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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 -13-모바일에서 작성

ㅇㅇ(220.78) 2014.12.27 02:47:40
조회 440 추천 18 댓글 7

-13-

“세동아!!”

“야 세동이라 부르지 말랬지?”


창이는 오랜만에 본 세동이에게 안겼다.


“창이야 너무 오랜만에 왔지? 미안미안..”

“보고싶었어 세동아..”


창이는 세동의 어깨에 푹 파묻혔다.

처음 보았던 그 조그만 창이보다는 많이 커 있었다.



“야 너 엄마나 다름 없는데 자꾸 이름 부를꺼냐?”

“내비둬요 홍빈씨..
일부러 그렇게 부를 필요 없으니까..
창아 계속 이름 불러줘..
세동이라고 창이한테 불려지는게 좋아”


“근데 세동이는 언제 집에와?
아빠가 세동이 곧 우리집에서 산다고 했는데..”


“결혼식 하고나서..
나도 창이랑 너무너무 살고 싶은데 조금만 기다려줘..”



“왔냐? 세동아”



장원의 목소리가 들린다.

세동이는 일어서서 인사를 드린다.



“네 안녕하세요? 너무 오랜만이죠.. 죄송해요..”


“뭐가 죄송.. 남자 셋만 사는데 자주 오기도 그렇고
너도 이제 정리할 일도 많을텐데…”



“나 들어올때는 이렇게 반기지도 않은거 같은데
세동이 오니까 아버지나 창이나 참..”


“너야 매일 보지만 세동이는 보고싶어도
매일 보지 못하지 않느냐…”


“저도 일주일에 3일 정도는 못 보시는데요…”


홍빈은 장원에게 투덜거렸다.

세동이는 그 모습을 보고 미소를 지었다.

정말 처음 홍빈을 봤을 때
그때 같으면 저런 모습은 상상도 안 되었을텐데..


세동이 자신으로 인해 홍빈이가 점점 좋은 방향으로
변해간다는 걸 보는 건 뿌듯한 일이었다.



“아버님.. 제가 저녁 해 드릴께요..
배운 게 몇 가지 있어서 한번 해 드리고 싶어요..”


“좋구나 얘야,,”


“홍빈이랑 들어가서 얘기 좀 나눠라..”


“네.. 곧 나올께요”



세동은 홍빈의 방에 들어갔다.


“야 손세동!!”

“또 왜요?”

“넌 내가 니네집에 가도 뭐 이거 배워서 먼저 해줄께요
한 적 없는데 왜 아버지가 먼저야?”


“아버님이니까요… 뭐 그런거 가지고..”


“내가 그랬지 난 다 질투난다고..”


“나 그럼 여기서 어떻게 살라구? 곧 살아야 될텐데…”


“분가할까?”


“말이 되는 소릴해요 아버님이랑 창이 두고
둘만 나가 산다는 게 말이 되는 소리예요?
그런 소리 하는거 아니예요!”


“걍 농담이야.. 미안미안… 근데 그나저나..”


“왜요?”


홍빈이가 무언가 결심하듯이 말을 꺼냈다.


“이게 너무 진지한 말이 될 수는 있는데
창이가 너 부르는거..”


“이름 부르는거요? 난 괜찮은데…”


“너한테 부담되는 자리라 그런거야?
그래서 엄마라 불리기 싫어?  
그래서 창이가 이름 부르는거 그냥 두는거 같아서..”


“그런거 아니예요…”


“그럼 왜?”


“나는 홍빈씨를 사랑하고 결혼한다고 마음먹고…
그리고 당신 이전부터 만난 창이를 너무 사랑해요..

그 아이 엄마가 된다는 거 부담이 아예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나도 엄마라고 듣고 싶어…

그런데 창이에게 강요하고 싶진 않아요..

아직 나 이전에 엄마의 기억도 있는 아이한테
나보고 엄마라고 부르라고 하는 건
뭔가 아이에게 폭력 같아요..

창이도 알고 날 정말 엄마같이 느낄 때
그때 엄마라고 불러줬음 좋겠어요..

그래서 안 시키는거예요..

창이가 스스로 나한테 엄마라고 하는 거 보고싶어서..”



“그런 생각하는지 몰랐네..”


“아버지나 홍빈씨는 이해가 안될 수도 있지만
전 그쪽을 배웠잖아요 그래서 하하 “


“매번 배우게 되네..”


홍빈은 세동을 꼭 껴안았다.


“누구 들어오면 어떻게해요..”


“내 방인데 노크도 없이 누가…
고마워 늘 나보다 더 생각해줘서..”


“아니예요 나도 엄마가 됐는데 당연한걸요…”







“아버님 나오세요!!!”


“홍빈씨 창이야 게임 그만하고 나와요!!”


세동이는 여사님과 함께 한껏 차린 저녁상을 내놓았다.


“세동씨가 아주 솜씨가 좋아요..
몇번 보는거지만 정말 잘해요 회장님..”


“아 여사님도 여사님들께서 많이 도와주셨어요..
차린건 별로 없지만 맛있게 드세요..”



주씨 삼대 남자들은 젓가락을 바쁘게 움직였다.

젓가락질이 서툴렀던 창이는
어느새 젓가락질이 아주 익숙한 아이가 되어있었다.



“맛이 아주 좋구나.. 늘 세동이가 할 때마다 느끼는데
  정말 잘하는 거 같네..”


“정말요? 아 다행이다.. 정말 혹시나 이상할까봐
두근두근했는데 감사합니다. 아버님..”


“요즘 일도 바쁘다 하고 결혼준비 하느라 바쁘지? ..”


“아녜요 이제 거의 한 프로젝트는 마무리가 다 됐고
결혼 준비랄 게 있나요

다른 사람들처럼 집보고
이것저것 사는 것도 아닌데.. 괜찮아요..

내일 드레스랑 홍빈씨 턱시도 정도만 결정하면
다른 준비는 할게 없는 거 같아요

식장도 이미 다 잡았고..”



“그럼 다행이구나..
저녀석 날 닮아서 그런데에 둔감한데
잘 챙겨줄란가 모르겠다.."


“아버지 저 그런거 안 닮았거든요…
아 그러고 보니 내일이구나..”


“안닮았다고 하는데 닮았네요 아버님..”


“그러게나 말이다..”


세동과 장원은 서로 쳐다보며 웃었다.


그런 모습을 보고 창이도 따라 웃었다.


“빨리 세동이가 우리집에 왔으면 좋겠다. 빨리 와..”


“응…”










세동의 웨딩드레스의 피팅 날이었다.

한번뿐인 결혼식이겠지만
세동도 이런 데에 워낙 관심이 없었다.


“근데 다 똑같은거 아닌가? 다 하얗고…”


“네가 입으면 정말 이쁠꺼 같은데…
그럼 내 취향으로 내가 골라?”


“난 솔직히 뭔지 모르겠어요 홍빈씨..”



그때 웨딩드레스 샵의 매니저가 다가왔다.


“신부님이 예뻐서 아무거나
잘 어울릴꺼 같지만 이거 어때요?”


“다 이뻐서,, 몇 개 입어 볼께요…”


“세동아 이것도!!”


“알았어 알겠어요.. 입는것도 힘들다”



세동은 여러 드레스를 가지고 피팅룸에 들어갔다.

이것저것 입어보고 앞에 있는 거울을 보았다.



“신랑분이 센스가 있네요 다 예쁘지만
신랑분이 골라주신게 가장 예뻐요..”


“이런 거 입고 나가는 게 쑥쓰러운데..”


“뭐가요? 근래 본 신부 중 가장 아름다우신데
정말 외모가 다하네요
신랑 분도 잘생겨서 예식 때 너무 보기 좋겠어요!!”



세동은 쑥쓰러운 듯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홍빈이 기다리고 있는 웨이팅 룸으로 나갔다.







“와 세동아 진짜…”


“왜 나 이상해요? 나 너무 불편하고 그래..”


세동이는 이리저리 자신의 모습을 둘러보았다.


“진짜 너무 예뻐서 누구한테 안보여주고 싶다..”


“사람들도 있는데 농담 그만해요..”




세동은 손사래를 치며 홍빈을 말렸다.


“진짜 빨리 결혼하고 싶다.. “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또 새벽에 ㅎㅎ
왠지 가족극이 되어버렸어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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