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커는 웃으면 안되는 심리적 감정적 상황(당황,혼란,공포)에서 터져나오는 웃음을 제어할 수 없는 일종의 틱(?) 환자의

극복기라고 볼 수 있으며

부루쥬아에 대한 프롤레타리아의 혁명에 대한 영화라고도 볼 여지가 있고

가장 허무와 비극에 가까운 남자가 그 사실을 부정하며 살아오다 마침내 스스로 인정하고 자유를 발견해 내는 영화이기도 했다.

조크(농담)는 한없이 가볍다. 그래서 보통 스탠딩 코메디언의 하나하나의 문장을 분석하고 따지는 짓은 하지 않는다

그냥 그 자리에서 내가 웃기면 웃고 웃고나서 객석을 나오면 거기서 끝인 것이다. 한없는 가벼움에서 느껴지는 즐거움의 극치

그래서 무대위에 서면 누구던 욕하고 비아냥대고 조롱할 수 있다. 설사 평소 그런 대접을 받고 살던 사람이라도

조커는 누구보다 잘 웃지만 남이 웃는 때가 언제인지도 모르고 결국 내가 언제 웃을 수 있는 남자인지 영화 후반에 가서야 알 게 된다.

그의 비극적 인생은 조크같이 가벼워지고 자유롭게 농담과 농담으로 이어지는 인생을 살게 된다 남들은 결코 이해할 수 없는 

그러나 이제 그에게 너무나 웃긴 농담. 그런 농담을 던지는 남자 조커

법과 처벌(죽음)이 무섭지 않은 사람들을 제어할 수 있는 방법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다수가 되어 가는 사회는

필연적으로 히어로를 만들어 내겠지요. 하지만 현실은 어떨까

인생은 한없이 가볍고 죽음 역시 삶만큼 아니 삶보다 가치가 있다는 재밌는 농담을 스스럼없이 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면?

 조커에 열광하고 그런 열광을 두려워하는 사람 양쪽 모두 이해가 되는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