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늦게 올려서 미안. 그래서 세트리스트 정말 부정확함. 그래도 대강 기억나는 대로 정리함

후기도 간략함. 며칠 전 기억을 더듬어서 쓰는 거라

1. 네가 나의 눈을 바라봐 줬을 때

2. 너로 완벽한 순간

3. 미발매 신곡-너에게 내 마음을 보낸다

4. 바람의 언덕

5. 너는 별

6. Love is You

7. 한 걸음씩 발 맞춰서

8. I Feel You

커버곡들

9. 첫눈(도깨비 OST)

10. 사랑에 빠지고 싶다

신청곡들

11. 멀어진다

12. 웃으며 안녕

13. 답이 없었어

14. 겨울 바다

15. 홍대에 가면

16. 비처럼 Fall in Love

17. 이 노래가 끝나면

18. 크리스마스 메들리(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White Christmas+?(많이 들어봤는데 제목 모르는 가요))

19. 해피엔딩

앵콜 곡 1. 너와 나

앵콜 곡 2. 잘됐으면 좋겠다

-크리스마스 이브지만 전반적으로 밝고 달달한 곡보다 차분한 분위기의 노래들이 많았음

-갤주 착장은 까만 머리, 하얀 니트, 회색 재킷, 회색 바지인데 깔끔하고 예뻤음. 갤주 오랜만에 흑발로 돌아온 거 반갑더라

크리스마스 메들리 할 때 빨간 스웨터로 입었는데 그것도 잘 어울렸음

-무대 세팅은 조명이 전부고 신청곡 코너에서 라디오 방송국 컨셉 세트 설치했음

-갤주가 미발매 신곡 부르면서 여기서의 반응이 좋아야 낼 수 있다고 호응 많이 신경 쓰더라. 따뜻하고 차분한 느낌인데 갤주가 가사나 멜로디나 공을 많이 들인 듯

-Love Is You는 이번에도 락 느낌이 강한 편곡인데 언젠가 콘서트에서도 어쿠스틱한 원곡 느낌으로 부르는 거 듣고 싶음. 개취로는 음원 버전의 살랑거리는 느낌을 좋아해서

-신청곡은 갤주가 라디오 방송 컨셉 잡고 사연 하나하나 소개해 준 다음에 불렀음. 오랜만에 홍책방 홍디 생각나더라. 홍책방처럼 갤주가 디제이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또 생겼으면 좋겠다. 사연 주제는 '기억에 남는 눈빛'.

멀어진다는 단짝 친구가 부산에 있는 대학으로 진학하면서 '멀어져서', 웃으며 안녕은 썸 타다 모처럼 사귄 직장 동료랑 한 달 만에 헤어져서, 답이 없었어는 전남친 인스타 보다 친구가 아이돌 사진 카톡으로 보냈는데 거기에 '개쩐다'고 답하려다 전남친 인스타에 '개쩐다'라고 댓글 달았다고 함. 다음 날 학교에서 전남친이랑 눈이 마주쳤는데 자기를 답이 없다는 눈빛으로 봤다고 함. 그래서 답이 없었어. 의외로 애틋하고 절절한 사연만 뽑은 건 아니었음

멀어진다는 늘 이별한 연인들을 생각하며 불렀는데 친구 관계를 생각하면서 부른 건 처음이라 새로웠다고 함

웃으며 안녕은 한 달 만에 헤어진 연인이 웃으며 안녕이라니 몰입이 안 된다고 갤주가 웃다가 겨우 감정 잡고 부름.

그런데 겨우 이뤄졌는데 한 달 만에 헤어졌으면 더 안타까울 수도 있지 않나. 뭐 난 그렇게 생각함

-크리스마스 메들리 할 때 갤주 루돌프 뿔 머리띠 하고 불렀는데 귀여웠음. 사람들이 루돌프 코도 끼우고 부르라고 했는데, 역시나 코가 막혀 있으면

노래 부르기 힘드니까 중간에 빼고 부르더라 이때가 제일 신나는 순간이었던 거 같음

-밝은 분위기로 마무리하기에 해피엔딩이 딱임. 그런데 앵콜곡 여러 곡 할 것도, 진짜 엔딩은 잘좋일 것도 알고 있었음

관객들한테 행운을 기원하기에 좋은 거 아는데 엔딩곡 바꾸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갤주가 끝나고 문 앞에 서서 한 명 한 명한테 인사해 줌. 하이파이브 해주거나 손 잡아주는데 나는 갤주랑 하이파이브함. 오랜만에 계 탐

갤주 한 명 한 명한테 인사해 주는 거 따뜻했음 분위기도 화기애애했고 덕분에 크리스마스 이브에 더 기분 좋아졌음

-갤주가 내년은 가수 데뷔 10주년이니 더 많은 걸 해보고 싶다고 함. 자기도 10년이나 가수를 하게 될 줄은 몰랐다고

정규 앨범도 내고 소극장 콘서트도 여러 날 하고 싶다고 함. 이번처럼 하루만 하는 건 너무 짧다고. 자기가 좋아하는 고백 같은 진지한 노래들만으로

세트리스트를 구성한 콘서트도 해보고 싶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