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이 요새 직장문제 및 다이어트로 예민함
화를 누르고있는 상태인데
매번 여친 편들어주고 나름 장단맞춰줌

1월에 어느 지역 여행가기로했는데
거기가 사찰이 많은 곳인데
여친이 xx oo @@ 세군데 가고싶어함
숙박은 내가 정하기로 하고 여친이 일정짜기로함
그래서 2박 3일 숙박도 정해놓고 (풀빌라 다른장소로 1박씩)
펜션과 xx oo @@ 각 거리별로 걸리는 시간도 계산해서
지도 프린트해서 오늘 뽑아감

보여주니 표정 안좋음.. 짜증난표정
그러면서 얘기 나눠보니 결국 디테일이 없다함
xx oo @@ 이 세군데 다 돌아도 시간이 좀 남는데
그 시간에 뭐할지는 결국 내가 결정해야돼? 하면서
항상 펜션 잡아서 근처 경치 구경하다
밥먹고 침대에 누워서 폰보고 tv보고 이거하지않느냐고
배드민턴이라던지 뭐 다른걸 해보자함
자기는 디테일을 살려서 계획짜고싶은데
내가 다 해오니 짜증났다함
그리고 xx oo @@는 대표관광지지
꼭 거길 간다는게 아니었다함
(어제 카톡으로는 xx oo @@ 말하며 사찰투어하자했었음)

그런저런 얘기가 끝나고 결국
1월엔 그럼 힐링여행을 짧게 다녀오고
담에 제주도같은 진짜 여행다녀오자고 내가 말함
아니면 풀빌라만 그대로 진행하고
나머지 일정 너하고싶은대로 다시 짜라함
그때까지 서로 어색

차에서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지가 화가 차있고 예민하니 날 정신병이라 생각하라고,
그게 마음 편하지 않냐고 함
자기가 보기엔 다른 사람들이 다 미친거 같은데
난 안그랬으면 좋겠다함 (??)

그래서 내가 여친이 요즘 화가 난 상태니
화 좀 내지마... 한마디 함.
화 좀 내지마!가 아니고 화 좀 내지마... 이렇게.

근데 제발 그놈의 화내지 말란 말 그만하라고 소리지름
(다른일땜에 화나서 뭐라할때 카톡으로
너무 화내지마, 이렇게 몇번 말한적 있음)
그냥 내버려두라함 자기가 알아서 화 풀겠다고
근데 절대 혼자 화 푸는 스타일 아님
나도 이쯤에서 화나서
내가 도대체 오늘 뭘 잘못했냐?
화 좀 내지마 가 그렇게 기분나쁘냐했더니
뭘 잘못했냐고 묻는 말도 그만하라고 언성올림

나도 정말 화나서 나 오늘 진짜 잘못한거 없다
오늘은 니가 나한테 실수한거다
(차에서 내려서) 올라가라 했더니

그래 다 내 잘못이다
(이 악물며) 근데 너도 나한테 앞으로 실수하지마라
이러고 내림
그뒤로 서로 연락안함



난 도대체 뭘 잘못해서 얘 화날때마다
날카로움 예민함 감당해야되냐
내 별명이 보살이다.. 원래 어지간한거 다 참았는데
지팔자 지가꼰다고 씨발 내가 개호구지 진짜
마음 정리하는게 답이냐
1년 좀 안되게 사귀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