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로나 때문에 거의 3년만에 가는 여행이라, 만반의 계획을 세웠는데 힌남노 ㅅㄲ랑 일정이 겹쳐버렸다.

하지만 휴가도 이미 쓴 마당에 그냥 출발했다.

적외선도 찍고 싶어서 2바디 2렌즈로 챙겨갔는데, 날씨도 안좋은데 하나만 들고갈걸 그랬다.

(욕심부리다 둘 다 조져버림)

일단은 그냥 사진만 보정이 먼저 끝나서 간단하게 여행 후기 올림

김포에서 출발했는데, 이 때 서울은 날씨 존나 좋았다.

하지만 제주도 상공으로 들어가자 마자, 상공에 거대한 회색구름으로 하늘이 덮여버렸다.

그래도 첫 날은 흐리기만 하고, 비는 안와서 그나마 제일 괜찮은 날이었다.

그렇게 도착한 비밀의숲, 나무가 겁나 높고, 빽빽해서 주차장 바로 옆인데도 대자연에 온거같았음

그리고 섭지코지 잠깐 들렸다가 1일차는 끝나버림

2일차 부터 비가 미친듯이 와서 사진을 거의 못찍었다.

이건 잠깐 비 피하러 간 다원에서 찍은 녹차밭

그리고 이건 둘째날 숙소 계단인데, 특이해서 찍어봄

캐리어 가지고 올라가는데 좁아서 뒤질뻔했다.

용량때매 2편에서 계속

그러고는 실내 전시회로 갔다

특이했던 전시물과 무언가 무서웠던 인형

그리고 공간 자체가 너무 청량해서 좋았던 공간

그리고는 잠깐 비가 그쳐서 주상절리로 갔다.

바람이 세서 파도는 컸는데, 내가 카메라를 돌리고 나서 큰 파도가 와서 실제로 본 건 못찍었다.

이제 셋째날, 아침에 일어나서 문을 열었는데 날씨가 너무 좋더라

산방산이 너무 웅장했는데, 아침 안개때문에 살짝 뿌옇게 나왔다.

그렇게 달려간 수월봉, 아래 사진만 보면 날씨가 좋아 보일 수도 있지만

분명히 하늘은 파란데 비바람이 불었다 말았다 개 야랄을 떨어댔음

그래도 덕분에 눈앞에서 무지개도 봤다.

그러고는 먹구름이 몰려와서 흐린건 남쪽이요, 푸른건 북쪽이라, 북쪽으로 도망갔다.

낚시하는 아재들 있는 곳도 그렇게 멀지 않은 곳인데, 잘 대피하셨나 모르겠다.

용량때매 3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