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란 때때로 자신도 모르는 사이, 소중한 사람들에게 상처를 입히곤 한다. 나이가 들수록, 경험이 늘수록 그 빈도는 줄어들지만, 때문에 순수한 아이들이야말로 가장 많이 타인들에게 상처를 주고는 한다.

그때 당시에는 나도 당연하다고만 여겨왔었던, 그 못난 어리광들이 그녀에게는 상처가 되었을 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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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으로는 눈 깜짝할 새에 경치를 볼 여유도 없이, 일그러진 산과 하늘의 형체가 지나들 갔다. 문명의 발전에 따른 교통수단의 발달은 삶의 질 향상에 공헌한다는 건 동의하지만, 이래서야 도무지 낭만이란 찾아볼 수가 없다.

기차 여행. 이리 표현하자니 꿈과 낭만이 가득한 여정을 연상시키지만, 절대 무리다. 꿈과 낭만은 무슨, 얼어 죽을 소리를. 흔히들 멀미를 하면 '먼 곳을 쳐다보렴.' 하며 과학적 근거가 궁금한 조언들을 해준다마는, 지랄 맞은 창 밖 풍경은 상태를 악화시킬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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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 삘꽂혀서 죽흥적으로 싼 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