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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린이 엽편 소설 좀 읽어달란 말이에양!!! 빼애애애애앵!!!모바일에서 작성

ㅇㅇ(39.7) 2016.12.21 02:43:52
조회 65 추천 1 댓글 2

가챠소녀의 구원담


   나는 쓰레기였다.


   나쁜 일만 있었다 할 건 없어도, 좋은 일이라곤 하나도 없는 인생이었다. 그러니까, 내 인생이 어땠는지 구구절절 늘어놓을 마음은 없다. 그런 이야기가 듣고 싶거든, 어물전에서 생선 따윌 파는 노파들이나, 노가다판 아저씨들에게 인생 경험 좀 들려 달라 하면 얼마든 들을 수 있겠지. 툭 까놓고 말해서, 참 좆 같이도 살았다. 그런 좆같은 인생을 살아서, 좆같은 쓰레기가 됐다. 혀는 썩은 뱀꼬리처럼 쪼그라들었고, 손가락은 말라 비틀어진 고목의 구근처럼 딱딱해졌다. 말 한 마디로 천냥 빚을 갚기는 커녕 입 밖에 내는 말 한 마디마다 적만 하나씩 늘어났다. 그나마 말로 끝나면 다행이었지, 툭 하면 주먹부터 나가고 보는 병신 같은 새끼였다.

   내가 찾을 수 있는 행복-현실도피로 얻는 행복도 행복이라 할 수 있다면-이라고는 얼마 전에 나온 가상현실 게임 하나뿐이었다. 치가 떨리도록 자본주의에 충실한, 개돼지 같은 유저들 피 빨아먹는 데 혈안이 된 게임이었지만, 나 같은 노가다 인생이 그딴 것 신경 쓸 겨를이 있을까. 재미는 괜찮으니 이미 다 굳어서 쓸모도 없는 피야 빨아먹히면 그만이었다.

   그녀와는 그 게임에서 처음 만났다. 물론, 그녀는 유저가 아니라 그냥 게임 캐릭터였다. 노가다 인생의 신세에 현실의 여자를 구할 능력 같은 게 있을 턱이 있나. 몇 번째인지도 기억 나지 않을 랜덤박스를 깠을 때, 그녀가 튀어나왔다. 처음 그녀의 설명을 읽은 내 표정은 아주 뭐 씹은 것처럼 구겨졌다.

   [이름: 마리 그레이스] [클래스: 전승지기] [랭크: 2] [레벨: 1] [소개: 그녀는.......

   "아 씨발. 2랭짜리 쓰레기만 존나 나오네."

   이 개돼지 게임에서 2랭 캐릭터란 영혼석 재료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아무리 레벨을 올려도 고레벨 던전에선 한대 툭 맞으면 쓰러지는, 내 인생에나 비견될 수 있을 만한 함정카드인 셈이다. 나오자마자 바로 영혼추출을 해버리려는 순간, 그녀가 다급하게 외쳤다.

   "자, 잠깐. 잠깐만요. 절 갈아버리시려구요? 정말 이러기에요?"

   응. 당연히 갈아버려야지. 남겨둬봐야 캐릭터 슬롯만 잡아먹는 쓰레긴데. 2랭 캐릭터 치고 모델링은 봐줄만했지만, 그래봐야 따먹지도 못하는 데이터 쪼가리에 의미는 없다.

   "후회하실 걸요? 전 그냥 2랭크 동료가 아닌데."
   "그냥 2랭이 아니면 뭔데?"
   "전 전승지기라구요, 전승지기. 돈벌이가 될만한 정보를 꽤나 알고 있답니다."

   과연, 그러고보니 처음 보는 클래스였다. 이 게임에는 수도 없이 많은 클래스가 있지만, 아무리 좋은 클래스라도 2랭짜리라면 답이 없는 쓰레기였다. 하지만 돈 되는 정보를 아는 거라면 다를 지도 모르지. 그래서 일단은 그녀를 그냥 살려(?)두기로 했다.

   "대신, 정보를 알려 드리는 건 하루에 하나만이에요. 정보가 다 떨어지면, 절 갈아버리실 거잖아요? 저도 죽기는 싫다구요."

   죽는다, 라니. 묘하게 현실적인 어휘다. 그러고 보면 이 게임 캐릭터들 중에 갈아버리느니, 죽느니 하는 말을 하는 동료는 그녀 하나뿐이었다. 꼭 진짜 사람처럼. 괜시리 듣고 있는 유저 기분만 나쁘게 말이다.

   어쨌거나, 그녀의 정보는 도움이 됐다. 아주 많은 돈을 벌어다 주지는 못해도, 그녀가 알려주는 걸 하면 그럭저럭 벌이가 되었다. 그녀와는 꽤 오래 모험을 다녔고, 어느새 우리는 친한 사이가 되었다. 그래봐야 게임 캐릭터와의 사이지만, 하여간. 오타쿠 새끼들이 왜 이 게임 캐릭터들이랑 결혼하느니 마니 하는 소리를 하는지 알만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다. 별다를 일 없이, 먹고 자고 노가다를 뛰고 빡촌이나 들렀다 게임 하는 일상을 반복하면서. 이 개좆 같은 인생 언제 뒈지나, 하며 살다 보니 시간만 참 지랄 같이도 흘렀다. 어느 날 게임에 접속하자, 문득 그녀가 물었다.

   "항상 표정이 안 좋으셔요."
   "내 얼굴이 원래 이래."
   "아뇨. 그런 뜻이 아닌데......."
   "내 인생 이야기 들으면 왜 그런지 알만할 걸."
   "미안해요. 이런 말 싫으시죠?"

   눈치 하난 좋네. 정말이지 이런 것까지 진짜 사람을 꼭 닮았다. 가끔 그냥 캐릭터가 아니라 뒤에서 유저가 조종하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착각이 들만큼. 퍽이나 현실적인 캐릭터다.

   "사실 남 이야기야 궁금하지도 않아요. 뭔 이야길 들어도 다 똑같은 이야긴 걸."
   "무슨 뜻인데?"
   "아무리 슬프고, 비극적이고, 절절한 이야기라도, 지나고 나서 돌아보면 다 똑같은 남의 이야기더라, 하는 거죠."
   "어째 쉰 살 먹은 노인네처럼 말한다? 너 이제 두 살 아냐?"
   "어머, 전 영원히 열여덟 살이라구요? 소개문 같은 건 읽지 않는 성격이니 모르시겠지만."
   "..."

   그녀는, 살짝 곁눈질을 해 이쪽을 흘기더니, 담담한 목소리로 말한다.

   "아저씨만 해도 그렇잖아요? 저한테는 제 인생 이야기가 가슴이 떨리도록 슬픈 사연이지만, 아저씨 입장에서는 읽어보기도 귀찮은 몇 줄짜리 배경 이야기에 지나지 않으니까."

   어째, 가슴 한 구석이 섬찟해지는 말이다.

   나는 갈수록 그녀와 이야기를 나누는 때가 잦아졌다. 현실에서 기분 나쁜 일이 있었을 때, 힘든 일이 있었을 때, 좆같이 구는 새끼가 있어서 뒷담이 까고 싶을 때, 난 그녀를 찾았다. 남자는 사회에서 패배했을 때면 늘 자기 여자를 찾아가기 마련이더라, 하는 말이 떠올랐다. 자기 여자라 해봐야 게임 캐릭터지만, 그게 무슨 상관이랴.

   그런데, 언젠가부터 그녀의 표정이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돈이 필요해서 정보를 말해달라고 해도, \'그러고 싶지 않아요\'라고 대답할 때가 늘어났다. 왜 그러는지 알 수 없었다. 무슨 일이라도 생긴 걸까. 바보같이, 게임 캐릭터한테? 아니, 아니다. 게임 캐릭터라는 생각은 일단 접어 두자. 그녀는 누가 보더라도 한 명의 사람 같은 캐릭터였다.

   나는 처음으로, 다른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고 생각했다. 웃게 해주고 싶다고 생각했다. 캐릭터건 뭐건 그런 게 무슨 상관일까. 이런 쓰레기라도, 그녀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구원 받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그녀를 행복하게 하기 위해 온갖 일을 했다. \'2랭 짜리 캐릭터\' 따위에게 하기에는 과분할 만큼의 투자를 했다.

   그런데도, 그녀가 웃는 날은 점점 줄어 갔다. 항상 어두운 얼굴로, 왜 그러냐고 물어도 대답하지 않고, 나를 조금씩 외면하기 시작했다. 나를 피하고 싶다는 눈치를 줬다. 어느 날부터인가 정보도 거의 알려주지 않게 되었다.

   "너 정말 요즘 왜 그래?"
   "왜 그러냐뇨? 제가 뭘 했다구요?"
   "왜 그딴 식으로 구는 건데?"

   그녀는 이쪽을 쏘아 볼 뿐 답하지 않았다. 나는 그녀를 이해할 수 없었다. 관계는 끝없이 서로 어긋나기만 할 뿐이었다.

  나는 그녀에게 화풀이를 하기 시작했다. 그녀가 조금씩 짜증이 나고, 싫증이 났다. 현실에서 기분 나쁜 일이 있으면 그녀에게 손찌검을 했다. 그녀는 그래도 묵묵히 맞기만 할 뿐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더 기분이 나빴다. 나는 점차 그녀를 막 대하기 시작했다.

   하루는 정신줄을 놔버릴 때까지 술을 마시고, 게임에 접속했다. 게임 로비에서는 그녀가 날 맞이했다. 문득 그 인사에 짜증이 났다. 나는 그녀를 시험해보기로 했다. 이번에도 물어서 답하기 싫다고 하면, 정말로.

   "돈 될 만한 일 없어?"
   "보자마자 그 말씀이에요? 알려드리고 싶지 않아요."

   그녀는 냉정하게 답했다. 나는 그 표정을 견딜 수 없었다. 그녀에게 달려 들어, 목을 쥐어 누르기 시작했다. 그녀는 컥컥거리며 바둥거리다 이윽고 몸에 힘이 풀린 채 축 늘어졌다.

   "이 개같은 년아. 개 같은 년. 너도 똑같은 년이야. 씨발, 씨발! 너도 내가 싫은 거지? 능력이라곤 좆도 없으니까. 한심하고 병신 같은 인간이니까. 응? 응?"

   그녀는 변명하지 않았다. 다만 눈물로 얼룩진 얼굴을 들어 이쪽을 가만히 바라봤다. 그래. 이 모든 게 내 문제다. 내가 병신 같은 인간이고, 병신 같은 인생을 살던 놈이라서 그렇다. 그러니까 내가 노력해야지. 내가 나아져야지. 나한테도 돈이 있으면 괜찮아질 거다. 별 수 없다. 돈을 벌려면 그녀가 말을 해줘야 했다.

   "이리 와, 이 씨발년아."

   나는 그녀의 머리채를 쥐어 잡고 질질 끌고 갔다. 그녀의 몸을 벽으로 밀어 넣고, 복부를 발로 걷어찼다. 품에서 단도를 하나 꺼내 얼굴 앞에 들이밀었다.

   "마리. 난 정말 널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 응? 너도 알지? 근데 어쩌겠어? 현실이 이런 걸. 말하기 싫다는 말만 앵무새처럼 엥엥거리지 말고, 돈 될 거리를 찾아 주란 말이야."

   나는 그녀의 복부를 칼로 찔렀다. 말해, 말하라고. 그녀는 답하지 않았다. 몇 번 씩이나 칼질을 하면서 협박을 해도, 그녀는 비명만 질러댈 뿐 대답하지 않았다. 씨발 년, 개같은 년. 말을 하란 말이야.

   그녀는 곧 더 비명을 지를 힘도 없는지 숨을 헐떡거리기 시작했다. 몇 번씩이나 호흡을 몰아서 하고는 손을 내밀었다. 그녀는 내 얼굴을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전혀 원망하지 않는다는, 밝은 얼굴로.

   "바보 같은 사람. 당신도 알고 있었잖아. 내가 왜 말을 하지 않는지."

   나는 쓰러지듯 주저 앉았다. 망연히 그녀 앞에서 눈물을 흘렸다. 나는 뭐가 그렇게 두려워서, 이런 병신 짓을 결국 해버린 걸까. 그녀를 품에 안았다. 그녀의 식어버린 시체를 안아 들고, 나는 걸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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