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시작하기 직전에 김재중과 좀 더 눈을 마주치고 싶었습니다.
아까 김재중에게는 어떤 향기가 나더냐고 묻는 젤러들이 있던데
향기를 맡기는 커녕 내 뇌 능력이 모두 왼쪽 시신경과
달팽이관에 쏠려 있었습니다.

저는 옛부터 좋아하는 남자에게 유독 잔뜩 얼어서 굳은 표정을 지으며 관심 없는 척 하는 습관이 있는데
이번에도 김재중 앞에서 아무렇지도 않은 척,
여유로운 빠수니인척 하며 슬쩍 그의 옆모습을 보는게
전부였습니다.
그래서 딱 98% 밖에 씹덕인 티 못냈습니다.

무대에서 서 있는걸 봤을 땐 별로 생각보다 안말랐다고 여겼는데
재중이 옆에서 잠시 제 몸을 보는 순간.....
이제 몸매 얘기는 그만^^


나 김재중 눈빛에 관해서 논문 쓰라면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련하고 애처롭고 부드럽고 따스하며 청량하고 자애로우면서 기개가 넘치고 우아했던 김경탁을 볼 수 있었던건 다름 아닌
김재중님의 눈빛 때문이었다는걸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눈에 정말 별 박았습니다. 레알!!!
속눈썹이 좀 올라가서 눈 윗꺼플과 아랫꺼플이 <  이런 모양으로 떠져 있는데 눈동자가 반짝반짝합니다요.

난 나비날개처럼 솟은 어깨뼈를 잊을 수가 없스므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