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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한컷 스토리 -옛날 옛적에-

A.Shipwrigh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12.15 10:47:25
조회 28933 추천 350 댓글 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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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적에,

세상이 아직 어렸을 적,

동화가 우리 곁에서 살아 숨쉬던 시절.


그 때 일어났던 이야기.

그 진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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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와 일곱 드로이드 이야기를 모르는 사람은 없죠.

그녀의 아름다움을 질투해 도망친 백설공주의 새로운 삶.


화로와 불꽃, 검댕과 함께하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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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소소한 하루의 행복은 힘이 있어야 지킬 수 있는 것.


이프룬의 독사과의 힘을 사용한 여왕에 의해

백설공주의 숲, 동굴, 드로이드, 그리고 몸까지 녹아내리고 말았으니


이보다 더 끔찍한 최후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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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희망은 결코 죽지 않는 법.


산송장의 군단을 이끌던 이웃나라의 왕자.

그의 키스를 받은 백설공주는 그의 반려이자 군대의 장수로 일어났습니다.


그것이 그녀의 행복한 결말입니다.

새로운 짝과 수많은 신하들 곁에서 영원히 행복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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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투성이 신데렐라의 이야기 또한

모두가 사랑해 마지않는 이야기 중 하나죠.


무도회에 참가하고 싶었지만

집 구석에서 청소나 하고 앉아있어야 했던 가엾은 신데렐라.



하지만 위대한 대장장이가 나타나 그녀에게 유리 구두를 벼려줬고

구두는 그녀를 철커덕 거리는 소리와 함께

유리갑옷의 기사로 변신시켜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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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기사들이 칼을 맞대는 무도회.

아름다운 유리 기사와 잘생긴 왕자.

왕궁을 습격한 용과 끔찍한 아비규환


잃어버린 한짝의 유리 구두, 벗겨진 갑옷 사이로 드러난 가냘픈 여인.

그녀를 지키기 위해 뛰어든 왕자와 유리구두의 새로운 주인.



재의 쌍둥이 기사의 탄생이었습니다.

재에서 탄생한 그들은 그 어느 별보다도 밝게 타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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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능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으로 악명 높은,

잠자는 숲속의 미녀 또한 빠질 수가 없죠.


모두의 축복 속에서 태어난 공주와

열 세번째 마법사의 저주.

그녀는 물레에 찔려 죽으리라!


누가 알았을까요.

그 마법사가 직접 물레로 공주를 찔러 죽여버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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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위대한 마법사였던 왕은 그녀의 죽음을 유예시켜

영원한 수면의 상태로 바꿔놓았습니다.


그녀가 잠든 곳은 잠자는 숲이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언젠가 그녀를 깨울 자가 찾아오리라는 새로운 예언만이 남은채.


그리고 황금갑옷의 기사가 공주를 구하러 숲에 찾아올 때까지

아주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야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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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가 잠든 성을 지키는 흑룡을 무찌르고

공주의 잠을 깨운 기사.


하지만 아! 그녀를 깨우는 것은 곧 그녀를 죽이는 것!

그녀의 의식과 함께 시간도 깨어나 급격하게 흘러버리고 말았으니!

꿈 속의 공간은 사라지고 오로지 폐허와 먼지만이 남았습니다.



황금갑옷의 기사는 다시금 위대한 모험을 찾아 떠났다고 합니다.

침대에 있던 그 시체는 뭐였을까 궁금해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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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랜드의 악동, 피터 팬은 모든 아이들의 로망이자 동경의 대상입니다.


고아들을 이끌고 해적들과 살육전을 벌이는 유쾌한 영웅.

로켓 신발을 신은 기계의 친구이자 하늘의 도적, 피터 팬!


드로이드 친구 팅크 R. 벨도 잊으면 안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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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한날 당하고 사는 캐논 선장도 참 질기기 그지 없습니다.

실제로 질기기도 했나봐요.

똑딱악어가 그를 소화하지 못한 걸 보니.


도리어 악어를 집어삼킨 캐논 선장은

언데드 크로커다일 다크 스켈레톤 소서리 사이버네틱 캐논 선장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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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와 생물, 죽음과 시간의 힘까지 흡수한 캐논 선장은

더 이상 이전의 호구가 아니었습니다.


미래의 힘으로도 상대하기 버거운 적이었으니

치열한 접전 끝에 팅크 R. 벨은 장렬하게 전사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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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피터 팬의 투지는 죽지 않았습니다.

반드시 캐논 선장을 죽이고 자신이 직접 네버랜드를 수탈해야 했으니까요.

팅크 R. 벨의 전투 부품까지 수탈한 그는 새로운 형태를 각성하여

캐논 선장과 싸울 것입니다.


그 둘의 싸움은 어떻게 끝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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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외에도 짤막한 이야기들이 많이 있군요.


보이지 않는 옷을 입고

맨 손으로 적군을 학살하는

전장의 귀신이 되어버린 벌거벗은 임금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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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 거짓말을 하면

저승 세계에서 늑대를 불러오는 저주받은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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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을 뒤틀어 세상을 엉망으로 만든 뒤

오그라든 원숭이 손과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원숭이 손으로 싸우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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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구의 실에 묶인 채로 전장을 맴돌지만

더 이상 사람을 죽이고 싶지 않은 피노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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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잠에서 깨어나니 갑충전사로 변신해버린

그레고르 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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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와 전설들,

잠들기 전에 들려주는 이야기들.


언젠가 또다른 동화와 이야기의 기록이 다시 발견되겠지요.


그리고 이야기의 장을 펼치는 즐거움은

언제나 새로울 겁니다.



판타지 한컷 스토리 -강령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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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 512년 낙옆의 13일.


스승님들이 돌아가셨다.

여섯 분 모두.


나는 죽은 자를 볼 수 있었다.

죽은 자는 말이 없지 않았다.


돌아가신 스승님들은 솥에 들어간 인면조보다도 말이 많았다.

하필 나한테 들러붙었으니 이건 진짜 문제다.

진짜 장난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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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 512년 낙옆의 15일.


스승님의 머리로 폭탄 굴리기를 해봤다.

강령 폭파는 에버그라드 공께서 가르쳐주신 그 분의 특기였다.


스승님은 사라지지 않았다.

다른 방법을 시도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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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 512년 낙옆의 16일.


그들을 재조합해서 다른 존재를 만들어봤다.

르펠렌 여사는 죽은 자를 참 잘 주무르셨지.


해골들은 사라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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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 512년 낙옆의 31일.


악령은 전투로 퇴치하면 되지만 이들은 그렇게도 못한다.

싸움은 해본 적 없지만 이런 상황 속에선 차라리 칼이든 뭐든 다 들고 휘둘러봤을 것이다.


거지 같아도 고전적인 방식을 택할 수 밖에.


바로 그들이 원하는 것을 직접 들어줘 성불시키는 것.

그렇게 나는 어두컴컴한 집을 떠나 더 어두운 세상으로 향하게 되었다.

촛불만으로 충분히 밝아지던 내 방이 그리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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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 512년 낙옆의 42일.


이 염병할 머리들이 요구하는 바는 직관적이었다.

자신이 원하는 장소에 묻어달라는 것.


여섯 명 모두 같은 장소에 묻히고 싶었다면 참 좋았을텐데 말이야.

난생 처음 들어보는 장소들 뿐이다.

생전에는 이 곳에 대해 얘기하신 적도 없었는데.


지도 하나 제대로 볼 줄 모르는 집돌이에겐 지나친 요구였지만 어쩌겠나.

이 시발것들이 닥치지를 않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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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 513년 새싹의 15일.


이 세상은 책에서 읽었던 것보다도 위험으로 가득 차 있었다.

굶주림과 질병, 전쟁, 그리고 죽음은 배경에 불과했으며

그에 속하지 않는 다양한 존재들이 내 앞길을 스쳐 지나갔다.


자기에게 머리가 없으니 네가 가진 머리를 달라고 지랄하는 노인도 있었다.

진짜 줄 수 있었다면 참 좋았을텐데. 


난 머리가 많다.

예전엔 실험실에서 거머리도 5마리 키웠다.

지금은 다 죽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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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 513년 뼈의 23일.


전투가 있었다.

이 쓰레기들이 닥치질 않아서 소리를 듣고 괴물들이 습격했다.

두 다리로 걷고 두 팔이 달린 괴물들이야말로 제일 위험하다고 들었다.


지혈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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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 513년 뼈의 25일.


오른 팔을 잃었다.

오른 팔을 잃은 나는 이제 옳지 않다.


이런 농담이라도 해야 기분이 좀 나아진다.


이 지옥에 떨어질 역병 덩어리들은 수세기 전에나 통했을 농담을 한다.

패드립을 일삼는 머리는 따로 묶어놨다.

나머지는 그나마 익숙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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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 516년 서리의 2일.


그들의 소리는 물리적으로 공기를 흔드는 소리가 아니다.

죽은 자의 소리는 들을 수 있는 자들만 듣는다.

그렇게 생각하니 이 머저리들의 소음을 마법처럼 써먹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생각이 옳았다.

그들의 목소리를 (목이 없는데 목소리가 맞나?) 강령 마법으로 전환시켰더니 쓸만한 무기가 되었다.

구더기도 쓸모가 있다는 말이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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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 520년 새싹의 24일.


마침내 한 분을 매장했다.

그 분은 생전의 모습을 드러냈다.

울지 않았다. 그 분들은 이미 예전에 돌아가셨으니까.

절대로 잊으면 안된다. 이들은 스승님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귀신이라 불리는 죽은 자들은 그저 이 세상에 잔류하는 감정과 기억의 흔적일 뿐이다.

그래서 대화가 통하지 않는 것이다. 사념따위에 어찌 말을 걸 수 있겠는가.


머리는 그렇게 말한다. 마음은 다르게 말한다.

나는 듣지 않는 것에 이미 익숙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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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 526년 뼈의 17일.


길을 가다가 다리 없는 거지를 만났다.

가짜 절름발이들만 보다가 진짜 다리가 없는 자도 보게 되는구나 싶었다.


강령술로 그녀의 다리를 되살리려고 했으나 어째선지 다리는 나오지 않았다.

그녀의 영혼은 자유로운 물고기같이 생겼나보다.


여자의 포옹은 처음 받아본다.

르펠렌 여사의 어머니같은 포옹을 제외한다면.


오늘은 망령들이 조금은 조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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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 527년 낙엽의 15일.


일전의 경험을 되살려 강령술의 관점을 달리 볼 수 있게 되었다.


영혼의 본모습을 꿰뚫어 보는 것이 나의 힘이었던 것 같다.

내 영혼의 모습을 다르게 해석하면 부활한 형상 또한 다르게 나타난다.


앞으로 찾아올 위기에 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다섯 남았다.



중세 판타지 칼 그리는 움짤.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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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의 손잡이와 손을 묘사해줍시다.

상당히 날카로운 손잡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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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날과 크로스가드에 새겨진 장식도 그려줍시다.


이번 그림은 칼을 크게 그릴 기회가 생겼으니

평소 하지 못했던 장식도 원없이 더해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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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집도 묘사해줍시다.

문양과 벨트.


촬영 버튼을 잘못 눌러서 중간 과정이 살짝 스킵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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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보호대 부분도 묘사를 더해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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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잡이를 꽉 쥐고 있다는 느낌을 더한 후


배경에 선 패턴을 채워 마무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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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사인. 중세 느낌나는 폰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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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그림.


그림의 스토리는 카연갤의 판타지 한컷 낙서 시리즈에서.



펜으로 중세 기사 그리는 움짤.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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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에는 날렵한 판타지 갑옷을 좋아했는데

나이를 먹으니 뚱뚱하고 깡통같은 갑옷의 매력을 깨닫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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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옷을 그리는 재미는 곧 금속 질감을 그리는 재미입니다.

철커덕 거리는 소리를 상상하며 관절을 그리고

질감을 묘사할 때는 흑백의 대비를 강하게, 번쩍번쩍 쨍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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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토의 어두운 부분은 이미 갑옷에 펜선 많이 들어가 있으니

굳이 산만하게 묘사하지 말고 시원하게 칠해버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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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힘이 빠져 축 늘어진 검을 그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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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처럼 늘어진, 주식 차트처럼 기울어진 배경 이펙트를 그어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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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도 힘 빠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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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작품의 모습.


그림의 스토리는 카연갤 판타지 한컷 낙서 시리즈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판타지 한컷 나무 그리는 움짤.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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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될만한 비옥한 캐릭터를 하나 그려줍니다.

평소 그림과 다르게 귀여운 느낌으로 만들어줍니다.


다음 형태가 복잡할테니 이 녀석의 조형은 단순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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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그려줍니다.

오래되고 징그럽게 뻗어나가는 나무를 상상해가며 그려줍니다.


늙수그레하게 쳐진 나무껍질을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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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밑 부분엔 뭐가 있었는지를 상상할 수 있도록,

하지만 너무 드러나진 않도록 천조각을 그려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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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이 되는 큰 몸통부터 그려줍시다.

나무가 은근 상상해서 그리기 어려운데

프랙탈 구조를 상상하면 훨씬 편해집니다.


큰 기둥에서 작은 기둥들이 뻗어나가는걸 거듭 반복해주면 되는거죠.

이번 그림은 그래도 가지가 많을 필요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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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몸통과 그 위로 뻗어나온 가지들을 묘사해주며 마무리합시다.


다 그려놓고 사인 마무리하는건 안 찍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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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 작품의 모습.

제가 그린 모든 작품의 스토리는 카연갤의 판타지 한컷 낙서 시리즈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판타지 한컷 캐릭터 많이 그리는 움짤.GIF

판타지 한컷 드래곤 그리는 움짤.GIF







출처: 카툰-연재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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