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안파는 KFC 들어본적 있음? 흡사 짜장면 안파는 중국집과 같은.

회사때문에 근처 고시원에서 자취하던 시절임. 한참 햄버거중독일 때라서 각종 패푸는 섭렵하던 때였는데

그중 내 나름의 판단으로는 KFC가 가장 맛있고 양도많고 감자도 내 취향이었던거임.

밑에 후기보니까 개엡씨 감자는 썩고 쓰레기라고 욕하던데 ㅋㅋ

...그게 내입맛인듯

세트메뉴에 딸려오는 감자가 웨지감자였음. 바삭바삭 안은 촉촉. 징거버거도 딱 내스탈.

서너번 시켜먹는데 당시 이벤트 기간이라 딜리버리 영수증 3장모으면 무려 징거버거세트가 공짜(!)였음.

여섯번정도 시켜먹고 공짜배달 두번이나 시켜먹었음. 개꿀 ㅎㅎ

평소처럼 또 세트배달 시켰는데 그날따라 이상하게 오래걸리고 이상한거임

받아보니까 콜라 컵 바닥 터지고 버거 찌그러져있음. 버거 콜라에 젖어있음. 들고 방에 들어올때 몰랐는데 오는길에 콜라국물 다 줄줄흘림 ㅆ발 딥빡..

고객센터 전화해서 세트 그대로 재배달 받았음. 이때 왜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알바생 라이더새끼가 다시 왔을때 인상 일그리면서 째려보더라. 뭐지?

지금 생각해보니까 버거에 침뱉은건 아니겠지 시방... ㅎㅎ 다지난일인데 찝찝하네

암튼 그 일 있고난 후 다음주는 배달을 한주 쉬었음.

그리고 2주뒤에 다시 케엡씨 딜리버리를 이용했는데 이새끼들이 주문받다말고 갑자기 치킨이 없다고 치킨 패티포함 치킨은 배달불가라는거임.

예?? 거기 KFC아니에요?? /맞는데요.. /치킨이 없다고요?????

줘언나 어이없고 황당해서 딜리버리 전화알바랑 몇마디 나누다말고 벙쪘음..

혹시나 그런가보다해서 

다음날 다시 전화 했는데 또 치킨이 없다는거임. 이새끼들 장난하나

그래서 매장번호로 내가 직접 전화했음. 직접 전화해도 배달주문 되더라.

치킨없다며 똑같은 세트 주문했는데 배달 되네?

그때 확신했지. 이새끼들 블랙리스트같은걸로 해놓고 관리하는구나.

지들이 이벤트 처해놓고 알뜰하게 이용하는 고객 아니꼽게 보고있었던게 분명함.

지들이 배달 젖같이 해놓고 난 바닥에 콜라 흘려서 뒷처리하느라 그날 하루기분 버렸는데 재배달시켰더니 그게 또 블랙리스트 사유였던거지

결론. 지들 맘에 안드는 고객은 블랙리스트 또는 기피대상으로 등록해놓고 따로 관리한다. 치킨이 다 떨어졌다는 핑계대면서 배달 안해줌.

이상 개엡씨의 젖같은 영업마인드였음.

실화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