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회 정주행 끝마치고 재밌게 보던 드라마를 떠내보내는 적적함에

집에 혼술할 술도 없고 얘기할 친구도 없어서 일기처럼 글 써봄

드라마를 보면, 희안하게 서브남주에 끌리게 되는데

최근엔 별로 그런 드라마가 없었음.

그런데 내가 본 드라마중에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서브남주를 찾아서 좋았음

그리고 중반부터 공명 - 채연에 몰입해서 둘을 밀면서 봤는데

15화를 보기시작하다가 내 생각이 잘못된걸 꺠달았다

후...그래서 마음이 아팠음

그리고 결말까지 공명이는 딱 내가 좋아하는 서브남주가 항상 겪는 혼자 나가리되는 드라마상의 엔딩을 겪으신거시다

뒤늦게 방영당시 기사 댓글이나, 여기 갤 반응 이런걸 찾아봤는데 공명이 싫어하는 사람이 더 많더라고

그런데 난 개인적으로 기범이가 공부를 안해도 너무 안하기도 하고, 친구들의 행복도 본인이 방해하는? 그런게 싫어서 기범이 캐릭터 자체는 웃기고 귀여웠지만 중반쯤에 그런게 비호였음

(특히 주연이 SNS 염탐해서 동영이 조져놨을땐 동영이 캐릭터가 현자라고 생각했다, 내가 동영이였으면 죽을때까지 팼을듯)

뭐 이후에 갑자기 캐릭터 180도 전환하시긴 했지만..

그 점 외엔 캐릭터들이 다 훈훈하고 재밌고 귀여운 캐릭터들이 많아서 보는 내내 훈훈했음

민센세 때문에 좀 눈물나기도 했고

근데 결론은 채연 - 공명 끝까지 한장면도 둘이서 안나와서 슬펐다

둘의 캐미와 비쥬얼에 취해있었는데

역시 난 어쩔 수 없는 얼빠라는걸 느끼면서

노량진까지 왔음~ 공부나 하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