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07년식 머스탱을 업어왔다

멀쩡하다고는 안했다

사고차 났는데 부품으로 쓸라면 가져가라고 해서 가져왔다

앞에만 사고 났고, 뒤는 멀쩡하길래 쓸만한 부품이 좀 있을거 같아서 통채로 가져왔다

자력운행은 안되는 차였고, 렉카로 창고로 가져왔다

의외로 상태가 멀쩡해서 수리해 보기로 했다.

참고로 이때 여자친구랑 헤어지고 주말에 할 일이 없었다.

앞범퍼

그릴

범퍼 임팩트 바

헤드라이트

펜더

라지에이터

에어컨 쿨란트

서모스탯

배터리

드라이브 풀리

사이드 미러

머플러

이거 빼면 멀쩡해서 수리하면 타고 다닐만 한 것 같았다

범퍼를 떼어내고 임팩트 바는 잘라냈다

드라이브 샤프트 풀리 쩔어있는거 풀어서 벨트, 텐셔너, 풀리를 교체했다

벨트와 텐셔너는 이베이에서 구입했고, 드라이브 샤프트 풀리는 집에 있는거 달았다

헤드라이트는 이베이에서 새거 한쌍에 6만원주고 샀다

임팩트바는 40달러 줬고, 에어컨 쿨란트 60달러, 라지에이터 100달러, 서모스탯 80달러인가 준거 같다

사이드미러는 한쌍에 120달리언가 줬다

안접힌다

남자답게 안접히는 사이드 미러다

접히느니 부러진다.

사실 휀더가 양쪽으로 넓어서 사이드 미러가 차체 밖으로 나오는 길이가 짧아서 접으나 안접으나 똑같다

그래서 머스탱은 원래 사이드 미러 안접힌다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6세대는 접히는데 그거 우리나라 수입업체에서 가내수공업으로 작업해서 달아주는거다

본네트는 중고로 5만원에 가져왔다

대충 달고 워셔액 호스 달아줬다

이렇게 고치던 와중에 포드에서 양심없는 일본 회사에서 만든 에어백 때문에 사람 뒤질 수 있으니 리콜 받으라고 해서 다녀왔다

정비공 녀석이 놀라더라 

이때부터는 운행이 가능했다

마후라는 집에 순정 머플러 남는게 있어서 달아줬다

그리고

자동차 정기 검사도 통과했다

그리고 뒷범퍼도 새걸로 갈아줬다

뒷범퍼 갈면서 후방센서도 갈아줬다

포니팩 그릴이 맘에 안들어서 순정 깡통그릴 주문했더니 불타는 말이 왔다

그냥 달았다

지금 대충 상태는 이렇다

아버지가 가끔 타고 다니신다

B필러가 어깨 뒤에 있다보니 시야가 넓어서 좋다고 하시더라

뭐 아직 손볼게 많은데 이제 좀 더 천천히 할란다

머 운전도 할배 운전이고, 빠른거 별로 안좋아해서 그냥 이 정도면 타고 다닐만하다

아반떼한테도 따인다 ㅋㅋㅋ 

예전에 다크그레이 머스탱 타다가 다시 빨간색으로 바꾸고

이번엔 반쯤 검고, 반쯤 은색인 머스탱까지 해서 3번째다

신형이야 마력수 짱짱하고 편의기능도 많지만, 그런거 없는 구형은 선호하는 사람도 없고 걍 나 죽을 때 관짝으로 쓸라고....

울 엄니가 원래 CLS 350 AMG 타시다가 CLS 53 AMG 로 바꾸셨는데

나 주차장 구석에서 쇼바 바꾼다고 낑낑대는데 엄니는 차고 조절 자동으로 된다고 자랑하시는데..

현타 존나 씨게 오더라....

니들은 돈 많이 벌어라

클래식이고 나발이고 최신형차가 제일 좋은 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