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중학교를 다녔을때에는 벼락치기를 해서

전교 2등을 할 정도의 머리가 있었고 공부량도 많지 않았기에 할 수 있었는데

사실 그 바탕이 되는게 내가 평소에 수업을 열심히 듣고 열심히 질문한 것이 컷음

미국 고등학교로 넘어와서도 친구가 없어서 너무 괴로웠기에

솔직히 선생님하고 대화하고 싶고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학교 끝나고 오피스 아워때 정말 많이 찾아갔었는데

덕분에 물어볼 질문을 뽑아내고 생각하느라 저절로 복습이 되어서

시험공부를 특별히 대비하지 않아도 평소대로 공부하면 시험 성적이 꽤나 잘 나왔음

약간 내가 성격적으로도 모르는게 있어서 막히면 

그 학문 자체가 싫어져서 흥미를 잃는 경향이 있기도 했지만

대학교 들어와서는 보통 한 교수가 맡는 학생수가 적어도 100명은 되다보니

그중에서 눈에 띄고 얼굴을 익힐겸 

개학하고 나서 일주일에 한 번 씩은 꼭 교수를 찾아갔었음

잘 아네 할 정도로 물어볼게 없지만 질문을 명분으로 얼굴을 익히려는 속이 빤히 보일정도로

근데 막상 시험 성적은 70점이 나와버림

약간의 유형 변화만 생겨도 문제를 어떻게 손봐야할지 모르겠다는게 가장 큰 문제이고

시험 자체가 나에게 당혹스러움을 줘서 평소 만큼의 실력이 나오지 않고

시험 문제 읽는게 아직은 느림ㅠㅠㅠ

객관적으로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정도의 시험 난이도인데

나는 시험 문제를 풀기위해서 시작도 못하는 상황도 생겨버리니까

실수로 70점을 맞으면 정말 자책으로 끝나겠는데

공부도 평소에 해두고 시험대비 공부도 철저하게 교수가 직접 준 연습문제도 다 풀면서 하는데에도

공부량에 비해 시험 성적이 나오질 않으니까 고민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