라고 했을때, 1초도 안되는 어색한 웃음!!)

 특히나, 이번9화에서 머리를 날려버리겠다며, 인상을 쓰는 모습은, 정말로 머리를 날려 버리고 싶다는 표정이 가득하고, 나중에 정말로, 머리를 날려 버리려 해서 미안하다고 말할때... 이 녀석 나중에 정말로 머리를 날려버릴 수 있게 되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라는 생각을 떨칠 수 가 없더라구. 사이코패스라고, 전부 살인자는 아니잖아. 엄마가 독실한 기독교인이고, 나름대로 교육(?)을 잘해서, 나쁜길로 안 빠졌을 뿐이지..

 하는 행동은 정말 EQ 제로의 사이코 패스같다는 느낌이 들어.

 뭐 이상 망구 내 느낌이고 생각이야. 근데 쉘든이 사이코패스라는 것에 대해서는 횽아들의 의견을 물어 보고 싶어. 어떻게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