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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어둠속의 숨결

고양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8.07.18 16:06:07
조회 245 추천 0 댓글 3

퍼온거에요 실화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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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요새들어서 새벽이 되어서야 잠을 청한다. 이유를 묻는다면, 대학교가 개강을 했기 때문에 나름 바빠졌다고 할 수도 있었고, 여러이유도 있겠지만... 어둠속에서 잠을 청하면 어떠한 \'소리\'때문에 잠을 청할 수가 없기 때문이었다. 밤귀도 예민한 나로서는 미칠 지경... 맨처음에는 바깥의 바람소리나 옆집의 TV소리로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3월 중순이 되서야 더욱 또렷해졌다. 3월 초기에는 원룸 근처의 집에서는 대학생들의 술문화로 시끄럽기 때문에 잘 들리지도 않았고, 때문에 MP3로 달래며 잘수 있었다. 그런데, 주변의 시끄러운이 잦아지면 잦아질수록 그놈의 소리가 어떤 소리인지 알수 있었다.

-쌕쌕쌕...

의성어를 잘 몰라서 표현을 못하지만, 정확히 말하면 사람의 숨결, 숨소리였다. 컴퓨터에 앉아있으면 그런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그저 잠을 위해 침대에 올라가 누우면 벽쪽에서 들려오는 것이었다. 벽쪽이라면 뭐, 벽이 얇아서 옆집사람이 아니겠느냐. 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벽쪽 너머로는 주인 아저씨께서 가꾸시는 밭과 산이 있을 뿐이지 들려올 이유도 없었는데 한동안 지속되었다고나 할까.

잠을 못자서 그 시간대면 일부러 컴퓨터에 앉아 있기 일쑤이다. 낮잠을 자는 버릇 또한 생기고 말았다. \'그 시간에만 눕지 않는다면...\'이라는 생각으로 몇날 몇일이 지났을까.

컴퓨터를 하다가 책상위에서 엎드려 잠을 자고 있을 때였다. 낮부터 잤는지 방안은 컴컴했고-불을 키지 않았기 때문에- 시간을 보려고 핸드폰을 찾으려는 순간, 턱 하고 나의 어깨를 잡는 손이 있었다.


\'도둑?\'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다.
이런 시간에 문도 잠갔는데 들어올 사람이라고는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사시나무 떨듯이 떨고 있는데 똑같이 느껴지는 숨결... 바로 등뒤에서 들렸다. 잡힌 어깨가 무겁게 아파오고, 이에 궁금증, 그리고 조금의 용기를 더하여 뒤를 홱 돌려 숨결의 존재를 쳐다보았다.

어둠속에 보이는 것이라고는 광기에 어린 눈동자와 벌려진 입사이로 보이는 허연 이. -어두운데 왜 보였는지 모르겠다. 설마...야광은 아닐테고- 그리고 광기어린 웃음 소리였다.


"끼히히히히히"


표현하자면 위의 웃음으로 웃었던것 같다. 하지만 여태까지 보아왔던 것들이 있기 때문에 보통보다는 놀라지는 않았지만, 공포라는 것이 쉽사리 사라지기란 어려웠다. 아무말 않고서 그저 바라보고 있자, 그 존재가 내 어깨에서 손을 떼더니 뒤로 한걸음 물러섰다.


"네가 잘못...한거야 히히히... 날 ...무시하지만 않았더라면..."


그 광기어린 눈이 반달로 변하면서 낄낄대는데 오히려 그 엽기적인 모습에 식은땀이 흘렀다. 사람인건 확실한데, 뭐랄까...웃을때의 살짝 보여지는 모습이 만화의 미친x같아 보였기 때문이었다.


"으르르릉..."


그 존재가 나에게 덤벼들기 전에, 한가지 생각한 것이 있다면, 강아지를 한마리 분양받아서 기르고 있어서 다행이라는 점이었다. 그때까지 구석에서 졸고있던 녀석이 으르릉거리며 그 존재에게 위협을 주고 있었다. 조그마한 말티즈녀석이... 어떤 힘이 있겠느냐만, 그 소리에 놀란 존재는 더욱 뒤로 물러서기 시작하였다.


"히이익~ 다..다가오지마!!!"


달려드는 강아지 녀석때문에 그 존재는 현관문을 통과하여 밖으로 나가버렸다. 그 뒤로는 숨결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에 다행스럽게 여기고 있지만, 역시나...그 시간에는 잘수가 없는것 같다. 그 광기어린눈과 괴이한 웃음소리, 허연 치아를 생각하면 잘수가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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