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특별히 어떻게 기르겠다는 철학이 있어서 널 낳은 게 아니다

그냥 생물학적 본능 - 섹욕에 이끌려 질펀하게 즐기다가 질싸당하고 배란기에 맞춰져 너를 잉태한 것일뿐.

일단 낳은 후엔 진화된 본능에 따라 너의 생명 보장 정도를 해주는 것이고, 2억마리의 정자 중에 특별히 네가 이뻐서 그렇게 잘 해준게 아님.

그냥 50%의 유전자를 공유한 객체에게 본능적으로 느끼는 본능일 뿐.

아무 생각 없이 널 낳고 기르다가 그냥 나이 먹어선 네 덕 좀 보고 그렇게 쳇바퀴돌듯 사이클 반복.

네 생명 정도는 보장이 돼야, 유전자 공유를 할 수 있으니까.

네가 살아서 또 번식행위를 하는 한, 너의 조상의 유전자 또한 계속 연장되는 거.

이것뿐임. 이게 우리가 살아있는 이유고, 살아가는 이유고, 삶의 의지라는 것이고, 모성이라는 것이고, 자식에 대한 사랑, 부모에 대한 공경이라는 것이고, 모든 것이 여기서 비롯.

우리가 거창하게 드높이는 모성은 없음. 인간의 착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