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레일리아에서 택시운전을 하고 계시는
월남전 참전용사 교포분에 의해 경영이의 군시절 똘추 짓이 공개되었다.

물론 경영이는 평소 인터뷰에서 박정희의 비밀업무차 월남에 갔다고 하지만,
일반 사병속에서 그저 오늘날의 똘추 짓을 하고 다녔을 분이다.

아마 경영이의 사진찍기 취미는 그 때부터 였을지도 모르겠다,ㅋㅋ

------------------------------------------------------------------------------------------------
요즘 지난번 대선 때 국민들에게 허무개그를 보여주었던 허 경영이 감옥에서 본격적으로 도를 닦고 있다는 소식이다.
허 경영은 월남에서 같은 중대에 있었는데 그 때도 웃기는 녀석이었다.
지금도 기억나는 일은 출동 중에(전투 출동은 아니고 보급품 후송 출동) 우리를 태운 트럭이 해안가에 잠시 서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을 때였다.
모두들 야자나무 아래서 땀을 식히고 있는데 경영이가 배낭을 뒤지더니 양복을 꺼내서 군복을 벋고 갈아입기 시작했다.
경계 근무하러 나가는 놈이 배낭에 양복을 넣고 다니는 것도 기상천외한 행동이였지만 스카치테이프로 귀를 올려붙이고 얼굴을 다듬고 야자수를 배경으로 마치 관광객처럼 폼을 잡고 사진을 찍었다.
당시 나는 전입한 지 얼마 안 되는 신병이고 경영이는 고참 급에 속했기 때문에 \'전쟁터에서 저래도 되나?\'하고 어리둥절하기만 했었는데 다른 병사들은 경영이의 특이한 행동에 이력이 났었는지 낄낄 거리고 웃기만 했다.
몇몇 고참들이 야유를 하자 경영이는 "내가 니들에게 무슨 피해주나? 상관 하지 마라. " 가 오히려 큰 소리를 쳤다.
경영이는 점호 시간에도 항상 엉뚱한 소리 한 마디 씩 해서 주번사관에게 한 마디씩 핀잔 듣고 뭐 그런 사람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