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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1장 - 魔神 자살이신부

자살이신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02.04 22:55:06
조회 3277 추천 14 댓글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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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것도 하지 못했다.


자신의 나약함에 절망하며 절망하며 절망했다. 그것은 단지 아무것도 아니었다. 자신이 나약했을 뿐 그 무엇도 아닌 당연한 사실에 절망하는 자신에 절망한 그는 언제나처럼 비관에 빠져 자신을 저주한다.


『세계따위, 부서져버리면 좋을텐데』


 사실 그는 그런 것 따위 바라고 있지 않다. 그는 단지 지쳐있을 뿐이었다, 심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자신의 나약함 때문에 일어난 그 모든 상황을 자신의 탓으로 돌리고 그저 홀로 고독히 자신을 부수고 있을 뿐이다.


거기엔 아무것도 없다. 그 끝엔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그는 알고 있다, 자신을 저주한 길의 끝에 단지 허무만이 남을 것이란 것을 알고 있다


 이것에 사실 누구도 신경쓰고 있지 않다. 그 혼자서 자괴하고 있을 뿐이다. 언제나처럼 자신을 죽이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그래도 그는 그것을 계속해나갈 수 밖에 없다, 그것이 그런 자신에 대한 유일한 용서라고 생각하고 있으니까. 그것은 타인이 용서해서 나아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 스스로가 용서할 수 있을 때까지 언제고 스스로를 저주할 것이다.


 비록 그것은 그 누구에게도 인정받지 못하는 제멋대로인 것일지라도. 그의 안에선 이미 결계와도 같이 그를 얽매고 있는 것이다. 그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그의 심상세계는 이미 세상의 모든 악이 가득 차 있었다.


『한심한 일이야.』


 그는 중얼거렸다. 듣는 이는 아무도 없지만 그는 그저 조용히 자신을 비관했다. 그 모든 것이 한심하고 의미 없는 것임을 그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하지 않고서는 자신을 용서할 수 없었던 것이다.


 죽음이 가까워온다. 육체와의 연이 끊어져나간다. 약해져가는 몸은 부서져내리고 조금씩 부하가 걸리고 있다. 그는 자신이 얼마 안남았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끼고 있다. 하지만 그것을 받아들일 수는 없었다.


『차라리 죽어버리는 것이 나을텐데.』


 거짓말이다, 거짓말이다. 거짓말이다, 그는 죽음따위 생각하고 있지 않았다. 스스로 용서하기 전까지 죽을 생각 따위 1도 없었다. 몸이 어떻게 되든 그는 자신의 죽음을 부정하며 남은 생명을 쥐어짜며 자신을 저주해가고 있었다.


『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


 수도 없이 되물어봐도 돌아오는 목소리는 없다. 그를 이해해줄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곁에 있던 자 마저 스스로 떠나보냈다. 들어주는 자는 있었으나, 도저히 그의 양심이 그것을 용납하지 못했다.


 그는 자신의 감정이 죽어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은 아니다. 그의 마음은 분명 아파하고 있었다. 표내는 것을 하지 않고 감정을 죽이고 그 앞을 바라보는 그의 심장은 분명 수백개의 바늘이 꽂혀 있었다.


 아니- 이미 그의 심장은 자신의 저주에 삼켜져버렸을지도 모른다.


 아픔은 익숙해져 있어. 스스로 되뇌며 마취를 한다. 나는 아프지 않아. 나는 아프지 않아, 자신을 용서할 수 있을 때까지 도저히-


  『...』


 사실은 그도 알고 있었다. 자신의 모든 것을. 하지만 그럼에도 도저히 받아들이고 다시 서는 것을 할 수 없었다. 스스로가 인정할 수 없는 것이다.


 그가 아직 인간이었을 시절, 품고 있었던 감정은 이미 죽어 어둠 저편에 삼켜져 있을진데, 혼만이 망령처럼 남아 그의 를 돌게 한다. 그것은 인간에겐 있지 않는 감정이었다.


 『어차피 상처받을지라면...』


 이상은 이미 풍화되어 먼지조차 남지 않았음에도 그의 몸은 그 빛에 이끌려 인형처럼 움직이고 말아버리는 것이다,


 흔들흔들 불안한 절벽의 다리마냥 한 치 앞을 볼 수 없음에도 앞으로 나아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빛이 새어들어온다. 아침이 밝았다, 그것에 의미는 없다, 그저 눈이 부실 뿐이다. 그는 그 빛을 바라보며 아무 생각도 하지 않는다, 이미 의지라고 하는 것이 그에게는 존재하지 않았다.


 그에게 있어 그는 거대한 산이다. 스스로 넘어서지 않아야 하는 산이다, 하지만 그것은 모래에게의 이야기이다. 그는 한없이 작고 작은 존재이며, 먼지만도 못한 작은 존재이다. 그는 자신의 존재를 이미 존재한다는 영역에 두지 않았다, 그에게 자신을 넘어선다는 이야기는 먼지가 모래를 넘어야한다는 수준의 이야기에 지나지 않았다.


 가련한 이야기이다. 눈은 이미 초점이 맞지 않고 허무한 일만을 되풀이하고 있었다. 그런 그의 삶을 살아있는 존재라고 말할 수 있을까.


 그는 세상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확인할 수 없었다. 자신은 아무것도 구하지 못한-


 무능력한 바보멍청이니까.


 자신의 무능함에 절망하고 절망하고 절망한 그 끝에 있는 것이 얻으려고 발버둥치는 한심한 녀석이니까 말이다.


 어디로 도망쳐도 그 끝에 낙원은 없었다. 그는 매번 주저앉고 주저앉아 나락 속의 나락에 도달하여 공포에 질려왔다, 매일이 그에게 커다란 공포였으며, 해가 뜨며 하루가 지나가는 것은 가장 공포스러운 일이었다.


 그에 도망치고 도망치고 매번 도망쳐서 도달할 수 없었던 곳까지 도달해버린 지금에 이르러서도 그만-


『지옥이구나』


 라고 생각해버리고 마는 것이다.


 곳은 지옥이었다. 그는 더 이상 이 세계를 평범한 삶이라고 여기며 살아갈 수 없을 정도로 타락해 있다.


 그는 죽음의 문턱을 배회하며 쓸데없는 것에 매달리는 하나의 마물에 지나지 않았다-


 구원받을 수 없었다. 주변에 매달리고 싶어서 매일 벽을 긁고 스스로를 쥐어뜯을 정도로 그는 궁지에 몰려 있었다. 하지만 그의 마지막 남은 양심은 주변 사람에게 같이 떨어지자고 말할 수 없었다.


 가까이 있던 자들을 모두 물리고 그 혼자 고독히 고통스러워하고 괴로워하고 그 한심한 인생의 끝엔-


옥 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는 당연한 결말이라고 생각했다. 고통스러워하고 죽음에 사무치면서 그는 그것이 당연하고 아름다운 결말이었다. 자신이 상처받고 괴로운 것이 죽을만큼 괴로우면서도 그는 정말 다행이다 다행이다라고 몇 번씩이고 되뇌어버린다.


 이것이 자신에 대해 알맞은 형벌이라고 여기고 있는 것이다. 지옥에서 받아야하는 벌은 전부 자신이 받고 끝없는 고통에 몸서리친 뒤에 뒈져버리는 것이야말로 자신에 대한 합당한 벌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었다.


 바보 같은 일이다. 이것은 앞뒤가 하나도 맞지 않는 생각이고 터무니 없을 정도로 바보같은 생각이라는 것은 그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궁지에 몰린 그는 그것이 앞뒤 안 맞는 바보같은 이야기란 사실을 깨달을 수 가 없었다.


 몸은 구제를 바라고 있다. 비명을 지르는 그의 몸은 죽음을 거부하며, 생을 갈구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명을 재촉하는 것에 지나지 않았다. 혼과 몸 간에 생기는 괴리는 그를 인간으로부터 터무니없이 먼 곳에 던져놓고 말았다.


 곳곳이 찢어지고 상처가 벌어지며, 흘러내리려하고 있었다. 내용물은 그 소심함에 넘쳐흐르며, 자신을 악마로 만들고 있었다. 참으로 흉악하고 추한 존재였다.


 양 빰에 흐르는 붉은 눈물은 여느때와 다를 바 없는 절규였다.


 그는 단지 쓸모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다른 누군가에게 필요로해지고 싶었는지도 몰랐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그 순간에 그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그는 그 무엇도 구하지 못했으며, 단 한사람도 그를 필요로 할 것도 없이 죽어있었다. 단지, 그 행보의 끝에 그가 볼 수 있었던 것은 그의 뜻에 의한 세상의 구제가 아닌, 지옥도에 눈을 허옇게 뜨며 비명만을 지르고 아무것도 하지 못했던 그 자신의 추함 뿐이었다.


 앞뒤가 맞지 않는 추한 이야기이다. 괴리만을 이끌어내는 바보같은 이야기이다. 한심하며 멍청한 한 남자의 일생은 그저, 자신을 저주하는 것밖에 하지 못하고 끝나고 말았다.


 그런 한심한 이야기였다.


 『단 한번만이라도』


 그는 울고 있었다. 끝없이 흘러내리는 피눈물은 어느새 웅덩이가 져 인간의 형태로는 볼 수 없었다. 절규하고 절규하고 절규한 그의 끝은 결국 부서져내리는 것 뿐이었다,


 몸은 무너져내린다. 다리는 힘을 잃고 대지를 밟지 못하고 머리는 꼬꾸라져 목이 꺽여버린다. 그럼에도 질러내는 절망은 그의 영역을 가득 채웠다.


 벌어지고 벌어지는 괴리. 그의 육신은 이미 버티지 못하고 부서져내리고 을 갈 길을 잃었다. 하지만 그의 절규는, 그를 이끌고 있던 재밖에 남지 않은 이상은 무게조차 남지 않은 그의 혼을 마리오네트마냥 움직여버리고 만다.


 그는 죽음을 맞이한다. 하지만 그는 죽어서도 구원받을 수 없었다. 혼은 육체도 없이 움직인다. 미련은 세상에 남아 그의 혼에 힘을 부여한다.



『단 한번만이라도』


 이것은 재밖에 남지 않았던 그의 이상이 일으킨 단 하나의 기적이었을지도 모른다. 스스로를 궁지에 몬 그의 반성에 주어진 단 하나의 기적이었을지도 모른다.


 그 이상의 끝은 분명 비어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는 계속해나갈 수 밖에 없다.







            hansimmonogatari                                              


                       한심한 이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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