좆두 너무 까지 마라

좆두로 산다는 건 정말 힘든 일이다

뭘 모르는 것들이나 그 외모 그 기럭지 그 연봉 그 인기로 사는 게 얼마나 대단한 걸까 부러워하지만

발롱도르 시상식때 좆두가 질질 짜는 걸 보며 많은 걸 느꼈다

지금부터 조약한 글로나마 좆두의 삶을 살펴보자

먼저 좆두는 이인자다

이인자는 당연 일인자의 자리를 호시탐탐 노림

그런데 메시보다 못한다

걍 지가 생각해도 메시보다 못함

메시가 한번 차서 한골 올릴 걸 좆두는 백번을 차야한다

그래서 정말 백번을 차지

백번을 차려면 백번을 공격라인까지 올라가야한다

백번을 올라가려면 백번을 뛰어야하고

백번을 뛰려면 백배의 스태미너가 필요함

그 스태미너를 보강하려면 백배의 자기관리가 필요하고

결국 좆두는 메시보다 백배 열심히 살고 있다

하지만 뽈차는 새끼들은 다 안다

좆두가 아무리 백배를 노력해도 메시한테 안된다는 걸

그래서 팀동료새끼들도 잘 보면 호날두를 칭찬하되 넘버원이란 소리는 잘 안함

했다면 기사를 번역하는 김치기자가 실수한 것 or 호빠 

꼭 '세계 최고 중 한명'이란 소리로 은근슬쩍 비껴나가지

좆두도 펙트를 알기에 내색은 안하지만 내심 섭섭하던 참이었을 거다

때문에 감정기복이 심해질 수밖에 없고, 자아가 호슬픔과 호기쁨으로 나뉘게 된 것

그러던 와중에 베일새끼가 들어옴

근데 이새끼가 참 좆두한테는 고마운 새끼임

베일 이새끼는 뽈좀 앤간치 찬다는 새끼가 축알못이라 진심으로 좆두가 넘버원이라 생각함

좆두의 일거수 일투족을 따라하며 추종자를 자청

그러니까 베일새끼는 마녀의 거울같은 거야

좆두가 거울아거울아 이세상에서 누가 제일 뽈을 잘차니하면 베거울이 좆두님이십니다 이렇게 대답하는거라고

좆두는 이런 베일이 기특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더 챙겨주고 더 가르쳐주고 해줄 수 있는 건 다 해주고 있을 거다

발롱도르도 만져보게 해주고, 좀만 더 지나면 이리나샤크도 공유할 지 모름

하지만 베일은 언젠가 반드시 좆두의 인생을 나락으로 빠트릴 거다

한 이~ 삼년 후쯤 좆두 퇴물끼가 올라올 때

마녀의 거울이 백설공주로 변심한 것처럼 베거울의 입에서도 메시라는 이름 석대가 나오겠지

커다란 충격에 빠진 좆두가 전화기를 붙잡고 부랴부랴 베일에게 전화를 건다

수화기 너머에선 베일의 예전과는 다른, 싸늘해진 목소리가 들려온다

"가레스...?"

"형, 미안해. 하지만 형은 이제 퇴.물이잖아."

- 뚜.. 뚜... 뚜....

정말 끔찍하다.. 그때 좆두가 느낄 감정은... 벌써부터 눈물이 나는 것 같다

메시를 독사과로 암살하려 들지 모른다

화려했던 좆두 인생의 마무리는 차게 식은 쇠창살이 될 지도 모른다는 거야

그러니 너희들 좆두 너무 까지마라

좆두는 결국 새드엔딩이 예정된 이인자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