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가 김수정씨가 지난 83년 4월 만화잡지 \'보물섬\'에서 첫선을 보인 후 국민 캐릭터가 된 아기공룡 둘리는 어엿한 청년이다.

　5년전에는 부천시로부터 주민등록증도 받았다. 지난 일요일에는 부천시에서 생일 축하 잔치상도 받았다.

　둘리 아빠인 작가 김수정씨는 더 큰 선물을 준비했다. 둘리 탄생 25주년을 맞아 새로운 둘리 애니메이션 \'뉴2008둘리\'를 제작하기로 한 것이다.

　김수정씨는 19일 "10년전 영화 \'둘리 얼음별 대모험\' 이후 12년만이에요. 예전보다 훨씬 컬러풀해지고 스토리도 드라마틱하게 갑니다. 아동용이라기 보다 온 가족이 한자리에서 세대를 초월해서 보도록 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김씨는 시나리오 총감독은 물론, 캐릭터 디자인, 연출, 제작 모두 맡았다. 제작비만 1편에 1억2000만원씩 30억원이 넘는다.

　모두 26편으로, 10월쯤 SBS에서 방영을 시작, 이후 투니버스에서도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