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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곡 ‘비처럼 fall in love’는 지난해 발표하려고 만든 곡이에요. 구름이 편곡을 하면서 곡 색깔을 완전히 바꿨죠. 원래는 노란색 빛이었는데 지금은 회색빛이 도는 애쉬브라운 같은 느낌이에요. 그래서 ‘fall in love’라는 테마와 편곡에 맞게 가사도 다시 썼어요.”
밝은 성향의 홍대광과 몽환적이고 톤다운 되는 음악적 성향의 구름이 만나 시너지를 일으켰다. 홍대광은 “너무 밝은 게 싫었다”며 “가벼운 느낌이 드는 것 같고, 마냥 밝은 노래만 하는 가수로만 남는 거 같아서 그런 포지션이 되고 싶지 않았다”고 변화를 꾀한 이유를 밝혔다.
홍대광이 직접 앨범 제작부터 믹스, 마스터링까지 참여하며 섬세하게 작업한 이번 앨범은 트랙리스트부터 스토리텔링을 담았다. 홍대광은 “제가 비가 오는 날 듣는 음악, 새벽에 듣는 음악, 아침에 듣는 음악이 따로 있다”며 “상황과 환경별로 음악을 듣는데 그게 앨범에 반영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아침부터 저녁, 새벽까지 감성을 느낄 수 있게 1번부터 6번 트랙까지 흐름을 만들자고 처음부터 기획했어요. 1번 트랙은 이른 아침 새벽이슬 같은 느낌이라면, 조금 더 동이 터서 따뜻해지는 것이 2번 트랙, 3번과 4번은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한 낮, 5, 6번은 밤 느낌이 날 수 있게 했죠. 자연스러운 기승전결이 느낄 수 있게 담았어요.”
“하고 싶은 것을 다 했어요. 기존엔 아쉬웠던 것들이 많았어요. 지금 알았던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좋았던 점들이 있어요. 사람이 슬픈 노래를 부르게 되면 음정이 떨어지고, 기분 좋으면 음정이 올라가요. 그런데 정확하게 튠을 맞추는 순간 기분이 사라져요. 박자를 미묘하게 뒤로 밀거나 앞으로 당겨야 감정이 살아요. 작업하는 분들은 정확성이 중요하니까 감정이 없어질 때도 있어요. 저 같은 경우는 보컬이 특이한 케이스가 아니라 미묘한 음으로 풀어야 하는데 이번에 감정을 살리려고 노력을 하면서 많이 배웠어요. 어떻게 하면 살릴 수 있는지에 대해 많이 연구했어요.”
실제로 이번 앨범에는 홍대광이 자신의 감정을 살리기 위해 스튜디오가 아닌 자신의 작업실에서 녹음해 실은 곡들도 있다. 홍대광은 “라이브를 들으러 오면 음원보다 더 낫다고 이야기를 많이 하신다. 음원보다 더 잘할 수 있는 것은 감성이다. 튠을 조정하면 감성이 많이 없어지니까 라이브에서 제대로 보이는 것 같다”고 라이브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홍대광은 자신의 살아있는 감성을 토대로 찾아가는 가수가 되고 싶다며 목표를 드러냈다.
“뛰어다니면서 공연을 하고 싶어요. 진짜 멋있는 것을 하고 싶어요. 음악 중에 너무 좋아서 찾아서 듣는 앨범이 있고, 반대로 너무 좋은 앨범이기 때문에 찾아다니면서 앨범을 홍보해야 하는 게 있어요. 저는 후자예요. 열심히 만들었으면 알리는 방법을 써야 하는데 과연 그 방법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고 있어요. 조금 늦더라도 저만의 스타일을 위해서 계속 꾸준히 음악을 할거에요. 제가 하는 음악이 어렵거나 깊지는 않아요. 찾아가는 음악을 만든다는 것이 조금 어렵기는 한데 고민을 하고 있어요.”
마냥 밝은 가수라는 기존의 포지션이 아닌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길을 걷는 홍대광의 다음 행보가 기대를 모은다.
얼마 전에도 홍대광은 가볍고 달달한 거 좋아하는 거 같다는 글 올라왔었는데, 여태까지 갤주 봐 오면 마냥 그렇진 않은 거 같았음.
OST도 밝은 곡만 들어와서 고민이라고 했었고, 아끼는 곡도 고백, 스물다섯, 봄의 기적 같이 무겁고 진지한 노래들이고.
그런데 인터뷰 보니 정말 그러네. 무겁고 진지한 거, 가볍고 달달한 거, 유로스타나 떠나자 같이 밝지만 마냥 가볍지는 않은 거까지
갤주한테 다 잘 어울리니까 다 많이 했으면 좋겠지만, 아무튼 갤주가 하고 싶은 대로 다했으면 좋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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