ㅆ1발 오늘은 그림 좆나 그릴줄도 모르는 쾌라기가 칸투어 드로잉에 대해 배설해 보겠어

크롴키나 데셍은 다들 많이 해봤지? 근데 칸투어 드로잉에 대해서는 잘 들어본 사람들이 없을거야
이게 관찰력 키우는데는 직빵인거 같아 나도 제 좋아하는 드로잉이 칸투어 드로잉이고

손을 봐봐 손의 전체적인 명암이나 각도보다는 손의 주름과 선을 계속 관찰하는 거야
글고 백지에 1초에 1mm씩 따라 그려 손을 각도잡고 그러지 말고 완전 백지에다가!
주름 하나하나 털 하나하나 그리려고 해봐 잘 안보이면 돋보기로 관찰도 해봐
작은 손하나 그리는데 하루종일을 보내고 있을거야 분명
힘들지? 팔저리지? 눈아프지? 인내심 쫑날거 같지? 크흐흐 그게 지금 관찰력이 늘고 있다는 증거야
근데 전체적인 손모양과 틀려도 갠찮아 그거에 집중해서 그리는게 아냐

더 업글해서
자 종이엔 눈길도 주지 말고 손만 보고 그려보거나
정물화를 칸투어로 그리는데 가까운건 8B 멀리있는건 더 연한 연필 써서 H로 그려본다거나 응용을 해봐
한번 작은 종이하나 땔랑 들고 우리 동네 칸투어한 적 있는데
해질 때까지 꼬박 그렸는데 그 많은 아파트들을ㅠㅠㅠ 죵나 눈물나더라
관찰력 기르는데는 이게 필수인듯

인터넷에서 그림 퍼올까 했는데 진짜 1초에 1mm씩 그린 칸투어는 안나와서
그냥 사진 첨부 안함 내 칸투어는 너무 수준낮음 레알 ㅡㅡ
손 말고도 나뭇잎이나 나무껍질이나 옷주름 같은거 그려봐 레알 눈 빠질거 같은데
해놓고 나면 진짜 많이 늘고 이내심도 기르고좋닼ㅋㅋㅋㅋ
한예종 파운데이션 과정 1학년 1학기내내 칸투어 드로잉 한다는 얘기가 있던데 음;;;;

쨌던 이걸로 글로 배우는 드로잉 끄읏



역시 디씨엔 이런 배설글이 있어야 제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