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엽견은 이날, 목 놓아 우노라' 리뷰 - 대체역사도 판타지도 아니고

Loodin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6.08.03 23:16:41
조회 4993 추천 52 댓글 34

(아직은 스포일러 없음!)
 저는 문장제 제목을 좋아합니다. 특히 이런 멋들어진 문장제 제목은 특히 더.
 그리고 띠지. 뭐, 경술국치라고?! 근데 2차 세계대전이 불완전연소했어?! 대체역사...?! 이 라노에서는 높은 성의 사나이의 냄새가 난다! 좋아, 지른다...!
 ...라고 3개월쯤 지나서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띠지 뒷면을 봤습니다. 왕국 모르간? 아덴베르크? 음... 불안한데.


 그리고 역시, 제가 표지 보고 내용 예상하는 재주는 없었다는 걸 절실하게 깨달았습니다.
 나는 영상출판미디어의 상술에 낚인 거였어...!

 


 음, 객관적으로 말하겠습니다. 좋은 라노베입니다. 문장도 라노베 평균 이상이고, 노잼 드립과 섹스어필로 독서를 방해받을 걱정은 전혀 안 하셔도 좋습니다. 이야기의 흐름은 일관성 있고, 눈에 띄는 개연성의 붕괴도 딱히 없습니다. 이야기 내내 긴장감도 살아 있습니다.
 객관적으로, 사서 읽어 볼 만합니다. 고민하시는 분들은 사서 읽든 빌려서 읽든 읽어보세요.

 

 

------

 


(이하, 스포일러 주의)


 자, 그러면 주관적으로 말하겠습니다. 작품의 객관적 완성도야 어쨌건, 주관적으로 굉장히 취향이 아닌 라노베였습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이건 제 기준으로, 대체역사도 아니고 판타지도 아니거든요.


 역사에 대해서 말해보겠습니다. 이 글의 배경은 누가 봐도 일제강점기 조선이 해방 못 한 대체역사입니다. 장황한 독일어 표현으로 가려 봤자 헛일이죠. 벨렌에 옛 황궁이 있다는 발언에서 이런 라노베 찾아 읽을 만한 씹덕들은 전부 크리스 대사들에 뇌내 교토벤 더빙을 입히고 있습니다. 저는 씹덕이 아니라 일본어가 구려서 못 했습니다만.
 그런데 이런 허술한 위장은 계속 드러납니다. 특히 작중 천군의 병신짓들은 아무리 봐도 황군이 실제로 하던 짓거리거든요. 문제는 이게 너무 작위적이라는 겁니다. 가상의 국가에 황군의 부조리만 뚝 떼어서 붙이다 보니, 대사도 묘사도 뻣뻣하기 짝이 없습니다. 소설이 아니라 나무위키를 읽고 있는 것 같아서 신경이 안 쓰일 수가 없어요. 기미가요가 등장한 시점에서 독자들은 이런 생각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럴 거면 대체 왜 아덴베르크인가? 그냥 일본을 그대로 넣으면 안 됐던 건가?’
 지금 본작에서의 황군 디스는, 실상 ‘아덴베르크’라는 이름의 샌드백에다가 ‘일본군’의 얼굴을 인쇄해서 붙여 놓은 다음, 마구 패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굳이 이런 짓을 해야 했나요? 일본군의 한심함을 보여주려면 그냥 일본군을 등장시키면 안 됐던 건가요? 아니면 가상의 판타지 세계를 배경으로 제국주의의 민낯을 보여주려 했던 거라면, 굳이 이렇게 일본군의 삽질을 억지로 끼워넣어 ‘한심하지? 한심하지?’ 하고 독자에게 보여줘야 할 필요가 있었나요?


 특히 크리스 잡으려는 병사들이 착검하는 묘사에서, 굳이 아덴베르크의 총검술이 조악하다고 묘사하는 부분에서 저는 헛웃음이 나왔습니다. 아니, 문자 그대로 날아다니는 놈에게 총검술이 조악한 게 무슨 상관이야? 미군 총검술로는 비행기랑 싸울 수 있나 보지? 그리고 바로 앞에서 ‘총알이 질풍에 튕겨나갔다’고 했고, 바로 뒤에 ‘아군이나 안 쏘면 다행’이라고 대놓고 적어 놓고서, 조준사격을 포기하고 총검을 끼우는 걸 까는 건 대체 무슨 모순입니까. 총을 쏴서 적은 안 죽고 아군만 죽는다면, 총검이라도 드는 게 상식이잖아?! 덤으로 고속으로 돌진하는, 충격력에 의존한 전술에 대한 가장 확실한 대응책은, 뾰족한 걸 앞에 내밀어서 달려들었다간 알아서 꼬챙이가 되도록 막는 겁니다. 그러니까 저 상황에서 총검술은 엄청 합리적인 판단으로 보이는데, 여기에 억지로 일본군이 얼마나 병신같았는지를 끼워넣은 거라고요. 덕분에 이젠 판타지 요소까지 끌어들여서 일본군을 까고 있냐 하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독립군은 교전수칙을 지킨다는 묘사도 손발이 오그라듭니다. 아니 뭐, 여긴 한국이 아니라 모르간이니까, 김일성이 없고, 따라서 보천보 전투도 없었겠지... 하고 납득이야 가능한데... 그래도 솔직히 이건 너무 국뽕스럽네요. 영화 ‘암살’ 초반부를 보면, 김원봉 선생님께서 ‘어떤 일이 있어도 민간인 피해는 있어서는 안 된다’라고 단언하는 것만으로 독립운동의 정당성을 설명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이런 세련된 방식도 찾아볼 수 있을 텐데, 등장인물들의 대사도 묘사도 무슨 국정 국사 교과서를 읽듯이 딱딱해요. 이건 이래서 옳다. 저건 저래서 옳지 않다. 현실의 식민지 사회에서 찾아볼 수 있는 회색의 영역은 있지도 않고, 인물들도 평면적이고...


 역사를 소재로 다뤘다고 하기엔, 역사에 대한 이해가 너무나 피상적입니다. 선과 악을 분명하게 하기 위한 용도 외에, 이 작품이 은유하고 있는 역사적 배경이 전혀 사용되지 않고 있어요. 이 작품의 배경은 일본과 조선일 이유가 없습니다. 마찬가지 이유로 아덴베르크와 모리건일 이유도 없고, 영국과 인도일 이유도 역시 없습니다. 소설은 작가가 설계한 세계 속의 이야기입니다. 이야기는 적절한 배경에 설치되어야 하며, 배경과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 거창한 띠지 광고에 걸맞는 배경이 이 소설엔 없습니다. 따라서 이야기도 사라질 수밖에요.

 

 


 판타지에 대해서. 일단, 저는 이 소설이 판타지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처음 표지를 펼쳤을 때는 대체역사 모험물 정도로 생각했고, 기껏해야 존 바실론이나 후나사카 히로시 정도 되는 초인 주인공이 나올 거라 생각했죠. 하지만 주인공이 육백만 불의 사나이라는 게 등장한 순간, 제가 엉뚱한 기대를 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아니 뭐, 이건 제가 잘못한 거죠. 그도 그렇고, 거대로봇이 나오는 걸 확인하고 오히려 저는 다행이라고 생각했으니 말입니다. 와, 드디어 한국에서 판타지적인 설정이 좀 끼어들었긴 해도, 디젤펑크 라이트노벨이 나오는구나...!


 그리고 환술과 여우 요괴가 등장하는 거 보고, 저는 뒷목을 잡았습니다.
 아니, 이런 초자연적 존재를 주요 인물로 설정하려면, 먼저 앞에서 대략적으로 설명을 해 줬어야 하는 거 아닙니까? 그놈의 여우에게 홀린다 같은 소리 말고. 그냥 대도시의 풍광을 묘사하면서 ‘요괴를 목격하신 분은 즉시 연락해 주십시오’ 같은 포스터로. 심지어 레티시아는 작중의 중요인물로, 실상 스토리를 전개시키는 핵심 동력입니다. 하지만 작중 세계에서, 레티시아 같은 존재들이 있다는 건 전혀 드러나지 않죠.


 그리고 권능혈통. 저는 이 설정이 처음 언급되었을 때 생각했습니다. ‘에이, 설마 밀리아가 사실 왕족의 후계고 권능혈통이다... 뭐 그런 뻔한 전개로 가진 않겠지. 이렇게 노골적으로 툭 던져놓는 게 복선으로 기능할 리도 없고, 훈제 청어일 거야...’
 ...않기는 개뿔! 정확히 그대로 가더라!


 ...한 SF 작가가 쓴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판타지는, 우리에게 아직까지도 뛰어난 혈통의 왕과 영웅들이 필요하다는 환상을 심어 주는 반동적인 장르라던가. 그 때 저는 이 작가가 판타지 독자들에게 무슨 억하심정이 있는 게 아닌가 하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그 작가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였는지 알 거 같습니다. 책장에 자본론을 꽂아둔 소녀가 왕족의 후예라. 아니, 그래, 알고 있어. 이 세계는 현실 지구가 아니니까, 자본론이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저작이 아닐 수도 있겠지. 그래.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이건 너무한 거 아닙니까? 이 설정, 편의주의적인 것도 너무 편의주의적이잖아! 민중들을 설득시키기 위해 존재하는 것 외에 아무런 기능도 하지 못해요! 작중 세계를 전혀 묘사해주지 못합니다!


 세계는 유기적입니다. 하나가 변하면, 모든 것이 변합니다. 증기기관의 발명이 세계를 얼마나 바꿔 놓았던가요? 전구의 발명 덕에 저는 이렇게 밤에 갤질을 하고 있죠. 스마트폰의 발명, 이 변화는 현재진행형입니다.
 판타지라는 건 그런 겁니다. 초자연적 현상이 존재하는 세계는, 현실의 세계와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이 아무리 드물다 하더라도, 그 하나의 변화는 세계 전체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판타지 독자들이 왜 ‘다른 세계’를 설계하는 귀찮은 과정을 거치는 걸까요? 이유야 당연합니다.
 그 세계를 통해서만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고, 그 이야기를 통해서 좀 더 분명하게 보여줄 수 있는 무언가가 있기 때문에.
 하지만 이 소설에서는 그런 것이 없습니다. 작중 세계는 일제강점기 비스무리한, 너무나 비스무리한 세계입니다. 초자연적인 힘에 의해 거의 변하지 않은. 그렇기 때문에, 이 소설에서 판타지는 그냥 플롯을 작가 원하는 대로 굴리기 위한 용도로밖에 사용되지 않습니다. 그것도 갑자기 툭 튀어나온 설정으로. 독자들이 전혀 기대도 안 했던, 그렇기 때문에 당혹스럽기 그지없는 수리수리 마하수리를 통해 사건이 진행됩니다. 복선의 문제가 아닙니다. ‘작가가 생각하는 판타지 세계’라는 것을 설득력 있게 제시하는 데 실패한 거죠. 결과는? 독자가 도저히 설득될 수 없는 세계, 작가의 편의만을 위해 존재하는 허술한 세계입니다.

 


 역사소설로서의 실패. 그리고 판타지로서의 실패. 덕분에 소설 속 세계에 도저히 몰입할 수가 없습니다. 이에 대한 연장선상으로, 1권에 대한 만족도와는 별개로 2권 전개에 대한 기대감이 조금도 생기지 않습니다. 대체 다음 권에서 이야기가 어떻게 튈지 전혀 예상할 수 없으니까요. 갑자기 요괴가 더 나올 수도 있고, 일본의 전능혈통이 나올 수도 있고. 머릿속에서 전혀 그려지지 않는 세계 속 ‘내일’을 어떻게 상상하란 말입니까?


 작중의 세계라는 것은 목적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조선의 일제강점기도, 판타지 세계의 모르간도 아닌 신기루 같은 장소는, 대체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는 건지 전혀 알 수 없습니다. 대체 이 배경을 통해 작가가 그리려고 한 것은 뭐였나요? 솔직히 있기나 한지 의문스럽습니다. 적당히 일제강점기 같고, 적당히 판타지 같은, 그래서 작가가 보여주고 싶은 것만 보여줄 수 있는 세계. 고증이 없는 세계, 디테일이 없는 세계. 그렇기 때문에 전혀 실감이 나지 않는 세계. 저는 이 ‘엽견은 이날, 목 놓아 우노라’의 세계를 도저히 좋아할 수가 없습니다. 이 일제강점기 조선의 어설픈 모작을 말입니다.

 

 

------

 

잘롭처럼 딜 잘 넣고 싶다.

추천 비추천

52

고정닉 0

4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여행 같이 다니면 고난이 예상되는 스타는? 운영자 25/04/28 - -
공지 판타지 갤러리 이용 안내 [956/2] 운영자 13.01.18 405665 119
14852719 판타지 갤러리 서버 이전 되었습니다. [15] 운영자 21.09.02 13684 25
14852718 역겨운 냄새만 안나면 자랑했다고 차단할 이유가 있나 망아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02 9936 304
14852717 아니 난 라만차이거보고말한건데 [1] 재미교쓰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02 3730 11
14852716 서버주 대우 받고싶으면 게임사에 요구하든지 그걸 왜 유저에게 요구해? ㅇㅇ(223.38) 21.09.02 1890 8
14852715 비틱질 말고 걍 전진박아도 차단먹나 [2] 창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02 2805 0
14852713 싱글벙글 올드보이.jpg [1] ㅎㄹ.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02 8346 23
14852712 D.P 군대의 찐한 맛 나네 니에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02 2929 0
14852710 커브사고싶긴한데 좀무서운게 [3] 재일교4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02 2854 0
14852707 가웨인이 댓글 다는거 불편하지 않냐? ㅇㅇ(223.38) 21.09.02 1482 3
14852706 저런 유동이 그 겜갤에서 말하는 무과금 박탈감이란거냐... [3] 라만차의기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02 2609 1
14852705 불멸을 그대에게 마지막화 보고울었다 ㅜㅜㅜㅜㅜㅜㅜㅜ [1] 김해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02 2803 1
14852704 진짜 인간육신 존나 이기적인거같음 유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02 2425 3
14852702 베넷 상시에서 나오는거 아님? 창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02 1463 0
14852701 40대 가장 폭행 여초반응.jpg [3] ㅎㄹ.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02 8927 26
14852699 그냥 잘나왔다고 자랑하는게 왜 비틱질이냐 망아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02 1359 0
14852698 크로스커브 현지가는 300중반인데 [2] 보빔으로세계정복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02 2273 0
14852695 일단 코코미는 거를거임... 김아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02 1445 0
14852694 근데 쿠죠 사라 이년 라이덴 2돌 박는동안 4돌함 창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02 1327 0
14852693 던파 오늘 들가서 헬 돌릴 생각에 기대되다가도 한숨나옴 엘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02 1241 1
14852691 근데 무과금 비틱도 아니고 돈 지르던사람이 잘뜬건데 [2] 창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02 2264 0
14852690 통두만 탈조센하네 아 김해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02 1291 0
14852689 라이덴 돌 모아서 천장칠수있을거 같은데 2돌을 할까?? 재미교쓰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02 1319 0
14852688 아 졸리네... [5] 유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02 2208 0
14852686 원신늒네 다음 감우복각 뽑아야...? [8] 라만차의기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02 2289 0
14852685 일본이랑 우리나라랑 연결시키면 수도권집중 막지않음? [4] ㅇㅇ(175.119) 21.09.02 2303 3
14852684 라만차 자짤 예쁜데 왜 차단함 ㅇㅇ(223.38) 21.09.02 1329 0
14852683 이거 볼때마다 존나 웃김ㅋㅋㅋㅋ [2] 치둑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02 2445 0
14852682 유라라이덴카즈하종려 [2] 김아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02 2092 0
14852681 디퓌 궁금해서 넷플릭스 결제하려는데 베이식 480p는 무냐 [1] 래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02 2094 0
14852678 저 아연이임? [6] Lui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02 2205 0
14852677 라이덴 2돌박는데 300연 넘었나 창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02 3925 0
14852674 빡긁? Embri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02 1248 0
14852673 아 진심수라나찰완성형 플롯 완성했다 마르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02 1178 0
14852670 지금 정부 정치 외교 꼬라지 보면 좋은 소리 나올 [1] 샛별슈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02 2127 0
14852669 수영 가르치고있는데 제자가 저카면은 [1] ㅇㅇ (117.111) 21.09.02 2433 0
14852668 원신 이나즈마 스토리 꼭 밀어야함? [5] 종이먹기싫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02 2134 0
14852667 귀화할지 영주권할지고민 ㄷ [6] 재일교4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02 2228 0
14852665 응애 [1] ☁(92.9)(59.23) 21.09.02 2162 0
14852662 원신 법구중에 양판소 있는거 좀 웃김 뜸부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02 1304 0
14852661 이런 엉덩이 통통한 암컷년 있으면 어떡함? [2] ㅇㅇ(58.230) 21.09.02 4123 1
14852658 라만차 갤에 비틱질밖에 안하잖아 [5] ㅇㅇ(223.62) 21.09.02 2232 2
14852656 대학교로 돌아가게해줘 종이먹기싫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02 871 1
14852655 동생이 일본으로 귀화하겠다고 하는데 [5] ㅇㅇ(125.128) 21.09.02 1749 0
14852654 크퀘 징짜 희망계가 왜 희망계임 도도가마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02 593 0
14852653 가테갤 안보고 치니까 카마엘 리더로 치는거 몰라씀 [4] 라만차의기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02 934 0
14852651 ㄴ TS신도시맘돼서 평일오전부터 카페에서 수다떰 ㅇㅇ(218.144) 21.09.02 464 0
14852650 님들 카카오페이 공모주 청약 할거임? [1] 든든허스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02 776 0
14852648 주식을 언제 팔아야할까.. 지금? 다음달? 연말?? [2] 날자꾸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02 285 0
14852647 이제 다음강의는 5시... [7] 유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02 285 0
뉴스 문상훈, 목 건강 위기 “성대 폴립 수술… 한동안 말 못해” 디시트렌드 05.03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