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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 헬멧 도색기

내계인 2006.11.23 13:27:28
조회 54844 추천 2 댓글 125


아... Madass 라이딩 1주일만에 헬멧 도색을 결심하고 샌딩에 돌입한게 지난 목요일 밤 (G마켓 판매자분... 사진 도용해서 죄송) 이렇게 생긴 헬멧이 흠집도 있고 해서 이렇게 바뀌었다. (사포 400방짜리 1장 소모, 3시간 투입) 자세히 보시면 아시겠지만 샌딩 후 사진찍으려고 쉴드 조립하다가 왼쪽 조립 나사를 부러뜨렸다. (크흑... 힘이 너무 쎈게 탈) 3시간을 샌딩했는데 막판 사고(?)로 인하여 의욕상실 토요일 아침까지 방치상태(는 아니고 효성 바이크 샵에서 도움을 얻어 금속 십자 나사로 교체)였던 헬멧을 기어이 도색하고자 준비를 하였다.

사포 1000방짜리 1장 (300원)

락카 유광 백색 2통 (1800*2원)

락카 무광 흑색 2통 (1800*2원)

투명 시트지 적당량 (사무실에 굴러다니는 놈)

컴퓨터와 프린터 (역시 사무실에서...)

칼, 마스킹 테입, 3m 77스프레이 본드 (역시 집과 사무실에서...)

일단 헬멧에 넣을 디자인은 금요일에 인터넷 서핑을 하던 중 결정.

자료를 수집했다.

많다... -_-;

야튼 밑에서 두번째... 착하게 생긴 철수와 영희(가명 7세?)의 강력한 집단구타장면을 기본안으로 삼았다. 조낸 꼼꼼히 마스킹을 하고 (그래도 나중에 보면 테두리가 지저분 ㅠ.ㅠ) 바탕 칠로 백색 유광 도색을 마친 후 원형 테두리를 씌워보았다. 평면의 시트지를 곡면에 붙이려니 어려움이 많아 당초 생각했던 사이즈보다 원이 작아졌다.(띠를 잘라내었음) 작업중이던 영희와 철수(가명 7세?)의 얼굴을 얹어보았다. 글씨가 다 못들어갈 것 같은 비례다. 참 잘했어요! 가드를 올려요. 이거 한글로 파려고 출력했다가 눈물을 머금고 포기했다. 슬로건은 "Good job! Raise your guard"로 변경. 조낸 시트지 작업을 하고 난 후... 미안하다 이런 사진. 부착하면서 보니 역시 "RAISE YOUR GUARD"를 붙일 자리가 없다. 사실 글씨의 폐곡면 내부의 시트지도 파내야 하지만,,, 작업하다가 귀찮아져서 그냥 내비뒀다. 칼질 하다보면 손 조낸 아프다. 벗겨낸 내피로 장난도 좀 쳐보고... (쓰고 찍은 사진이 있지만... ㅠ.ㅠ) "Raise your guard"는 테두리 아래에 붙였다. 작품성 손상이 우려되지만.. 이미 이때는 귀차니즘에 푸욱 빠져있는 상태... 아무렴 어떠리 Matte Black으로 1차 도색. 락카 2/3통정도 소모하면 이 정도 나온다. 욕심내서 많이 뿌리면 망친다. 심지어 욕심 안내고 적정거리에서 도색하더라도 락카의 마지막부분... 끝물에 무리해서 분사하다보면 뭉쳐서 뿌려진다. 흰색 뿌리면서 경험했음에도 이 짓을 또 반복하게 되었다. ㅠ.ㅠ 날아가는 도료들이 아깝더라도 락카가 잘 안나올 시점에서는 과감히 버려라. 2차 도색 후 열처리중...(열처리는 전기 래디에이터가 와방 좋다.) 잘 나오는가 싶었는데.. 아뿔사... 폰카로 잡을 수 없는 먼지들이 표면에 여기저기 내려앉아 락카와 함께 기하학적인 무늬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1000방 사포로 나름 열심히 제거했다. 락카질 할 장소는 먼지 없는 곳이 최고다. (물론 그런 곳을 찾기란...) 마침내 3차 도색을 마쳤다. 이미 눈치 채신 분들 있겠지만, 시트지가 곡면에 밀착되지 않는 관계로 군데군데 떴다. 치명적인 품질 하자... ㅠ.ㅠ 헬멧 도색 시 마스킹 기법을 사용할 분들은 잘 붙여라. 안되면 칼집이라도 내서... 역시 마스킹이 뜬 부분으로 도료가 새 들어갔다. 종일 고생했는데 결과물을 보고 김이 팍 샜다. 아이들을 칼코로 성형한 것도 죄책감을 자극했다. (하긴 맞는 아이에게는 더 미안하다. ㅠ.ㅠ) 예상은 했지만 마스킹이 도색 부분을 덮어 버린 곳이 있다... 지저분하다. 면봉으로 락카를 묻혀 메꿔보려 했지만... 구입한 락카는 모조리 탈탈 털어 다 써버렸다. (아까 말했듯이 이러면 안된다.) 마스킹은 오히려 좀 남겨두고 했다가 도장을 칼로 깨끗하게 절단하여 오려내는 것이 더 좋다. 락카 도장은 처음 해보는 것이라 몰랐는데, 도장은 흐물흐물한 고무같은 피막을 형성한다. 잘라내면 깔끔하다. 집에 와서 Matte varnish로 톡톡 두들겨 마무리한 후 마눌님 착용컷. 벗겨질 두려움에 바니쉬질을 했지만, 안하느니만 못하다. 집에도 먼지가 있는데, 바니쉬 마르기 전에 열심히 엉겨 붙었다. 그리고 미처 생각하지 못했는데, 흰색 부분의 광택을 바니쉬가 같이 죽여버린다. 처음 해본 락카질이었기에 완성도는 예상보다 떨어졌지만, 만족도가 높다. 하루 종일 고생한 보람이 있다. 모델 : 마누라 사진기 : Curitel KT-1500 / sony h-1 (요즘 이거 조낸 후회한다. 작년 12월에 거의 50만원가까이 들여 풀셋을 구입했는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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