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연세 좀 있는 면갤러들의 전설 삼양라면 골드

 - 이건 뭐 삼양에서 왜 부활 안시키나 의아할 정도의 라면. 아 기다려진다 삼양라면 골드 당신은 그저
  시원하면 그만이죠옹~ .

  물론 그당시 레시피가 남아있는지 그리고 이젠 우지기름을 안쓰는 지금 라면들이 그때 맛을 낼
 수 있을지도 의문이긴 하지만 제발 부활시켰으면. 

   가끔 너구리 등에 들어있는 멸치똥(마른 내장이지) 같고 맛도 멸치똥 같은 검고 이상한
  (홍합건더기라고 하기도?) 냄새나는 건더기가 거기도 많이 들어있어서 그건 싫어했던 기억이.


 2. 농심 오파게티

 - 이거.. 사실 무지무지 맵고 짰던 라면임. 당시에도 찬반이 좀 많이 갈렸던 라면이지만 지금
 간짬뽕 마냥 중독성이 있었어. 면이랑 건더기 끓이고나서 물 따라낼 때 툭 떨어진 오징어 건더
 기는 짜파게티의 콩건더기 떨어진 것과는 비교도 안되는 상실감을 주었지. 

  판매는 농심이지만 사실 다른 중소회사에서 만든걸 농심이름붙여 판매만 하던거라서 그 회사
 가 망하면서 다시는 볼 가망이 없게 된 비극이...

 3. 빙그레 매운콩 컵라면

  - 처음에 봉지라면으로 먼저 나온 빙그레 매운콩라면. 그거 처음에 먹어보고 진짜 욕 엄청나게 했던
 기억이.. 그런 기묘한 냄새와 맛의 라면은 처음이었지. 얼마후 그게 컵라면으로도 나왔어.
  나는 \'저따위 라면을 컵라면으로도 내놓다니\' 하고 어이없었는데 얼마후 여기저기서 매운콩컵라면
 찬양소리와 함께 죠낸 빠르게 팔려서 순식간에 몇개라더라.. 1억개가 팔렸댔나? 그래서 감사하다고
 가격 내린다고 하는 것도 보면서 호기심에 한번 먹었는데 이상하게 컵라면 버전으론 맛있더라고 진짜.
  끓여먹는 라면때의 그 이상한 냄새는 마찬가지로 있었지만 그게 컵라면에선 별 거부감이 안들었음.

  어쨌든 빙그레 라면중에선 가장 성공한 라면이었어. 그런데 이런 대히트작을 내놓은 얼마 후에
 빙그레가 라면 사업을 그만둬서 한창 잘나갈 때 사라져버린 비운의 라면.

 4. 빙그레 이라면

 - 이것 역시 전무후무한 독특한 맛의 라면으로 자작한 불고기국물맛 라면이었음. 이것 역시 지금도
 먹고싶어 뒤척일 정도로 중독성 있고 맛있었어. 국물이 걸쭉해야 하므로 물도 좀 적게 넣고 끓이는
 건데 덕분에 엄청 뜨거워서 정말 먹기 힘든 라면이었지.

  마찬가지로 빙그레가 라면사업 때려치우면서 사라져서 영원히 부활도 바랄 수 없는 라면.
 제발 누가 비슷한 불고기맛 라면이라도 부활좀...;

 
 그 외에 기억할 이들 있을지 모르겠는데 농심 느타리라면, 두부김치 라면도 꽤 먹고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