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무슨날인지는 모두 알고있지?

그래, 맞아.

오늘은 그토록 기다려왔던 엘사여왕님의 생신이셔

그래도 오늘이 날이 날인만큼 여왕님에게 최대한 모르는척 해야겠지?

난 예전부터 준비해왔던 작은 선물상자를 주머니에 넣어둔채 평소와 다름없이 여왕님 옆에서 일을 하고있었지.

그러다 여왕님이 "저...xx씨 혹시 오늘 몇일이에요?"라고 한번 띄어보이시는거야ㅋㅋ

그럼 난 "네 잠시만요. 달력이 어디있더라..."하면서 두리번 두리번 거리며 찾아봐야겠지?

그런데 내가 찾은지 얼마되지도 않아 여왕님이

"저....저기있는것 같은데..."하시면서 손가락으로 조심스레 가르키시는거야

책들사이에 껴있는 달력을 보자마자 알고있는 날짜임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찾는척하였지

그런데ㅔㅔㅔㅔㅔㅔㅔ

아 진짜ㅋㅋㅋㅋㅋ 이거 어떡하냐 진짜ㅋㅋㅋㅋㅋ

이렇게 빨간색으로 강렬하게 표시해주다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막 저 달력을 계속 보고있는데ㅋㅋㅋㅋ 괜한 웃음만 피식피식 나오려하는데 진짜 ㅋㅋㅋ

하....

그치만 이대로 막 들킨척하면 뭔가 아쉽잖아? 그치???

"아...오늘 7월 19일인것 같은데요..."하면서 저번주 토요일 날짜를 "살짝!" 말해보는거지ㅋㅋㅋㅋㅋㅋㅋ

그러자 여왕님이 좀 당황하셨는지 말을 잇지 못하시고 뚱한 표정으로 쳐다보시는거야 ㅋㅋㅋㅋㅋㅋ 

아 정말 진짜 ㅋㅋㅋㅋ 여왕님의 그런 표정을 보니 정말 너무 말하고싶어 미쳐버리는줄만 알았지ㅋㅋ

장난이 좀 심했었나??
여왕님이 뒤도 안돌아보시고 문밖으로 나가실려는거야

한참뒤에서야 뭔가 잘못됐다라는것을 깨닫자 여왕님의 책상위에 주머니에 있던 선물상자를 놓으려했어

그런데 등 뒤에서 갑자기 시원한 바람이 느껴진다?

혹시~나 해서 뒤를 "딱" 돌아보았는데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

"귀엽네요ㅎㅎㅎㅎㅎ"라고 좋아하는 여왕님이 계시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