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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벌 전투의 재구성. No_1

혁신한국(121.174) 2013.12.31 13:14:16
조회 156 추천 0 댓글 1

다그닥... 다그닥... 


가벼운 말발굽소리가 그치고 이내 땀에 젖은 검은 복장의 한 사내가 본영으로 들어서며 파진칸 알천에게 전방의 상황을 보고한다. 


"파진칸 장군, 전방의 상황을 보고드립니다." 


"말하라"


"예. 적은 현재 모하라(황산벌)입구에 진을 치고 두개의 산등성이를 가로막는 형태로 아군의 공격에 대비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본군의 병력만으로도 충분히 격파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흐음.. 그래. 상대가 어리석은 자로구나. 적장의 이름은 무엇이라 하던가?"


"예. 달솔 계백이라는 장수라 하옵니다. 일전에 신라왕성에 투항하겠다는 전서를 보낸 바로 그 장군입니다." 


"역적 반란의 무리들을 어찌 지엄한 신라왕성의 땅에 한발짝이라도 허락할 수 있으리. 죽여 그 피조차도 신라땅에 두지 않을 것이다. 알았다. 물러가보도록 하라."


전방의 상황을 염탐하고 온 탐지병이 물러나고 파진칸 알천은 곧 전령을 불러 명을 내린다. 


"그대에게 황기를 줄터이니, 군영에서 가장 좋은 말을 타고 즉각 대본영의 태각간(김유신)께 백제잔적의 형세를 전하도록 할 것이며, 본군으로 토벌해도 될것인지 의중을 여쭈어 답을 얻어오도록 하라." 


"하앗! 알겠습니다."


다닥,다닥,다닥 전령의 말발굽 소리가 빠른 속도로 이내 파진칸 알천의 귀에서 멀어지자, 알천은 곧 말을 준비하여 직접 전장의 상황을 살피러 갔다. 



신라의 대군을 맞이하여 싸우는 상대는 백제장수 달솔 계백, 그는 신라가 백제를 모조리 몰살시킨다는 사실에 겁을 먹어 신라 왕성에 첩자를 보내 항복의 의중을 밝혔으나, 백제에 대한 원한이 사무친 신라는 첩자의 손목을 잘라 신라의 뜻을 전하였던바가 있다. 백제인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조리 죽여 없애라는 것이 신라왕성의 뜻. 파진칸 알천은 이내 망할 백제를 둘러 보며 혼잣말로 되내인다. 


'삼한이 너희 중화인들의 패악을 지켜본 것이 300여년이 다 되어 가는구나. 이제 드디어 네놈들을 멸할 수 있게 되었으니, 어찌 삼한의 선조들께서 기뻐하시지 않으리. 단 한놈도 살려보내지 않으리라'



"파진칸 장군! 태대각간의 뜻을 받아왔습니다." 


"그래, 고하도록 하라."


"예. 태대각간께서 이 서찰을 보내셨습니다. 음관(몰래 보라)하라는 명이십니다"


"알겠다. 물러가도록 하라."


전령이 물러나자, 알천이 곧 서신을 뜯어 내용을 살펴본다. 


-獅眼避(사안피-사자의 눈을 피하라)-


"아!!" 


알천은 곧 선발의 장병들에게 무장을 해체하고 주둔할 것을 명한다. 김유신이 진군을 허락하지 않는다는 서찰을 보낸 것이었다. 



한편, 신라의 동태를 살펴보며 가슴 졸이던 백제 마지막 항장(抗裝)달솔 계백이 신라의 군세를 살펴보며 이 싸움이 어떻게 될 것인지를 예측을 한다. 


'신라의 군기는 강력하며 병사들의 사기는 하늘을 찌르는듯 하다. 우리가 저들을 어찌 막아낼 수 있을것인가. 주어진 길이 없음이 통탄스럽구나'


하지만 되돌려볼 수 없는 상황. 


참모들을 불러 신라의 동향에 대해 회의를 한다. 


"적들이 1만의 선발을 보내 아군의 앞에 진을 치고 있음에도 우리를 공격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오?"


왼쪽에 있던 비장 하나가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 한다. 


"아마 아군의 진이 쉽게 뚫을 수 있을만한 것이 아님을 알기 때문이지 않겠습니까? 저 정도 병력이면 이쪽에서 능히 막아낼 수 있을테니 말입니다."


"허나, 적은 천보노를 가지고 있다. 이 정도의 진이 저들에게 결코 위협적이지는 않을터인데, 정말 우리의 진이 정말 뚫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말인가?"


계백이 의심스러워 재차 질문을 하자, 비장이 곧 입을 다문다. 


오론쪽에 시위하고 있던 편장이 또 고한다.


"아마 적의 본군을 기다리고 있는 모양인것 같습니다."


"본군이라.. 김유신이 올 때를 기다린다는 것인가?"


"예. 그렇습니다. 아마 대군을 몰아 단번에 우리를 박살낼려고 하는 모의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그대의 생각이 맞는 것 같다. 적의 대군이 오기전에 아군의 진을 세배더 보강을 해야 할 것이다. 신라의 천보노에 견딜 수 있을만한 당간지주를 더더욱 많이, 그리고 빨리 보강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라." 





3일뒤, 파진칸 알천이 대본영의 태대각간 김유신을 영접하여 무릎 꿇고 상고한다. 


"파진칸 알천, 신라 태대각간이신 장군의 명을 받들고자 합니다."


"파진칸! 고생 많았소. 적들의 동태는 어떠하오?"


"최근에 진에 당간지주를 확장하여 설치를 하였는데, 아마도 아군의 천보노를 의식한 처사인 것 같습니다."


"훗. 하룻강아지도 못되는 비루한 종자들이 하루 더 살아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발악들을 한다 말인가? 지금부터 본 군은 광명하시고 지대하신 신라 무열 태왕의 하명을 받아 백제 토벌 대진군대장군이자, 태각간인 나 김유신이 총괄하도록 할 것이다. 이벌칸부터 아칸까지는 모두 태대각간의 명을 받들도록 하라." 


일동이 무릎 꿇고 고한다.


"태대각간의 명을 받들고자 합니다."


"내가 알천의 선발대로 하여 백제의 잔여무리들에 대한 토벌을 허락치 않았던 것은 당의 간세가 현재 이 전쟁을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서이다.  당은 우리 신라의 군세가 강력하다는 것을 알게 되면 반드시 신라로 하여 전쟁의 선봉에 세우게 될 것인바, 귀한 우리 신라병사의 목숨과 몸이 상할 것을 어찌 생각하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 알천이 공을 세우고자 하는 욕심이 있는 것은 알고 있으나, 우리가 조심하고 삼가해야 할 것은 당의 의중을 아직까지 신뢰할 수 없다는 것에 있다. 그래서 적을 속여야 할 것인바, 이벌칸 흠순은 나와 신라의 명을 받도록 하라."


이벌칸 흠순은 김유신의 동생이다.


"이벌칸 흠순, 태대각간의 명을 받들고자 합니다." 


"그대에게 적색기를 내리는바, 적의 토벌에 대한 임무를 내린다. 단, 절대 이기지 말 것이며, 적의 군중에 많은 물자를 뿌려두고 올 수 있도록 하라. 그리고 병사들이 상하지 않도록 절대 무리해서는 안될 것이다. "


"이벌칸 흠순, 명을 받들어 수행하겠습니다."


"대아칸 아도는 나와 신라의 명을 받도록 하라."


"대아칸 아도! 태대각간의 명을 받들고자 합니다."


"어리석은 잔적들은 산중에 진을 쳤는 바, 물길을 끊으면 저들은 필히 일주일을 견디지 못하고 갈증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그대는 적이 진을 벗어나 물을 길어갈 수 없도록 2천의 기사병(말을 타며 화살을 쏘는 병사)을 줄터이니, 단 한명의 잔적들이 물을 길어가지 못하도록 방어하도록 하라."


"대아칸 아도! 명을 받들어 수행하겠습니다."


"이칸 우로는 나와 신라의 명을 받도록 하라"


"이칸 우로! 태대각간의 명을 받들고자 합니다." 


"우리는 당의 식량을 조달해야 할 중대한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더 큰 과제이다. 혹여나 아군이 찾지 못한 적이 불시에 우리의 군량을 습격하여 불에 태우게 되면 심히 이 전쟁에 있어 큰 위기를 초래하게 될 터. 왕성(경주)으로부터 본영까지의 모든 길에 수상한 움직임이나 행적을 보이는 자들에 대해서는 이유불문하고 그 자리에서 목을 베어 군기를 보일 수 있도록 하라. 그대에게 경기병 3천과 기사병 3천을 주겠다. 즉각 떠나도록 하라."


"이칸 우로! 명을 받들어 수행하겠습니다." 



"명을 받지 못한 장수들은 나와 함께 적의 형세를 살피러 갑시다." 






재미있는가? 재미있으면 있다고 하라. 2탄을 올리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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