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오빠들 나야 보고싶었엉 ㅠㅠ

이쾌락

2011.04.22 15:28:19

조회 244 추천 0 댓글 8

검고도 잘 끝내고 (근데 8월달에 국사 한번 더봐) 요즘은 스케쥴이 팍팍 밀려 있어서 미친듯이 소화하고 있엉.

그림도 마저 그리고 밴드도 하고 서명 비스무리한 것도 받으러 다니고 이상한 사람들 만나기도 하고.

나 5월 중순이나 6월 초쯤에 배낭 하나 매고 있는 돈 가지고 여행좀 갔다와.

가서 언제 돌아올지는 잘 몰라. 우리나라만 돌아다니면서 경찰서에서 잘 수도 있고 알바하다 이상한 데로 날아버릴 수도 있고,

아님 친구가 자기 일자리 곧 때려치고 봉고차 사서 전국 투쟁현장 돌아다닐 거라는데 거기 붙을 수도 있고,

남도 가서 살아볼 수도 있고... 어쩌면 진짜 대학 준비도 안하고 계속 돌아다닐지도 몰라 으으

보육원 벽화 그리는 봉사활동 후원 받은거 다시 돈 돌려주기로 한거 거쥐형이 잘 돌려줬을라나 모르겠네,

이 형은 지방에 내려가서 일하느라 연락도 안되고.... 연락좀 줘 형아

점점 그림 그리는게 참 어렵다는 걸 느낀다?

진짜 사람이 되어야만 할 수 있는 거고, 도 닦는 심정으로 노력해야 된다고 느껴.

난 아무도 살아보지 못한 것처럼 살고 경험하고 싶은데 어렵고 피곤할 때도 있고.

가벼운 아이디어나 눈속임으로 화려하게만 보이는 건 싫은데, 진짜 내 색깔이 뭔지도 점점 모르겠고.

난 그림으로 사기치기는 싫거든.

아는 교수님한테 교수님 제 그림이 어떠세요? 하고 보여드렸더니

그림이 직설적이라고 하더라. 근데 그게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

날 숨기지 않고 그대로 표현하는 것 같다고 했는데 난 사실 오히려 점점 내 생각 없이 손놀림만 키우고 있는 느낌이거든.

그래서 혼란스럽더라구 흑흑 ㅠㅠ

내 나이땐 다들 겪은 고민일까? 아니면 내가 그냥 겁쟁인지도 모르겠네.

다들 어떻게 지내는지 너무 궁금하다. 겨울에 참 재밌게 얘기하고 병신 짓 했는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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