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이 연애하는 드라마가 고팠는데 너무 취향 저격이었어
이로써 갤주가 나온 드라마는 브레인, 내연모 두 개 봤다!
브레인은 로맨스 아니고 의학 드라마라 로맨틱한 신이 몇 없지만 그마저도 눈 부릅 뜨고 윤지혜! 하고 쏘아보는 게 많았는데 내연모에서 한을 풀었다...
진짜 달달하더라.. 진짜
집에 머리카락 한 올 흘리는 걸 허락하지 않을 만큼 칼 같던 그 김수영이 삼세 번 고백하고 들이대는 것부터 그랬지만,
연애 시작하고는 노민영 위해서 스캔들 수집하고, 미행 눈치챘을 때에도 노민영 신경 안 쓰이게 하려고 하는 데서 설렜는데
막회쯤 가서 돌이켜 보니 김수영이 더 사랑스러워지고, 또 사랑을 줄줄 아는 사람으로 변했다는 게 느껴져서 한 번 더 반했다..
제일 큰 매력은 노민영도 김수영도 연애한다고 일에 소홀하지 않았던 거. 자기 할 일 열심히 하면서 사랑을 키워가는 게 둘 다 멋졌어!!
난 내연모를 짧수영 사진으로 먼저 접해서 그런가 긴수영은 머리도, 성격도 별로 내키지 않았거든? 근데 보면 볼수록 츤츤거리고 입방정으로 싸움 거는 긴수영도 매력 있고, 결정적으로 연애하기 전이랑 달라진 게 더 부각돼서 좋았어.
우리 갤주 한 드라마 안에서도 이렇게 캐릭터의 변화를 잘 연구하고 표현하는구나 싶어서 존경스러웠어.

내년 봄에 꼭 다시 봐야지!

딴 얘기지만 개인적으로는
우리 갤주 영화에서는 내가 영화를 보고 있다는 걸 잊을 만큼 영화에 몰입하게 해 주는데, 드라마에서는 우리 갤주가 연기를 진짜 잘한다는 걸 시시각각 느끼게 해 주는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