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투 방송 나가고 걱정이 많았는데,다행히 재미있게, 잘 봐주신것같아 감사합니다.
생각보다 편집이 괜찮았던것같고,무엇보다 의외로(?)분량이 나와서 놀랐어요.
방송에 공개되지않은 편집컷이나 기타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해 궁금해하실것같아 후기 형식을 빌려 글을 써봅니다.
당시 기억을 최대한 살려서 작성해볼게요.대리만족..까지는 불가능하시겠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공감대(?)를 느낄수있게는 해보도록할게요.
그 외 궁금했던거 있으면 물어보시면 아는선 안에서 답변해드리겠습니다!
이제부턴 갤답게 편의상 음슴체로 씀!
꽤 길다.안 나눠쓸라켓는데 나눠야겠음;나도 귀찮아 ㅠㅠ...내용이 기니까 패스할사람은 프리패스 ㄱ
저번주 토요일 녹화.
원래 녹화 시작은 6시,일반인 게스트는 7시쯤 투입 예정이었으나,
이날 비가 좀 왔지.방송에서 보았듯..비때문에 출연진들이 세트장 도착이 늦어져서 녹화 시작이 딜레이됨.
해서 6시반쯤부터 녹화를 시작한것으로 추정.물론 이때에는 우리,즉 세명의 삼촌팬들은 대기실에 콕 박혀있었음.
웃긴게..ㅋㅋ첨 뵌 사이지만 아무래도 공통된 주제,공감대가 형성 되어있다보니 말을 금새 트게되고 우리끼리 시간가는줄 모르고
수다 삼매경에 빠짐.중간 중간 해투 작가&피디분들이 번갈아 오시면서 이것저것 주의사항같은거 알려주고,
유느님만 믿고 편하게 녹화하라고 독려함.(이건 사담이지만 해투 작가분들 미모가 wonderful)
제작진들이 우리 출출하겠다고 햄버거를 시켜줘서 그걸 먹으면서 기다림.
대본을 나눠주셨으나 그건 우리가 질의 응답한 신청서를 그대로 배껴온것에 불과했고,실제로는 대본은 없었다고 봐도 무방.
토크내내 거의 애드립이었다고 생각하면 된다.그점에서 ㄴㄱㄱ씨는 정말..대단하신분이었어;;
얼마 후 스텝분이 오셔서 우리에게 마이크를 달아주고,각각의 명찰을 나눠줬을때는 '아 이제 시작하겠구나' 싶더라.
명찰은..ㅋㅋ위에서 보시다시피 걸그룹명,이름+나이로 구성;대놓고 신상공개..이건 진짜 빼도박도 못하겠구나 싶었어.
뭐 그렇다고 녹화를 펑크낼수는없으니 마음을 다잡으며 대기실을 나가 세트장으로 갔다.
아직 멤버들이 토크중인 상황.우린 몰래 투입되는것으로 설정이 되어있었고,사우나 문 밖에 조용히 대기타고있었다.
간간히 민아목소리도 들리고,근데 눈물을 글썽였다는건 몰랐음.나도 긴장이 되서 집중력이 흐트러졌었나바.전혀 못들음.
대기실에서까지는 괜찮았는데 막상 세트장에 와서보니 TV에서만 보던 사우나 세트장 바깥에 내가 대기타고있고,
옆에는 수많은 스텝들과 카메라가 있으니..긴장이 안될래야 안될수가없었다.가슴이 쿵쾅쿵쾅;;
다들 알겠지만 ㄴㄱㄱ씨가 먼저 투입되고,다음이 ㅇㅎㅇ씨,그리고 내가..순차적으로 투입이 되었지.
근데 먼저 들어가신 ㄴㄱㄱ씨 턴에 토크가 생각보다 엄청 긴거야.바로바로 들어갈줄 알았던 우리는 더 기다려야했고
문 바깥에서 입술이 바짝바짝 말라오기 시작했다.그러던 차에 ㅇㅎㅇ씨가 투입되고 나만 홀로 남게되었지.
그때 작가님이 나에게 와서 처음에 등장할때 음악에맞춰 기대해 춤을 추는게 어떻냐고 권유하셨다.
이제와서 밝히는 거지만 난 사실 기대해춤을 준비했음.ㅋㅋㅋ멜빵도 챙겨왔었다.
의상이 셔츠에 백바지인건 멜빵을 착용하기 위해서였음.MC가 시키면 보여주려고 준비한 춤이었는데,
등장할때 추라길래 나는 일단 그건 보류하고 이후에 시키면 그때하기로 쇼부봄.
그래서 나는 투입될때 오른쪽 바지 주머니에 이미 멜빵을 넣어두고있었다.불룩하게;
근데 반응을 보니깐 내 바로 전에 투입되신 ㅇㅎㅇ씨가 음악에 맞춰 뭔가 율동을 하신듯했어.
그래서..나도 그냥 들어가면 너무 밋밋할까봐..살짝만 보여준다는게 그런 참사(?)를 불러오게된것이다.
그때 진심 민아가 부끄러워했다.제발 하지말아달라고 할정도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쨋든 난 투입됬음.이제 잠깐!내가 녹화를 하며 MC&게스트를 한분씩..한분씩 느낀바에 대해 써봄.
유느님:말이 필요없다.왜 프로인지 알것같았다.신들인 토크 진행실력은 물론이고 너무나..친절하고 섬세하신 게스트 배려.
왜 유느님 유느님하는지 알겠더라.인성이 정말 훌륭하셨다.원래 팬이었지만 더 팬됨.
녹화 다 끝나고 악수 인사와 더불어 개인적덕담까지 해주신..시종일관 내심 탄성을 질렀던것같다.솔직히 해투하면서,
유느님과 같이..녹화를 햇다는것 자체가 너무 영광스럽다.
박명수:정말 재미있으시다!방송도 재미있게 나왔지만 실제 녹화 현장은 더 재미있으셨다.ㄴㄱㄱ씨와 티격태격하는 모습때문에
난 녹화내내 배꼽잡고웃음.약간 호통식?개그라 듣는사람 기분이 나빠질수있겠다고 우려하시는 분들 많은데..실제로는 착하시고
몰래 배려도 많이 해주신다.유느님이야 당연히 민아를 아끼는걸 알고있었지만 명수형님도 민아를 많이 아껴주시더라.
녹화 쉬는시간에 민아가 추워하니깐 '민아 감기 걸리면 안되는데,보일러라도 틀어야하나'하시던게 기억이 난다.
박미선:인자하시다.어머니같은 느낌이 든다..생각보다 많이 젊어보이신다.참트루!물론 관리를 잘받으신거라서(?)동안이실수도 있지만^^;
우리 셋을 보고 어째 그렇게 잘하냐고 계속 칭찬해주셨던 기억이 난다.덕분에 좀더 마음이 차분해져서 녹화를 잘 마칠수있었던것같다.
정말 감사하다 _ _
신봉선:역시나 녹화 내내 ㄴㄱㄱ씨와 티격태격하는게 너무 재미있었다.두분 나이가 같으셔서 녹화중만큼은 서로 친구처럼 대하셨다.
깨알재미를 많이 선사하시더라.그리고 의외로(?)미인 이시다.나에게는 계속 고우시다 고우시다..를 연발하셨던게 기억난다.
허경환:알려진대로(?)키는 좀 작으시지만 굉장히 잘생기셨다.분명히 동안인데,형같은 느낌이 들었다.확실히 포스가 있으셨다.
뭔가 듬직한..개그도 촐랑거리지 않으시고 적당히 무게를 두시는 절제식(?) 개그코드가 인상적이었다.
몸개그보다는 툭툭 던지시는 언어개그가 빵빵터진다.언변이 매우 뛰어나신것같다.
민아와 걸스데이를 진심으로 좋아하시는것같기도...같은 삼촌팬의 스멜이 느껴졌다.
정범균:실제로 유느님과 많이 닮으셨다.멘트도 잘 치시는데 편집이 되서 방송에 안나가는것같았다.
열심히 하시는것같으니 병풍이라는 말은 좀 쓰지않았으면..좋겠더라.그때문인지 실제로 ㄴㄱㄱ씨를 보시며 위기감이 고조되신듯했다.
수지:실제로 뵌건 처음인데..딱 느낌이 '이쁘다''수수하다' 참 청순하신게..왜 사람들이 수지 수지 하나 알것같았다.
화려하지는 않은데,뭔가 사람을 홀리는 매력이 있으신듯?하다.방송 내내 리액션도 성실히 해주시고(하긴 이건 다른멤버들도 전부 마찬가지)
그런점에서는 민아와 비슷한 느낌이다.성실함&겸손함이 몸에 자연스레 베어있는 느낌.
페이:어제 해투가 비난을 받고있는건 거진..페이때문인것으로 알고있다.사실 그사람들 말대로,페이의 팬분도 오셨어야 맞는것같긴하다.
나도 당일이 될때까지 전혀몰랐다.세분만 나오는줄알았는데..
근데 나는 녹화하면서 페이가 주눅들어있다는 느낌은 받지못했다.내가보기엔 즐겁게 잘 녹화한거같은데...
하지만 속마음은 그게 아니었을수도있으니
섣부른 판단은 생략함.
은지:민아와 닮기도 닮았고,특히 눈웃음이!성격이 정말 털털하고 활발하신것같다.말투에 부산사투리가 녹아들어있어
굳이 애교를 부리지않아도 귀여운느낌이 있으시다.씩씩하다는 느낌도 많이 받음.
민아와 확실히 친해보였다.시종일관 둘이 서로 의지하며 토크를 진행한듯 보임.
사실 편집이 되었지만,민아가 내 이름으로 짓는 삼행시가 있었다.민아가 살짝 어려워할때 은지가 옆에서 많이 도와줬던게 기억난다.
민아:무슨 말이 더 필요해?
뻥이야~!
할말 무지많음.근데 이건 다음에 하자.ㅜㅜ
녹화는 총 한시간 반정도 진행된거같음.다음 스토리에서는 녹화현장을 중심으로 서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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