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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쓰고 유럽 다녀온게 자랑

briske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02.28 16:41:41
조회 126731 추천 2,578 댓글 1,113

갓쓰고 유럽 다녀온게 자랑!


원래는 유럽은 무슨 어디도 갈 생각이 없었는데 항공권을 보다가


작년 12월달에 66만 2천원에 비행기 표가 나와서 그냥 아무런 생각없이 질렀어


그래서 1월 25일 ~ 2월 16일 여행을 가게 되었고


생애 첫 유럽과 동시에 해외 혼자 나가는 것은 처음이라 조금 떨렸다


한국은 이곳저곳 싸돌아댕겨보기는 했는데 아무래도 외국은 조금 무서우니까


그래서 가기전에는 약간 무서운 생각들 많이 했는데 가보니까 사람 사는 곳이더라고


각설하고, 이번 여행은 갓쓰고 유럽여행을 다녀보자! 라고 생각하게 되었어


뭐 아름답고 멋진 대한민국을 소개해보자! 라기 보다는 그냥 갓쓰고 다녀보면 어떨지?


그런 생각 들어서 쓰고 다니게 되었어


처음 갓 구입은 여행 가기 일주일 전에 인사동 가서 딜해가지고 2만원에 구입!


한복도 샀는데 한복은 인터넷에 예쁜거 파는 곳 많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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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쓰고 유럽여행의 서막, 시작은 광화문에서!


그렇게 항공권 사고 이것 저것 준비하다보니까 시간이 되게 금방가더라?


근데 사실 유럽 가서 어떤 것을 봐야하고 뭘 먹어야하고 그런건 준비 하나도 안하고 갔어


내일의 나한테 하루하루 미루다가 출국 전날이 되버려서 진짜 중요한 운송수단들만 예약했고 (비행기, 기차, 버스)


나머지는 그냥 어떻게든 되겠지 싶어서 안하고 나갔어.


유레일패스인가? 그 뭐시기는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그냥 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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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2박 23일 그냥 큰 그림으로 독일, 영국,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 이렇게 잡았다.


출국 전 큰 계획은 독일에서는 소세지 먹기 런던에서는 뻥스널 직관 파리에서는 무계획 바르셀로나도 무계획 


세비야는 지인이 좋다고 해서 넣었고 포르투갈도 무계획


계획 있던 건 런던에서 직관밖에 없었고 할튼 여행 거의 무계획이었던 건 안 자랑


+ 그리고 여행 가기전에 명함이랑 선물로 줄 부채같은거 10개 동대문에서 하나에 5,000원씩 주고 삼


음 어쨌든 1월 25일 되니까 인천공항에 가게 되었어 배낭 하나들고서


근데 그때는 갓여행 초기라 약간 조금 민망하고 그랬어, 갓은 또 접히거나 가방안에 넣어지지도 않아서 여행 시작부터 끝까지 계속 매고 다녔다. 


비행기 10시간정도 타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착 하고 그날 그냥 잠만잠


그리고 담날 쾰른 갔다가 마인츠찍고 하이델베르크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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쾰른 성당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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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델베르크에서 젤 맘에드는 사진


ㅇㅇ 그렇게 프랑크푸르트 관광은 하나도 안하고 야간 열차타고 베를린으로 넘어갔다.


베를린가서는 뭔 걷기 베를린투어 있어서 신청해서 같이 따라댕기는데 알아듣지도 못하면서


알아듣는 척하면서 투어 다닌건 안자랑 근데 거기서 아일랜드 사람이랑 친구 된 건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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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밤에 브란덴브루크 문 다녀온게 자랑


여기 때문에 다음날 늦잠자서 비행기 100유로 주고 다시 산건 안자랑...

그리고 영국 른든에 넘어갔어


런던이 생각했던것 보다 되게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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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지점토 닮은 건 안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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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까 범키를 좋아하는 횽이랑 친해져서 찍음, 바로 인스타 맞팔함, 내셔널갤러리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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윾쾌하신 누님이 사진 요청 하셔서 같이 찍은게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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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벤 앞에서 비가와서 그랬는지 몰라도 사람이 3명인가 있어서 지나가는 영국 신사에게 겨우 부탁해서 찍은 사진인게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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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직관한게 자랑 아스날 팬 아닌건 안자랑


원래 축구 잘안보는데 한번쯤은 봐야겠다 싶어서 일일 아스날팬 빙의해서 응원 완전 열심히 했는데 2:1 로 짐


영국 아재들이 욕을 그렇게 맛깔나게 잘하는지 처음 알게됨 


른든 끝내고 프랑스 파리로 넘어갔는데 파리는 진짜 이것 저것 많이 해서 기억에 많이 남네


야밤에 러시아 누나랑 루브르 박물관 데이트, 디즈니랜드, 몽솅통통미셸, 벨기에 여대생들이랑 샹젤리제 거리 소풍


내가 딱 1년전만해도 영어 완전 못했는데 인터넷 전화영어하는게 있더라고 그거 6개월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해서 


영어회화가 조금 늘었어. 그래가지고 유럽가서 친구들 만드는데 완전 도움 많이 된게 자랑, 근데 native English는 알아듣는 척만 했던건 안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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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펠탑에서 흑동생들이랑 친해져서 3시간 정도 같이 쏘다닌게 자랑, 둘다 불어밖에 못해서 힘들었던건 안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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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미드나잇 인 파리 찍고 돌아댕긴게 자랑 러시아 누나 남친있던건 안자랑


이 날또 루브르 야간개장 하는날이라서 밤늦게까지 열었는데 사람이 진짜 6명인가 있어서 너무 좋았던것도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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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사유궁전 두번째로 마음에 드는 사진


그리고 디즈니랜드를 갔었는데 진짜 디즈니 랜드 최고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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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서 겨울왕국 뮤지컬 봤는데 프랑스 꼬맹이들이랑 같이 떼창 한게 자랑


마지막에 엘사 성님 Let it go 에서는 눈물 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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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젤리제 스타벅스에서 벨기에 친구들과 함께


같이 airbnb 숙소 묵었는데 어쩌다가 친구 되어가지고 왠 죙일 샹젤리제 거리 탐방 같이 다닌게 자랑


그날 19.7km 걸은건 안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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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솅통통미셸앞에서 만난 윾쾌한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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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셸통통미셸 앞에서 투어에서 친해진 동생이랑 


뭔이렇게 사진이 많은지 근데 이게 조금 추리고 추린 사진들인건 안자랑


그렇게 파리에서 낭만과 열정의 여행을 마치고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야간버스타고 15시간정도 갔는데


힘들어 죽을뻔 한건 안자랑 그냥 그정도 거리되면 비행기나 기차가 날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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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디 당신은 대체.. 사그라다 파말리아 성당


안에 들어가니까 진짜 겉보다는 속이 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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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네타 해변에서 바다가 너무 예뻤던게 자랑, 저 연인들이 내가 아니란건 안자랑


사진 20장 되어서 스페인까지...


포르투갈 사진은 착한 사람들에게 만 보여요


22박 23일간의 여행 정리 해보면 진짜 수많은 사람들 만났고 친구들도 많이 사귄게 자랑


독일, 아르헨티나, 벨기에, 브라질, 인도, 중국, 네덜란드, 모로코 등


다양한 사람들 많이 만났고


갓을 쓰고 다니는게 처음에는 조금 힘들긴 했지만 점점 해보면서 정말 뿌듯했던게 자랑


막 다니면서 두유 노우 코리아? 두유노우 유식대장? 두유노우 김치? 이런건 안 했음


근데 내가 갓쓰고 댕길때 외국인들이 진짜 I like your hat 같은 말 50 번 정도는 들었고


같이 사진찍자고 하는 분들도 많았고 덕분에 친구들도 많이 사귄듯


다음에도 기회되면 또 갓쓰고 시리즈 달린다


**돈은 그렇게 많이 없어서 각 나라 유명한 음식 같은거 꿈도 못꾸고 슈퍼마켓 가서 빵조가리 뜯어먹은건 안자랑





출처: 자랑거리 갤러리 [원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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