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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질풍검 -1- 능풍. (문피아에 올리기 전에 여기다 먼저 올려보자.)

대인배청풍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8.05.18 15:58:16
조회 211 추천 0 댓글 24
														

저번에 쓰던 폭풍간지 조신량은 소재고갈로 절필. 비뢰도와 만교검이야 어차피 웃자고 배설한거고.

이걸로 밀어 붙여야 겠다.

물론 문피아에 올리지 못할 수준이면 죠낸 까줘. 그러면 난 대인배라 여러분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겠다.



서 - 휘감는 바람.

너울거리는 노을 빛, 그리고 네 자루의 신검.

그는 강호에 회자되는 살아있는 전설이며, 스스로 빛을 발하는 별과 같은 존재였다.

그가 육극신을 넘어, 그 스스로의 강함을 증명하고 쓰러졌을때, 세상은 잠시동안 정지 되었다. 누구도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의 짧은 시간. 그 찰나의 시간에 청풍은 소멸했다.  마치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던 것 처럼 사라졌다.

그를 알던 그 누구도, 심지어 연선하, 매한옥 조차도 그를 기억하지 못했으며, 그가 기재되어 있던 모든 문서는 흔적도 없이 증발해 버렸다.

파검존 육극신은 되살아 나, 마치 처음부터 그러했듯이 불패가도를 이어 나갔다. 

선현진인은 제자를 받지 않은 상태로 육극신에게 죽임을 당하였고, 사방신검 역시 백호검 한자루를 제외한 세자루만이 천하로 흩어졌다.

현무검은 흑림에 의해, 전마인을 만드는 법구가 되었으며, 청룡검은 석가장주에 의해 어딘가로 빼돌려 졌다. 주작검은 술법에 의해 봉인된 채, 귀호라는 낭인의 손에서 그 가치를 증명하고 있었다.

그렇게, 화산에서 불어오던 질풍이 한 줌의 흔적도 남기지 못하고 부정된 지 3년 후...

섬서현의 자그마한 야산의 오솔길에서, 그가 모습을 드러내었다.

이제는 그 누구도 알아 보지 못할, 청풍의 신검 백호검을 쥔 채로, 그는 다시 중원에 모습을 드러내었다.






능풍. -1.


그가 정신을 잃고 눈을 떴을 때, 가장 처음으로 볼 수 있었던 것은 푸른 머리의 사내였다.

장발을 허리춤까지 늘어트린 채, 모닥불에 익어가는 꿩구이를 살피며 그는 청풍을 향해 고개를 돌려 물었다.

"정신을 차렸는가."

뜨거운 기운. 청풍은 아직 시야가 완전히 회복되지 못했다. 그저 시린 겨울 바람처럼 푸른 머리결을 보며 신기할 뿐이었다.

또렷히 전달되는 한어에 그가 중원인이라는 것을 인지하고는 힘겹게 상체를 일으켜 포권의 예를 취한다.

"덕분에 살 수 있었습니다. 구명의 은, 제가 할 수 있는 한, 꼭 갚겠습니다."

어느 새 시야가 회복된다. 자하진기. 화산의 절학 자하신공의 효능은 회복면에서도 비할 데가 없었다.

"자네의 눈을 보니, 어느정도 회복한 듯 하군. 삼일을 정신을 잃고 있었으니 배고 고플테지. 비록 양은 적지만, 이 꿩이라도 좀 뜯고 가게."

푸른 머리의 사내는 자연스레 인을 행하고 있었다. 상단전의 수련으로 인해, 어느 정도는 상대방의 진심을 읽을 수 있는 바, 청풍은 사내를 어느정도는 신뢰하고 있었다. 진실된 협의를 의심한다는 것은, 그에게 화산을 부정하는 것과 같았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화산파 청풍이라 합니다."

진실된 인사. 짧게 말하지만, 그 안에 무한한 진심이 담겨 있다. 사내 역시 긴말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협으로 행한 일, 대가를 바라지 않기 때문이다.

"어림에도 불구하고 그 성취가 적지 않구나. 화산파에 그러한 인물이 있다는 것을 어찌 몰랐을까."

그는 청풍의 자하진기를 아는 듯 했다. 화산의 문도임은 알지만 청풍 개인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 듯 하다.

그의 외모로 보아, 세외의 인물 인 듯, 청풍은 자신을 알아보지 못했다는 것을 가벼이 넘기고 옷 매무새를 추스렸다.

그는 많은 이의 기대와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그를 걱정하는 이도 많을 것이다.

사내는 꿩 다리를 뜯어 청풍에게 건내주었다.

"지금 떠나려는가. 무슨 일인지는 모르나, 이루려는 일이 쉽진 않을 터, 배라도 채우고 떠나는게 좋을 것이다."

청풍이 감사하며 꿩 다리를 받아 들며 묻는다.

"은인이 누구인지 알고 싶습니다."

이 또한 협, 상대가 대가를 바라지 않고 행한 일이라 하여, 구명의 은을 져버릴 수는 없다.

그러한 청풍의 의지를 읽었는지 사내가 입을 열었다.

"내 이름은 관철수, 세간에는 빙검이라는 이름으로 더 알려져 있다네."
















으흠... 시밤 역시 글쓰는것은 뻘짓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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