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노응원] 모리쿠보 '더 갓흥돌' 노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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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넘는 아파트 살면서 느낀점...jpg 작성자 : 설윤아기

김봉삼

2016.04.18 23:41:32

조회 6516 추천 31 댓글 29

viewimage.php?id=24b9df2ae8d32bb26bad&no=29bcc427b38477a16fb3dab004c86b6fd0548bb7fdb4d15c44497a86cca2ccae7c93f0086415bc85f93cd07574f708284a05f3ef4856c2a41a4be095962ff3

우우....무리...신데렐라걸 총선거라니...모리쿠보는 모 무리...

"걱정하지마. 노노쨩, 그렇게 프레셔 받을 필요 없다구. 그래봐야 중간선거잖아. 그리고 몇 위를 해도 상관없어. 설령 권외가 된다고 해도 나는 언제나 그랬듯 노노쨩의 프로듀서일테니까."

으으...무슨 소리를 하는 건가요...모리쿠보. 왠지 엄청나게 부끄러워 지기 시작했는데요...

[자, 그럼! 다음 순위를 발표해볼까요?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제 5회 신데렐라 걸 선발 총선 중간발표! 그 7위는....모리쿠보 노노! 우와! 노노양 축하드려요!]

...네? 지금 무슨...? 모리쿠보가...? 모리쿠보는 생각이 따라가지 못하겠는데요오...멍하니 앉아있기를 얼마나 지났을까요. 프로듀서가 모리쿠보를 있는 힘껏 부둥켜 안았어요. 네? 이건 정말로 무리, 무리무리무리무리무리무리. 오늘은 왜 이런 기쁜...아니 이상한 일만 일어나는 걸까요오...모리쿠보, 정말로 무리인데요오오오....

"정말 대단해! 노노쨩! 역시 내 눈은 틀리지 않았어! 노노쨩은 최고의 아이돌이야!"

프로듀서는 어린 아이처럼 반짝이는 눈으로 말하고 있어요. 아이돌 일 같은 건 정말로 무리인데 어째서 일까요오...하지만 프로듀서의 행복해하는 모습은...조금....기쁜데요...

"최고야! 최고야! 노노쨩! 내일은 하루 종일 노노쨩이 하고싶은대로 해도 좋아!"

"에...? 그치만...내일....일정이....안해도 좋은 걸까나...요오..."

"물론이지! 괜찮구말구! 노노쨩은 누가 뭐라해도, '갓흥돌'인 걸!"

정작 그 다음날인 오늘, 모리쿠보는 프로듀서에게 불려...아니...반억지로 잡혀나오고 말았어요오...하고싶은대로 해도 좋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요오...

"괜찮아. 노노쨩. 오늘은 영업하러 가는게 아니니까 말이야."

그럼, 그럼 무슨 일인 걸까요...영업도 없는 평일에 단 둘이 공원에 나오다니...이건 조금 데이트 같은데요오오...아니, 무리인데요....무리무리무리무리무리

"...씨...노노...씨....."

히읶. 모리쿠보 깜짝 놀랐는데요오....아, 유키미쨩이예요.

"..........아까부터..........불렀어요.....노노씨...."

토라진 듯이 들리지만 유키미쨩은 다정하게 웃고있어요.

"에...유키미쨩...무슨 일인가요오...?"

목소리 끝이 조금 올라간 것은 놀라서 그런 것 만은 아니예요오. 유키미쨩을 이런 곳에서 만다게 되다니...조금 기쁜데요오...

"이야! 반갑습니다! 노노씨! 프로듀서씨! 어제 봤습니다! 아하하! 두 분 다 대단해요! 축하드립니다!"

소심한 유키미쨩과 대비되는 활기찬 목소리가 들려왔어요. 유키미쨩의 프로듀서예요. 그야말로 성실하고 밝은 청년이라는 이미지인데요...모리쿠보의 프로듀서와 비슷할지도...

"아...그런가요. 감사합니다."

하지만 오늘의 프로듀서는 어딘가 이상한데요오...조금 딱딱한...아니, 기분 탓일까요오...유키미쨩의 프로듀서도 조금 당황한 기색이예요.

결국 유키미쨩과 유키미쨩은 프로듀서는 돌아갔어요. 프로듀서, 오늘 기분이 나쁜 것 같은데요...모리쿠보랑 있는게 귀찮은 걸까요오...그런거라면, 정말 무리인데요오....그 때 프로듀서 나즈막히 중얼거렸어요.

"성대도 없는 것들이;;"

그 뒤로, 모리쿠보는 아이돌 일을 하지 않고 있어요. 그저 사무실에서 가만히, 이제 숨을 필요는 없어요. 바로 옆에선 전화상대와 다투고 있는 프로듀서의 목소리가 들려와요.

"뭐요? 지금 그따위 일을 우리 모리쿠보 '더 갓흥돌' 노노쨩이 하게 생겼냐구요! 그딴 일은 병신 읍읍이 들한테나 시키시던가!!!"

팍, 프로듀서는 신경질적으로 전화를 끊었어요오..

"프...프로듀..."

"젠장! 노노쨩은 갓흥돌이라구! 대스타라구! 그런데 왜 이딴 쓰레기같은 일 밖에 안 가져오는거야!"

"저....일이 없으면...오늘은....유키미쨩이랑 만나기로 했는데요오...."

말을 마치기가 무섭게 프로듀서의 얼굴이 차갑게 굳었어요. 모리쿠보를, 그 시선이, 벌레를 보는 듯한 시선이 모리쿠보를 꿰뚫어요.

"뭐? 노노쨩. 아직도 그런 수준낮은 '삼류' 아이돌이랑 어울리는거야? 정신차려, 노노쨩은 갓흥돌이라구. 그쪽 프로듀서도 참 얄팍해. 노노쨩의 인기에 편승하고 싶어서 친분을 만들어두려는 수작이야. 그 쪽이랑은 당장 연락끊어. 내 말 알아들었어?"

그렇게 내뱉은 뒤, 프로듀서는 담배갑을 쥐고 사무실을 나갔어요오...사무실에 덩그러니 남겨진 모리쿠보는 쇼파 위에서 조그맣게 몸을 말아요. 모리쿠보는 여기에 있는데, 어디에 숨어도 모리쿠보를 찾아내주던 자상한 프로듀서는 이제 없어요오...모리쿠보는 여기에 있는데 찾아주지 않아요. 어째선지 눈물이 넘추지 않아요. 모리쿠보는 여기에 있는데...모.....무리.....

일단 디씨를 안하는 분들이 봐도 모리쿠보를 응원하고 싶어지도록 써본다고 써봤는데 어떨지 모르겠네요. 힘내요. 노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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