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연하게 이 글을 읽고 그냥 지나치기 어려워서 넉두리 한마디 하고 갑니다. 전 스타크래프트를 정말 좋아합니다. 하지만 좋아하는 만큼의 실력은 아닙니다. 모든 게임 마니아가 다 그렇듯이 일단 자신이 무엇엔가 몰입하면 어느정도의 성과를 올리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모두에게 성과가 있지는 않지요. 그것 또한 스트레스더군요. 스트레스를 풀기위해 이용하는 도구로 인하여 또 다른 스트레스를 받는다....헐. 아이러니 하지 않나요? 서두가 넘 길었군요. 전 개인적으로 임요한을 무척 좋아합니다. 그의 플레이를 보고 있으면 몸에 전율이 일어날때가 있어요. 전략과 전술에서의 그의 생각이란 범인의 그것을 능가하더군요. 프로의 세계에서의 승부욕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이겠죠. 모든 직장인들이 그렇듯이 말입니다. 이러한 전략과 전술을 구사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야 할까요. 평범한 게이머라면 아마 상상하기 힘들겁니다. 이 모든 노력들이 광기라는 한 단어로 매도되서는 않되는게 아닌가 싶군요. 자신의 피나는 노력에 의해서 얻어지는 성과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기뻐하고 행복해 합니까. 그리고 이런 성과를 얻은 사람들은 다시 그 성과를 맛보기 위해서 피나는 노력을 시작하죠. 임요환 선수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정상에 서본 사람이 다시 정상에 오르려는건 이런 이유가  아닐까 싶네요. 정상에 서기 위한 그의 몸부림이 광기로도 표현이 되는군요. 하지만 그도 평범한 청년에 지나지 않아요. 비록 남보다 빠르게 프로라는 세계에 뛰어들어서 자신의 열정을 불사르고 있을 뿐이죠. 초창기의 그의 순수했던 눈빛을 사랑하는 펜께서 아쉬움의 표현으로 남긴 글이라고 생각됩니다만.. 모니터 앞에서 몰입하는 그의 눈빛은 정말 대단합니다. 하지만 광기는 아니라고 봅니다. 집중하는거죠. 그냥 게임속에서 자신을 게임의 일부분으로 만드는기 위한 방법이 아닌가 싶군요. 이러한 행동들은 프로로서 당연한 거 아닌가요. 자신의 일에 최선은 다하는건 정말 아름답습니다. 이보다 아름다운 모습은 보기 힘들죠. 이쁘게 봐줍시다. 그리고 우리는 그가 자신의 자아 성숙과 가치관을 확립해 나가는데 옆에서 조언자로 존재할 뿐입니다. 그의 삶은 그의 몫이죠. 조언자라는 자리는 쉽지 않은 자리죠. 그만큼 보다 신중한 조언이 필요하겠네요. 우리 모두 그가 정상만을 고집하지 않는 진정한 삶의 모습을 갖춘 따뜻한 마음을 갖은 인간으로서 우리에게 남기를 기원합시다. 임요환 figh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