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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자세하게 쓰는 사인회 후기

(124.49) 2015.05.17 03:23:23
조회 2817 추천 27 댓글 18

나라횽이 처음에 식사하느라 놓친부분이 있다고 해서 보충겸 씀

현장에서 일어났던 사건을 중심으로 서술함

 

자리 배치는



무협소설 사이트 운영관계자.   좌백님소설 잔뜩 들고온 무갤러.    말하기보다 듣는걸 좋아했던 무갤러.            나라횽

무협팬(무갤러아님) .                           좌백님.                                         나 .                                    차태워다 주신무갤러


이렇게였어


처음엔 서버들이 음식날라주느라 좀 어수선했어. 다들 눈치만 보고 말은 안하고 있었음

그러다 서로서로 잔에 물도 따라주고 고기도 한점두점 먹다  내 옆에 앉은 차있는 무갤러횽이 한화이야기로 물꼬를 틔웠어

요즘 한화가 이겨서 많이 흡족하시냐고 물어봄

좌백님은 이겨도 쉽게 이기는 법이 없기에 조금 아쉽다고 하심

그래도 4년만에 삼성을 잡은게 어디냐고 하자

그당시에는 지금처럼 팬이 아니였다고 하심 2선정도?


그후 다시 식사시작


고기도 거의 다 먹고. 불판에 그을음이 올라오기시작할즘 다시 차있는 무갤횽이 질문을 함 어릴때 읽었던 무협지가 있는데  자기가 아는 제목으론 도저히 못찾겠다고 좌백님께 혹시 알고계신 무협지인지 여쭤봄

내용인즉 주인공은 어떤 동굴에서 붉은색 강기를 다루는 내공을 수련함 중국무협으로 기억한다고 하심 81년도쯤 나온 무협지였다고 기억함

좌백님은 말을 듣더니 당장에 두가지정도의 무협지가 떠오른다고 하심 주인공부터 밑에 수하들까지 혈 자 돌림의 별호를 사용하고 붉은생 강기를 사용함.

그런데 무갤러횽이 찾던 무협지와는 좀 다른것 같았음 무갤횽이 재차 주인공이 원래는 붉은강기만이 아니라 푸른색 강기도 다뤄야 하는데 모종의 사건이 있어 배우지 못했다고 함.

그러자 좌백님이 당장은 떠오르는 책이 없다고 하심 81년도에 나온 무협지면 중국무협으로 딱지를 달고 나왔어도 사실은 한국작가가 썻을 확률이 매우 높다고 하심 그당시에 중국무협타이틀을 달고 나오는 소설들은 거의다 한국작가가 썻다고 함

또 모르는 무협지나 찾고싶은 무협지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블로그와 페이스북으로 얼마든지 물어보라고 하심

이 대화를 계기로 무갤러들의 질문이 두시간 내내 이어짐


천마군림의 경우 전개상 필요없는 부분이 너무 많다고 하심

그래도 곁가지부분마저 좋아하는 독자들도 있을꺼라고 하자 장면 자체를 들어내기 보다는 대화나 묘사등을 쳐내고 싶다고 하심

현재11권 분량인것을 9권정도로 줄이면 알맞게다고 하심


하급무사때는 중급 상급을 넘어서 특급까지 있다고...

이때 무갤러들 일동 모두 놀라서 눈이 휘둥그래짐 누군가가 조용히 '과연 갓급무사' 를 조용히 읊조림


세작품을 동시에 연재하는것에 대해서는

나라횽이 말한것 처럼 조금 컨디션이 괜찮아 지셔서 글을 쓰려고 하면 여기저기서 글을 달라고 한다고...

한곳만 주기도 뭐하니 주긴 주는데

하급무사나 천마군림등 스타일이 다르다보니 그때그때 텐션을 바꿔야 하는데 두개 까진 괜찮은데 세작품이 되니 그걸 이어나가는게 쉽지 않다고

두작품을 쓸경우 한개가 잘써지면 다른 한작품도 그에 맞춰져서 술술써지는 편이라고 하시더라.


나라횽이 물어봤던 진산님과 좌백님의 글쓰기 차이점에대해선

두분의 공저였던 무혼을 예로들어 대답해주셨어 나라횽이 좀 잘못들었던것 같은데  좌백, 진산, 다른작가분이라고 하시는데 좌백님하고 진산님 둘의 협업에 대해서 얘기하셨어

처음엔 몇가지 방식으로 작업했다고 해  한회씩 번갈아 가며 쓰는 식, 한쪽이 아이디어를 내면 한쪽이 글로 쓰는 식

그러다 그냥 서로 같이 고칠부분은 고쳐가며 쓰는식으로 했다고 하셔

그런데 한쪽이 글을 써서 넘겨주면 다시 한쪽에서 자기스타일에 안맞는 부분을 고치고 그걸 다시 넘겨받으면 희안하게 고친부분만 쏙쏙이 다시 고치게 되더레 당연히 진탕부부싸움이 일어났고

사실은 내글이 마음에 안들었던거지 하며 언성이 오갔다고해

그때가 떠오르셨는지 좌백님은 빙그레 웃으시며 결국 한사람이 쓰게됬는데 그게 누군지는 지금 밝히지 않겠다고 하심

근데 아마 좌백님이 아니셨을까...왜냐하면 삼돌이니까...마님이 토라지셨는데 어쩌겠어...

결국 서로의 방향성이 다른거다 라고 마무리 지으심 반대방향인것도 아니고 그냥 다른거다.


그때부터 과거작품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지

내가 혹시 금강불괴는 리메이크하실 생각이 없냐고 여쭷어 사실 마무리가 좀 날림이였잖아.

좌백님은 본인 역량이 당시엔 그것밖에 되지 않았기에 그게 한계였다고 하셨어.

야광충도 마찬가지로 아쉬운 작품이라고

야광충이 제일먼저 쓰다 뒤집어지고 생사박도 쓰다 뒤집어지고 그래서 나온게 대도오였다고 하심 무갤러들은 다 아는 얘기인가?


비적유성탄의 후일담 쿵푸마스터는 지인들 사이에서도 굉장한 호평이였다고.

다들 뒷이야기를 써보라고 했다고 해 유럽을 무대로 말이야

좌백님도 마음에 드는 글이었으나 패러디였고 그정도 분량이였기에 재미있었다고 하셨어

패러디는 패러디일뿐 그래도 본인 작중 가장 마음에 드는게 단편집이였으니

계속해서 오퍼가 오면 한권분량정도의 이야기는 나올수 있지 않을까?


표사는 어디서 본대로 정말 주인공이 완벽해졌기에 더이상 나오지 않는것이냐 여쭈니

그것도 조금은 있지만

출판사 문제가 가장 컷다고 하셨어

낭리표가 나올시기엔 시공사가 드래곤북스를 접던시기였잖아ㅜ

좌백님도 본인이 텀이 조금 있긴 했지만 낭리표를 쓸려고 하셨었데

그러면서 독행표의 이야기가 나왔는데

처음에 두권으로 나왔던 이유가

드래곤북스는 서점에서도 팔리는 무협이 슬로건이였고

사람들이 한번에 사기 좋게 두권분량을 요구했었다고해

확실히 그때 장편소설은 단권 아니면 상하정도의 분량이였던것 같아.

그런데 무협소설은 두권 합쳐야 한권분량 아닌가?

뭐 어쨋든 독행표의 허술함에 대해 이야기를 하셨어

용유진이 성장하는 사이에 빠진 부분을 다시 쓰고싶다고 하시더군

하지만 지금 표사시리즈를 다시 내줄 출판사를 찾기도 애매하고

고치곤 싶고 그러다보니 낭리표에 더 손이 안간다고 하셔

금전표는 마음에 든다고 하셨어 로드무비였고 그분량이 알맞다고 하셨지

나도 금전표는 이야기의 밀도가 좋았다고 생각해


그후 아주 단호하게

현제는 쓰고 있는 작품들에 집중하고 싶다고 하셨어

지금 쓰고 계신 작품을 마무리 짓겠다는 의지가 전해지는것 같았어 무갤러들은 연중을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


그후 농담조로 리메이크는 60세 이후쯤에 할것같다고 하시더군

그때라도 좋으니 꼭 보고싶어


나라횽이 잘 못들었다고 하는 무갤의 거친말투가 거슬리진  않으시냐는 질문에

좌백님은 어조는 전혀문제될것이 없다고 하셨어 중요한것은

부드러운 말투건 거친말투건 그안에 숨어있는 악의라고

디시보다는 네이버 블로그나 오히려 다른곳에서 그런글들을 종종보신다고해

그런글을 볼때면 화가나신다고

그러면서 키보드에서 손을 때는 시늉을 하시는데

가슴이 철렁하더라


중국시장에 대해선

단순하게 말하면 페이문제

영어를 한국어로 번역하는게 페이지당 만원이 든다면

한국어를 영어로 번역하는건 페이지당 4만원가량이 든다고 하셨어

또 중국은 공산당이 출판사에게 낼수있는 책권수와 가짓수에 제한을 둔다고 하시더라

대학교재같은게 모자라면 대만가서 사오기도 하는 형편이라고 하셨어

그래서 보통 작가 본인이 허가를 사오는 편이라고

그러다보니 검증되지 않은 한국작가의 책을 발행하는게 쉽지 않은편이라고.


또 지금 어린애들에게 김용책을 준다고 재미있게 읽을애가 얼마나 되겠냐고 하시며

중국사람이 좋아하는 부분과 한국사람이 좋아하는 부분이 다르다고.

중국사람이 한국무협을보면 스피디한 진행이 좋다기 보단 오히러 허술하다고 보게될경우가 많다고 하시네

어렴풋이 알것같더라구


좌백님은 중국시장 진출보다는

먼저 한국시장의 독자층부터 만드는게 중요하다고 하셔

맞는 말이지 사실 무협독자층은 엄청 얕잖아.

그런데 무협소설이 과연 소비시장에서 메인스트림이 될수 있을까? 음...

어쨋든 좌백님은 한국에서 열풍적으로 반응을 먼저 만들고 나면 중국쪽에 오퍼를 받고 가는 쪽이 옳다고 하셨어

비용도 그쪽이 훨씬 적게들고

맞는 얘기지 한국시장도 제대로 못잡았는데 중국진출을 얘기하는건 조금 어불성설이 아닐까 싶어.


판타지를 쓸생각이 없으신건 재미있게 읽은 판타지소설이 없기 때문

느미에르의 새벽을 썻던건 sf소설은 재미있게 읽었던 작품들이 있었기 때문


되도록 좌백님이 말하셨던걸 상세하게 쓸려고 했어.

못쓴내용도 드문드문 있는데 지금은 기억이 잘 안나.

못간 무갤러들이 많이 아쉬워 하는것 같아서 좀 자세하게 써봤어


좌백님이 예전과 다르게 눈빛이 참 부드러워지셨더라

2009년에는 눈에 포스가 가득하셨는데

그래도 이야기 하는 도중도중 그 눈빛이 살아나셨던것 같아.

기운을 많이 회복하신것 같더라.

지금 쓰고계신 작품들을 모두 완결시키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보여주셨던것 같아.


가서 참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온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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