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딕님의

퇴사=백수로 인하여,,,

전격적인 부산 방문!!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냥 보내면 섭섭할거 같아서,,,접영 특강을 취소하고

일요일에 해운대에서 프리다이빙 해양세션을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참고로 모비딕은 양양 앞바다에서 20m 찍으신 초고수!! 

골프도 4명이 조를 이루어 라운드 하듯,,,프리다이빙도 4명이 좋아요.

(부이 손잡이가 4개!!)

참석자 

자식농사(유부)

모비딕(미혼)

ㅇㅇ남(미혼)

ㅇㅇ녀(미혼)

해운대에 슬픈 전설이 있는데 미혼남녀 3명 이상이 바다에 함께 들어가면,,,

바다가 진노하여 폭풍과 안개를 몰고 온다는...

주차장에 주차를 해놓고,, 주변을 둘러보니

안개에 둘러싸여 바로 앞 건물도 제대로 안보였습니다.

바다수영 준비하시는 분들이

마,,큰일이다, A등대랑, 조선비치도 안보인다

이런 이야기가 들렸습니다.

뭐..날씨 쨍쨍해지면,,,안개가 곧 ,,,걷힐거란 희망을 가지고 입수!!

다행히 안개는... 동쪽 달맞이 고개에 걸쳐저 있습니다.

ㅇㅇ녀님은 바다가 처음이라... 딱 두가지 알려줬습니다.

바닥안보임

물이 짬.

이동중

부이에는 기본적으로 10kg웨이트를 걸어놨고,,각자 몸에도

3~6kg 납벨트를 차고 있어서...핀을 차고 목표지점까지

이동하는데 상당한 체력적 소모가 있습니다.

ㅇㅇ녀님이...처음이고 하시니..제일 힘든,, 부이가지고 이동하기를 시켰습니다.

원래 막내가 다 그런거 하는겁니다.(꼰대 자식농사)

마음씨 착한 모비딕님이 그래도 옆에서 끌어 주시네요..

목표지점 이동 후,, 수심체크하러 들어가십니다. 약8m

해당 지점에 로프를 내리기로 결정합니다.

안개가...서서히 우리쪽으로 접근하기 시작하는데....

모비딕님 1차 워밍업 FIM

ㅇㅇ녀님 1차 워밍업 FIM

ㅇㅇ녀님 웨이트가 3KG 밖에 되질않아 부력 때문에 많이 힘들었을것으로 추정됩니다.

ㅇㅇ남님 FIM

안개가...폭풍모래처럼...저희를 덮치러 ..

곧...안개 속에 갖히  갇히게 될 듯..

몇 번 더...다이빙 하는 사이에..안개에 갖혔습니다.   갇히다.

물 밖으로 나오니..동서남북 구분이 힘들었습니다. 대략적으로 태양의 위치를 보고

육지방향을 가늠하였습니다.

저~멀리 바다에서 수영하시는 분들도.. 

마 여기 어데고!!! 하는 소리가 ㅋㅋㅋ

우리 옆을 지나갈 때..육지방향을 알려줬습니다. 이쪽으로 가시면 됩니다 고객님~

ㅇㅇ녀님2차 FIM

ㅇㅇ남님 버디가 저인데...40초 넘어도 안올라오시길래.. 따라 내려갔습니다. 건져내야죠!!

수심 약 9M지점이 바닥인데...그냥 백사장 모래처럼..모래바닥.

(버디랑 같이 못올라옴;; 시야가 안좋아서 로프를 놓쳤음)

모비딕님 건지러 따라 내려감... 브이를 보여주시는 모비딕님의 여유!!

4명이 부이에 매달려 있고,,랜야드는 2개!

자식농사-ㅇㅇ녀님-모비딕님-ㅇㅇ남님-자식농사 순으로

서로서로 랜야드를 팔목에 채워주고 사이좋게 다이빙을 하고 있는데..

위치로 잡아놓은 A등대로 부터..조류에 떠밀려 약 300M까지 밀려났습니다.

결국 ,,,주변에서 펀다이빙 하기로 하였습니다.

봄에 벚꽃피고,,개나리 피듯.. 바다 속도..봄 맞이로 한창입니다.

온갖 치어떼들과....수초.. 성게새끼,,,해라피 폴립들 -_-

바다 안...

왠...해녀 한분께서...열심히 문어-전복 수색하시길래...

옆에 따라 붙어 봤습니다.

열심히 물질중이신 ㅇㅇ녀님.

돌아나오는 길에...해초 밭에...걸려서

생고생 하다 나왔습니다.

해초가 오리발과 우리 몸을 칭칭 감고..놓아주질 않아서 ㅠㅠ 무서웠어요..

비싼 장비들 다 떨어질까봐...

주차장에서 환복 후에

해장국 한그릇 먹고 헤어졌습니다.

다들 수고 많으셨고,,

아쉽지만,,,다음엔 더 잼나게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