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이 안와서 써보는 필붕이의 장비질 기록

잠안와서 똥글하나 지르고감

디지털도 몇대 섞여있는데 양해 부탁!

첫빠따 400디

본인 급식시절 집에있던 카메라였는데 내가 주로 쓰다보니 내손에 들어오게됨.

기억을 거슬러 올라가보니 2008년인가부터 2019년까지 썼음. 아쉽게도 2014년에 외장하드가 사망해서 옛날사진은 다 증발..

장비욕심 전혀 없던 급식시절이라 그런지 나름 오랫동안 저잘쓰 했던거 같음. 본인 사진 취미에 불을 지펴준 카메라라 아직 방 한켠에 자리잡고 있는중ㅋㅋㅋ

중간에 지인한테 5디 받아서 썼던적이 있는데 카메라에 손이 잘 안가서 보내줬음

중복이지만 400디 사진 몇장

그러다 군대도 갔다오고 슬슬 사진도 안찍던 시절 집에서 찾은 코인인 K2

아버지께 물어보니까 할아버지께서 사우디에 일하러갔다가 사오셨다 하시더라.. 200밀 f/4렌즈도 같이 있었다는데 내가 찾을땐 이미 사라진 이후였음

캐리어 안에 가죽케이스에 담긴채로 창고방에 30년은 묵었는데 꺼내서 배터리단자 좀 닦아주니까 바로 살아나서 곧장 들고 나갔는데 결과물이 너무 잘나와서 조금 놀람.

내가 펜탁스 좋아하게 된게 얘 때문인듯

갤에 자주 보이는 애는 아니라 카메라 얘기를 조금 하자면,

펜탁스가 처음 k마운트로 낸 바디 셋(KX, KM, K2) 중 하나임. 그래서 K마운트 바디중엔 스포매틱들이랑 유사점이 가장 잘 보임(후에나온 K1000도 포함)

그리고 놀랍게도 75년 출시에 1/125 부터 1/1000까지는 배터리 없어도 작동하는 셔터를 지님

단점은... 크기가 작고 가벼운 편은 아니란점과 iso다이얼이 마운트에 링으로 달려있는데 오래되면 겁나 뻑뻑하고 노출보정이랑 같이 돌아가서 화가남

생긴것만 맘에 들면 필린이들 찍먹하기 괜찮다고 생각함

오히려 크기가 커서 50 1.2 물려놓으면 밸런스가 괜찮음!

밑에도 중복 작례 몇장

K2로 필름맛 진하게 보고 뭐하나 살까 하던차에 EF렌즈도 몇개 아직 있겠다 갤에서 EOS-1을 구매했음. (이때까지도 디지털은 저 위에 언급한 똥덩어리 두대뿐)

플래그쉽 손맛 묵직하니 너무좋고 셔터소리 미쳤고 굉장히 맘에 들었는데 나는 전자식 필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것 같더라고..

그래도 디지털에선 똥맛 오지는 2875랑 쩜팔 물려서 꽤 오래 사용하다가 판매한듯

판매할때 찍어둔 영상이 있어서 같이 올려봄

분명히 바디는 맘에 들었는데 얘는 맘에들었던 사진을 한장밖에 못찾겠음ㅋㅋ

경박단소에 눈이 돌아서 산 롤라이 35S

잔뜩 들떠서 TVS용 후드 사서 끼워주고 이베이에서 비땁 오렌지 필터도 삼

사기전에는 아ㅋㅋ이거만 사면 스냅 뒤졌다 딱대ㅋㅋ 했는데 막상 목측식 처음 써보니까 처음에 좀 어렵더라고

적응하고 나서 엄청 잘 썼는데 뭔가 작은 크기에 비해서 이리저리 들고다니면서 휙휙 다루기가 좀 겁나더라... 무게도 가벼운편은 아니고

사용하다가 레인지파인더 한번 써볼까 싶어서 판매함. 나중에 또 사야지 하는 생각에 필터는 남겨둠

사진 몇장

ㄴ이사진 컬플 한스탑 증감한 롤에서 뺀건데 좀 별로였음. 증감은 포트라로...

롤라이 쓰면서 슬슬 레인지파인더에 눈독들이던 차에 사온 CL

본인 첫 레인지파인더였는데 엄청 사고싶어서 존버하다 사왔던 기억이 있음.

이때 좀 바쁠때라 사진을 많이 못찍었던게 아쉽긴 함..

판매하게된 가장 큰 이유는 사용량이 매우 줄었고 40미리랑 50미리 프레임라인이 한창에 지저분하게 뜨는게 너무 거슬려서 인듯.

근데 또 외장 뷰파 끼워서 광각용 바디로 쓰기에는 매우 좋음. 그래서 레인지파인더 프리즘 탈모온 CL한대는 아직도 남겨뒀음

두번째로 산 레인지파인더 캐논 P

CL 주력으로 쓰던때 갑자기 눈이 돌아서 이베이에서 주피터8이랑 같이 질렀음

근데 받아서 테스트하다가 셀프타이머가 굳어서 안움직여서 바로 오버홀 맡겨버림ㅋㅋㅋ

처음 써본 묵직한 레인지파인더였는데 아직 요즘 시세정도면 찍먹할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함

단점이라면 굉장히 복잡한 뷰파인더. 뷰파인더 배율이 1:1이라 장점도 있지만 안경쓰는사람은 35미리 프레임라인이 안보일수도 있음

작례는 실종으로 패스..

P 사면서 이베이로 뭐 또 하나 사볼까 하다 산 LX

사실 사기전에 미슈퍼 사서 잠깐 썼었는데 사진을 못찾겠음... 킹박단소 찍먹해보고 바로 LX 달렸다

뷰파인더가 핫슈가 없는 삼각뿔 모양인 FA-2가 달린애였음. 내거는 정수리 찍힌놈이지만 이베이에서 최소 500불은 줘야 살수있는 파인더라 그냥 샀던거같음

동시대 플래그쉽들보다 크기가 매우 작기도 하고 K2처럼 하이브리드 셔터(LX는 1/2000 부터 1/75 까지)라는 점에서 매우 끌렸었음.

뭐에 홀린듯이 팔아버렸지만 나중에 여유좀 생기면 후기형에 같은 파인더로 다시 구매하고 싶음. 43리밋까지..

얘는 50 1.2랑 삼양 85 1.4로 인물사진 많이 찍고댕겼음

고로 작례는 없다 ㅎㅎ;

용량 초과로 여기서 멈춤!

썼던거 하나씩 찾아보니까 재밌넹

다들 굳밤

- 잠이 안와서 써보는 필붕이의 장비질 기록 매무리

출처: 필름카메라 갤러리 [원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