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고화질로 승부…“북미 TV시장 소니돌풍 잠재우자” [파이낸셜뉴스 2006-02-28 02:51]        광고    삼성전자가 소니의 액정표시장치(LCD)TV ‘브라비아’ 돌풍을 잠재울 방안 마련에 들어갔다. 27일 업계에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 등에 따르면 일본 소니는 지난 9월 브라비아 브랜드를 출시한 이후 현재 북미 LCD TV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소니의 브라비아 출시 이전인 2·4분기 점유율은 4.4%에 불과했다. 소니는 북미시장 선전으로 4·4분기 LCD TV시장에서 전분기 대비 164% 성장세(출하량 기준)를 기록했다. 시장점유율도 15%로 4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반면 삼성전자는 같은기간 유럽에서 20% 점유율로 1위를 유지해 올 LCD TV 세계 1위 목표 달성의 성공여부는 북미시장에서 좌우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그러나 소니의 돌풍에 맞설 수 있는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해 고심하고 있다. 미국의 전자제품 유통전문업체들인 베스트바이, 서킷시티 등에 따르면 소니는 삼성전자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에 LCD TV를 판매하고 있어 가격하락을 통한 시장확대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베스트바이는 소니의 40인치 브라비아 판매가를 3499달러(모델명 KDLV 40×BR1)에 책정했지만 삼성제품은 2799달러(모델명 LN-R408D)에 판매중이다. 또 서킷시티는 2659달러면 삼성전자 40인치 TV를 살 수 있다. ‘삼성’의 브랜드파워는 소니를 앞섰지만 구매력으로 연결되는 힘은 소니가 우위에 있다는 것도 삼성의 고민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소니가 북미시장에서 마케팅을 강화하거나 저가정책을 펴지 않고도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는 것에 세계 전자업계가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내부적으로 소니 화질기술의 우수성이 판매확대로 연결된 것으로 분석하고 다양한 대책마련에 나섰다. 소니는 삼성전자와 LCD패널 공장(S-LCD)을 합작하면서도 이미지구현기술인 베가엔진과 셀(Cell)칩의 비밀은 상호기술교환대상에서 제외시켰을 정도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다음달부터 국내와 유럽에 먼저 선보인 광시야각(S-PVA)기술을 채용한 LCD패널을 대거 채용한 제품을 북미시장에 출시한다. 화질을 대폭 향상시킨 제품으로 정면승부하겠다는 의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9월 독일에서 열린 IFA쇼에서 광시야각 패널을 채택한 LCD TV를 선보인 이후 유럽시장에서 1위로 올라섰다”며 “북미시장에서의 가격, 마케팅 전략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 mirror@fnnews.com 김규성기자 위 기사를 보면 삼성이 화질에서 밀린다잖아. 화질을 대폭향상시켜서 승부하겠다는 것이 삼성의 입장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