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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순례] 아스카 지방 역사기행 순례기

초핫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4.15 10:16:03
조회 28876 추천 130 댓글 155

[성지순례] 아스카 지방 역사기행 순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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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초, 한국에서 온 사학과 선배와 함께 다녀온 아스카.

6~8세기 아스카 시대 일본의 정치적 중심지로 수많은 유적지가 산재해있는 고을이다.

오사카에서 전철을 타고 1시간반 가량이 소요, 우리나라의 경주와 같은 곳이지만 교토나 나라에 밀려 관광객이 그리 많지는 않다.


https://gall.dcinside.com/touhou/7367369

 


아스카의 동방 성지들에 대해서는 3년 전에 이미 답사하고 순례기를 올렸으니, 이번에는 사진 위주로 간략하게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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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10시경 역에 도착해 역앞의 관광 안내소에서 아스카 왕국 여권이라는 쿠폰권을 100엔에 구입했다.

다양한 사적의 입장료를 감면해주고, 자전거 렌탈비도 세일해주니 구입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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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자전거포에서 곧장 전동자전거를 빌렸다. 렌탈비는 8시간 1500엔.

아스카의 유적들은 가로 3km, 세로 3km 정도의 정방형 구획 내에 위치해 있어 자전거를 타고 둘러보는게 가장 편리하다.

마을버스가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배차간격이 발목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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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목적지로 도착한 타카마츠즈카 고분(高松塚古墳)

1972년 선명한 고분벽화가 발견된 것으로 화제를 낳았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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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마츠즈카 고분은 후지와라쿄 시대(694-710)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분으로, 일본의 고훈 시대의 종막을 알리는 종말기 고분이다.

고분 내부는 보존을 이유로 폐쇄되어있으니, 전시관에 우선 들른다.

아무래도 아스카를 대표하는 사적 중 하나다보니 관람객도 꽤 많았다. 가족 단위 나들이객부터 젊은 학생들까지 연령대도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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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관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고분벽화와 고분의 건축, 석실의 구조 등에 대한 설명이 충실하게 되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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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의 천문도와 함께 그려진 아스카 시대의 여인들.

중앙에는 현무가 그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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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료가 탈락하지 않고 선명한 색을 유지한 것으로 유명한 서벽의 여인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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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마츠즈카 고분의 벽화는 발굴 당초부터 고구려 고분군의 사신도, 화풍과의 유사성이 지적되었고

천문도의 경우 4세기에 축조된 안악3호분의 그것과 거의 동일하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그때문에 전시관에서는 한 면을 할애해 고구려 고분벽화에 대한 설명도 보충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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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의 주인, 피장자가 누구인지에 대한 학설은 크게 세 갈래로 나뉜다.

덴무 천황의 아들이라는 설, 이소노카미노마로와 같은 신하라는 설, 왕족급 고구려계 도래인의 무덤이라는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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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이 도굴되어 누구의 무덤인지는 알 수 없게 되었지만, 고대 한반도와 일본열도의 문화적 교류를 방증하는 유적이라고 생각한다.

야트막한 구릉 위에서 바라보는 아스카 마을 풍경이 우리네 산천이랑 닮아 정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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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자전거를 타고 달려 도착한 타치바나데라(橘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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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내의 드높은 표목에 쓰여있는 범어와 한문

太子曰、以和為貴、無忤為宗。篤敬三寶、三寶者佛法僧也

태자가 이르길, 화합을 제일로 여기며 서로 다투는 일이 없도록 하라.

신실하게 삼보를 공경하라, 삼보를 배우는 자는 불법승을 뜻한다.

다름아닌 쇼토쿠 태자가 반포한 17조 헌법의 제1항과 2항이다.

이 사찰의 정체성을 바로 알 수 있다. 이곳은 태자의 탄생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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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토쿠 태자는 원래 우마야도노미코(厩戸皇子)라는 이름으로 불리었는데, 여기서 우마야도는 마굿간을 뜻하고 미코는 황족의 아들을 뜻한다.

전승에 따르면, 쇼토쿠 태자는 킨메이 천황의 별궁이었던 타치바나노미야의 마굿간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그 뒤에 태자가 성장해서 불법을 숭상하여 별궁을 절로 바꿔버린 거라고. (橘宮 -> 橘寺 / 미야 -> 테라 / 궁전 -> 사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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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치바나사의 본당, 태자당

본존불로 쇼토쿠 태자의 불상을 모시고 있으며, 내부 촬영은 금지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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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자당 현판

경내에는 헤이안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기나긴 시대 동안 조성된 쇼토쿠 태자의 불상들이 안치되어 있다.

1000년 넘게 일본 불교의 수호자로 이름높은 쇼토쿠 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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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자의 애마인 쿠로코마(黒駒)의 상이 있는 것도 볼거리다.

말할 것도 없이 신령묘와 귀형수의 대형 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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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로코마는 태자가 타고 다니던 애마로

태자가 처음 쿠로코마에 올라탔을 때 갑자기 하늘을 날아 후지산을 넘어 시나노 지방의 신들을 만나고 3일만에 아스카로 돌아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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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치바나 헌상 쿠로코마상 재흥기

쇼와 29년(1954) 3월 6일에 봉납한 쿠로코마상은, 오래도록 비와 바람에 노출되어 손상되었습니다.

따라서 전국 불륜회(佛輪会)의 협찬으로 쿠로코마상을 다시 제작하여 봉납합니다.

헤이세이 12년 11월 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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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생각하면 태자에 대한 신앙이면 족할듯한데, 그가 타고다닌 말까지 신앙의 대상이 되어 불자들이 동상을 세운다는게 신기하기도 하다.

이러한 믿음과 전승이 있었기 때문에 귀형수의 쿠로코마 사키가 탄생한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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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내 모습

드넓던 사찰 권역도 폐불훼석과 메이지유신의 광풍에 많이 쪼그라들어, 1500년 전 아스카 시대의 위용을 그대로 전해주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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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에 들어서기 전에 찍은 사진

왼편에 쇼토쿠 태자의 초상화가 보인다. 온 세상이 태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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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로는 토요사토미미노 미코, 쿠로코마 사키, 하타노 코코로, 소가노 토지코, 모노노베노 후토...

스펠카드로는 갓 태어난 신령, 십칠조의 레이저, 헌법폭탄, 신령대우주... 전부 열거하기도 힘들다.

멀리는 스와의 쇼토쿠 신앙과 라프카디오 헌의 소설까지, 타치바나데라는 동방의 온갖 모티프를 제공한 성지로 지금도 살아숨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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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자전거를 타고 달린다. 아스카는 구릉이 적고 평지가 많아 수월하게 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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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달을 밟아 도착한 이시부타이 고분(石舞台古墳).

석무대라고 자주 불리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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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 538년, 백제의 성왕이 불상과 불경을 야마토 조정에 전해줘 일본에도 드디어 불교가 전래되었다.

587년, 야마토의 왕(천황)이 불교에 귀의하자, 대신 모노노베노 모리야(物部守屋)와 소가노 우마코(蘇我馬子)의 대립이 심화된다.

모노노베는 불교를 배척하는 배불파, 소가는 불교를 수용하자는 숭불파의 선봉에 서서 서로를 공격했고, 결국 전쟁이 일어난다 (정미의 난 丁未の乱)

이 전쟁에서 쇼토쿠 태자는 소가씨의 편에 서서 싸웠고, 결국 모노노베노 모리야가 전사하며 모노노베씨는 멸망한다

정미의 난에서 승리한 소가씨는 권력을 잡아 휘둘렀고, 일본 최초의 여성 군주인 스이코 천황(推古天皇)을 옹립한 뒤 쇼토쿠 태자가 섭정하게 한다.

동방신령묘의 스토리로 익숙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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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토쿠 태자의 탄생지, 타치바나데라에서 지척에 있으면서 더욱 고지대에 위치한 이 고분은 소가노 우마코의 무덤으로 비정된다.

소가노 우마코는 소가노 토지코의 모델 중 하나. 토지코의 무덤은 이렇게 개방되어있어 사람들이 직접 들어가볼 수도 있게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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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 내부에서 위를 올려다본 모습

거대한 자연석을 잘라 고인돌의 몸돌처럼 이어둔 것이 인상적이다.

숭불파였던 소가씨와 쇼토쿠 태자는 일본 곳곳에 사찰을 세웠고 그 절들은 지금까지도 남아 사람들의 신앙처가 되고 있다.

상술했지만 타치바나사 또한 쇼토쿠 태자가 직접 세운 7대사 중 하나.

특히 일본 불교의 태자 신앙은 아주 두터워서, 어느 절을 가나 태자당이라는 부속 당우를 볼 수 있을 정도다. 보통 태자당에는 으레 소가의 불상도 함께 안치되어있다.

일본인 입장에서 보면 불교를 정착시킨데 아주 큰 역할을 한 인물이니,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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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 최고 권력자인 쇼토쿠 태자와 함께 일본을 주무른 소가씨족.

그 권세를 보여주듯,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고분은 한쪽 변이 80m에 이를 정도로 대단한 규모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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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기운이 완연해가는 이시부타이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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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부타이 옆의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고분을 조망할 수 있는 식당에서 먹을 수 있는 깔끔한 가정식 요리.. 정말 맛있었어서 나중에 가면 또 먹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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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무대를 뒤로하고 다시 달려 도착한 아스카쿄 터(飛鳥京跡). 의역하자면 아스카 궁궐 터.

천황의 궁궐과 호족의 저택 등이 자리잡고 있었던 곳으로, 아스카시대 정치 지배의 거점이 된 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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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년의 영화도 무색하게 주춧돌만 남아 서리지탄을 느끼게하는 곳

이곳에서는 다이카 개신, 을사의 변, 정미의 난과 같은 수많은 정쟁도 있었겠고 꿈많은 어린아이가 메뚜기를 잡으며 뛰놀던 따뜻한 일상도 있었겠지만

지금은 그 무엇도 남지 않은 채 터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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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폐사지, 폐궁궐지를 찾는 사람들은 다들 비슷한 생각에 빠지는지

30대 정도로 보이는 사람 둘이 석조물에 앉아 아무런 말도 없이 둘러보며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들의 눈에 나도 그렇게 보였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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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페달을 밟아 도착한 아스카데라(飛鳥寺)

쇼토쿠 태자의 비호를 등에 업고 승승장구하던 소가씨는 이곳저곳에 절을 창건한다.

아스카데라는 소가노 우마코가 창건한 절로 소가씨의 씨사(氏寺, 유력 호족이나 왕족의 제사를 위해 세워진 절)로 다년간 기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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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기에 따르면 정미의 난이 끝난 뒤 우마코는 모노노베를 물리친 것을 기념하며 아스카데라를 세우고자 했다.

이때 백제에서 목수나 와박사, 화공과 스님 등이 파견되어 창건을 도왔다고 하며, 590년대 말엽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

정식 사찰로서는 일본 최초의 사원으로 인정받으며, 백제의 와박사들이 만든 기와가 아직도 남아있어 연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금도 아스카 지방에서 가장 인기 있는 유적지 중 하나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어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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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토쿠 태자가 타계하고 난 뒤인 고쿄쿠 천황 재위기 643년, 위세가 하늘을 찌르던 소가씨의 권신 소가노 이루카(蘇我入鹿)가 국정을 휘어잡고 있었다.

이루카는 자신의 사촌이자 황족인 후루히토노오에를 천황으로 만들기 위해 태자의 아들 일가를 습격해 죽음으로 내몬다.

그렇게 쇼토쿠 태자의 직계 자손은 모두 제거되었으나, 워낙 태자의 명망이 높았으므로 소가에 적개심을 가진 세력도 적지 않았다.

이에 친 모노노베파였던 나카토미노 카마타리(中臣鎌足)라는 자가 정변을 일으켜 이루카를 살해하는데, 이를 을사의 변(乙巳の変)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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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사의 변이 성공하여 소가씨는 몰락하고, 나카토미노 카마타리의 씨족은 급격히 성장하는데, 그가 후에 받은 성이 바로 후지와라(藤原)이다.

헤이안 시대를 주름잡을 후지와라 씨의 등장이자, 동방으로 보자면 후지와라노 모코우와도 연관 깊은 사건이라 할 수 있다.

카마타리의 차남 후지와라노 후히토(藤原不比等)가 카구야히메에게 봉래의 옥가지를 요구받은 인물로,

동방에선 그의 딸이 모코우라 묘사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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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정변으로 살해당한 이루카와 관련한 유적도 아스카데라에 있다.

이루카의 두동강난 머리는 살해 이후 억울함에 계속 울다가, 이곳 아스카데라의 서쪽 땅으로 날아와 스스로 묻혔다고 한다.

그때문에 절을 나서면 바로 앞에 이루카의 공양탑, 목무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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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에 따르면 이루카를 암살한 카마타리의 집에 어느날 벼락이 떨어졌는데,

이후 카마타리가 시름시름 앓다 죽자 사람들은 모두 입을 모아 이루카의 저주라 했다고 한다.

이는 동방신령묘 소가노 토지코의 스펠카드, 원령「이루카의 벼락」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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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 내부에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불상인 아스카 대불이 안치되어 있다

주지스님의 설명에 따르면 일부러 정남방향이 아닌, 타치바나데라를 마주보게 자리잡고 앉아있다고 한다.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오래되고 유명한 불상이라는 점으로는 석굴암 본존불에 비길만 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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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관광객들의 셔터음이 끊이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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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엄한 표정의 부처님

주지스님과 해설사 분께서 본당에 들어온 관광객들을 위해 수십분 간격으로 아스카데라의 내력과 불상에 관한 설명을 해주는데,

일본어 청해 실력이 괜찮다면 꼭 들어보길 권한다. 굉장히 유익하다.

선배가 녹음한 파일이 있긴 한데 그냥 인터넷에 풀어버리기엔 아깝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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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토쿠태자상, 무로마치 말기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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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타여래상에 봉납중인 어느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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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타상 옆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한국어 반야심경 경문이 있다!

대체 왜 여기에 한글로 된 경문이 있는지 궁금해 주지스님께 여쭤보았는데, 예산 수덕사와의 교류로 자매결연을 맺고 받은 것이라고.

과연 예산이라면 옛 백제의 땅이니, 그럴만한 연유가 있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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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행선지는 나라 문화재 연구소 아스카 자료관(奈良文化財研究所 飛鳥資料館)

관내 마당에 세워져있는 남근석이 압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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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카 유적지의 유물을 총망라하여 전시하고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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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다폐사에서 출토된 거대한 치미, 7세기 후반.

교토와 나라의 국립박물관만은 못하지만, 박물관 둘러보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정말 무조건 좋아할만한 전시관이다.

그만큼 전시물이 풍부했고, 퀄리티도 높았다. 특별전도 매번 개최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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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령묘의 메인스트림을 따라가며 역사 기행도 할 수 있는 아스카

사람들로 붐비는 오사카와 교토 여행에 지쳤다면, 정말로 추천해주고 싶은 성지순례 포인트이다.


2023년 3월 11일 방문.


작년 새해, 오오미와 신사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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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아니고 그냥 새해 기념 기분 전환으로 신사 다녀온건데 올려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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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미와 신사에서 가장 가까운 철도역인 미와역은 원래 작은 시골역에 불과하지만

워낙 유명한 신사다보니 새해 첫 참배(하츠모우데)객이 몰려 정초에만 임시 개찰구를 개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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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한정 임시 개찰구를 통과하는건 처음이라 좀 신기했음

안 쓰는 승강장을 통과해 신사 앞길로 바로 연결되게 해놨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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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장 끝을 개조해서 검표원도 배치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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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분위기로 장사진인 앞길을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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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 토리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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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현에 위치한 오오미와 신사는 일본 최초의 신사 중 하나로 언급되는 곳으로

일본인들의 발걸음을 지금도 끌어모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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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의 홈페이지에는 다음과 같은 설명문이 적혀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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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미와 신사의 창사에 관한 전승은 『고사기』나 『일본서기』 신화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고사기에 따르면, 오오모노누시(大物主)가 이즈모의 오오쿠니누시(大国主)앞에 나타나

쿠니유즈리(일본 국토 확보와 지배권 이양)를 완수하려면 본인을 미와산에 모시라고 하여,

오오모노누시는 오오미와 신사 뒷산인 미와산에 진좌했습니다.


이렇게 신화에 신사의 창건 기록이 명료히 적혀있는 것은 귀중한 증거로,

오오미와 신사가 일본에서도 가장 오래된 신사로 인식되어 왔음을 증언하며, 모셔진 신들의 신격도 아주 높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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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신화엔 자세하지 않지만, 어쨌든 일본 신화의 초반부에 창건 설화가 명확히 기록된 신사라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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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산인해를 이루는 배전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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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오미쿠지를 뽑아 새해 운세를 확인해보려 몰린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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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메나와 아래를 지나는 무녀들

알바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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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 해 동안 소장하고 있던 오마모리(부적)를, 1년간 별 탈 없이 지켜줘서 고맙다는 뜻으로 다시 신사에 돌려준다

겸사겸사 올해용 오마모리도 구입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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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울창한 참배길도 볼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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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방역 문제로 테미즈야(신사 초입에 손과 입을 정결히 닦을 수 있도록 마련해둔 공간)를 폐쇄한 신사가 2년간 진짜 많았는데

이 신사는 노하우를 짜내서 참배로 좌우로 물이 흐르는 관을 설치해서 씻을 수 있게 해놨음;

다른 신사에선 이런 시설까진 못봤는데 ㄹㅇ 참배객이 많긴 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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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니 그새 사람들이 또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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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아게 못참지 ㄹㅇ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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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연초에 하츠모우데도 제대로 못갔네 ㅠㅠ


미쿠 썬더볼트 나고야 낮공연 후기


[성지순례] 2023년 아와시마 신사 순례기


타카마츠 - 콘피라상 여행기


[성지순례] 온바시라 축제를 다녀오다 (1)


[성지순례] 온바시라 축제를 다녀오다 (2)


출처: 상하이앨리스환악단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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