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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인내의 숲!!
살면서 이렇게 빨리 글을 읽은 적이 있을까? 싶었습니다.
일단 이 글의 가장 큰 문제점은 라노벨이면서 문피아에 업로드를 했다는 거고,
그 다음 문제점으로 작가 본인이 이 글이 라노벨임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거고,
그 다음 문제점은 문체가 일본식인 라노벨이라는 겁니다.
사실 처녀작치고 문장 단위로는 크게 문제될 게 없습니다.
귀여니만도 못한 글빨이었던 제가 보기엔 재능충이나 다름없죠.
『그런데』 서술에 '이딴 걸' 도대체
『왜』? 이렇게 자주 다는 겁니까?
그리고 독자는 조선족이 아닙니다. 부자, 기교 이딴 단어에 한자 안 달아도
알아들을 수 있다고요 맥락상. 직검 일본도 장창 엽도 이것도 그냥 독자 입장에서는
스쳐 지나가는 리스트일 뿐이지 한자까지 대조해가며 의미를 알고 싶은 게 아니라고요
챔피온에다가 괄호로 스펠링은 왜 쓴 거에요?
제가 영어 4등급이라고 존나 무시하는 겁니까?
그리고 이름 옆에 한자 괄호 다는 거 제가 중학생 때나 하던 짓입니다 ㅅㄱ.
이 글의 큰 문제는 문장 단위가 아니라 내용 단위로 보았을 때 드러납니다.
『싸움왕』
『챔피온(Champion)』
『지상 최강의 남자』
『캄프 마스터(Kampf Meister)』 씨발 이건 마스터가 아니라 마이스터잖아
아무튼 이게 전부 작중에서 나온 이명입니다.
이게 문피아 대세라면, 문피아 글을 잘 보지 않는 제가 모르는 유행을 몰라뵈어 죄송합니다만,
절대 그렇지 않으리라 믿고 있습니다.
이런 이명을 갖다 대면서 이게 라노벨이 아니라고요?
"크흐흐흐..."
입에서 웃음소리가 새어나온다.
방심?
내가 방심했다고?
이
『챔피온』이?
겨우 반년.
반년동안 제대로 된 상대가 없었다고 녹슨 건가?
정말이지 한심하기 그지없군.
- 작중 발췌
이딴 1인칭 서술을 하는 친구가 주인공인데 라노벨이 아니라고요?
그리고 중간에 뭔 쿠크리를 잘 쓰던 페드리난도 씨 회상이 있잖아요?
이건 만화라면 한 컷 정도 넣어도 되는 짤막 회상입니다.
그런데 글로 보니까 존나게 빡칩니다. 그것도
"격투가의 제공권(옆에 또 한자 달아놓음 이새끼가 진짜....!!)인 3미터 안에 들어왔는데 눈치채지 못하다니!"
"일단 적일지도 모르니까 줘팸해봐야겠다"
"내가 방심했다고? 이
『챔.피.온.』이?"
이딴 식으로 생각하는 놈이
"잘 지내려나 쿠크리를 잘 뜨선 페드리난도 씨...."
급식충의 내로남불 팔안굽 사춘기의 정신상태와 마음가짐을 나타내는 거군요.
대문호 키나키나의 재능을 여실히 드러내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종소리는 테에엥! 테에엥!
참피새끼 등장!
#오잉!? (이것은 대사입니다)
진짜입니다. 대사 앞에 #를 달아놓습니다.
귀여니가 이모티콘으로 대화를 했다면 키나키나는 샾을 달고 말을 하는 생물이 등장합니다.
대가리 속에 직접 말을 하는 거라고요? 아니 그건 씨발 주인공 입장이고요
저흰 다 눈깔로 텍스트를 읽는 거거든요?
요즘 큰따옴표가 아닌 대사가 많이 나오긴 하는데
앞에 샾 하나 달아놓는 건 좀 아니잖아요
그리고 이 참피 새끼 말만 걸었는데 화내고.... 너무하잖아
그리고 '초절지옥'이라는 단어 선정 굉장히 씹덕후
취이익 거리는 오크...
마루마루에서 보는 이세계 만화 수준의 등장인물....
그만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키나키나님은 벌써부터 이렇게 멀쩡한 문장을 구사하시는 거 보니
정말 빠르게 성장하실 거라 봐요!
다른 사람들 글을 읽으면서
어느 부분이 재미있고 어디가 재미 없나를 신경 쓰시거나
개씹꿀잼 만화(헌터헌터 추천)를 보고 자기 글을 읽으시거나
하나못해 새틀라이트 유현이라도 읽고 비교해보십시오.
3줄요약
1. 글에 군더더기가 많다 (괄호 뭐 이런거)
2. 진부한 설정이고 가벼움
3. 엥? 이거 완전 일본식 라노베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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