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회식이었는 데...이런저런 얘기하다가...
근데 내가 인쟈 좀  회식이 끝났으면 좋겠는 거야. --;  뱃속에서 신호도 오고(꾸르륵꾸르륵 - 내가 외식만 하면 그럼.--;)

그래서 문득 외쳤지. "아~ 나  오늘저녁은 ㅇㄹㅅㄸ 다운 받은거 봐야하는 데!"

그랬더니 맞은 편 남자후배가 그거 재밌냐고?
나 : 남들이 그렇다고 하니까 함 볼라거...!
남자후배 : 전 요새 닥터진 끝나니까 볼게 없어요.

나 : @.@ ; 엥?
(연이어서 꾹 정신차리고) 나 : 야~.... 그걸 어케 다봣냐? 아오 절라 중구난방...!!! 으이~ㅋ

남자후배 : 아니 일본판이랑 다르다고 보면 나름 디게 재밌어요. 황당맛도 있고...아니 진짜 재밌는데?
... 글구 경탁이쪽으로만 보면 괜찮아요. 걔가요 첨엔 연기하는게, 왔다리~ 갔다리~ 하던데 나중엔 연기도 잘했어요.

... 글구 경탁이쪽으로만 보면 괜찮아요. 
... 글구 경탁이쪽으로만 보면 괜찮아요. ))
... 글구 경탁이쪽으로만 보면 괜찮아요. )))
... 글구 경탁이쪽으로만 보면 괜찮아요. )))))
... 글구 경탁이쪽으로만 보면 괜찮아요. ))))))))
... 글구 경탁이쪽으로만 보면 괜찮아요. )))))))))))))) 이말을 들은후 소리가 이후로 점점 아득하게 들리는 것만 같았음. ㅠㅠ

그러다 확~ 들리는 소리.

"아오! 근데요. 걔.. 진짜 잘생겼어요! 와아~"

나 : (짐짓) 글킨 하지. 갸는 아이돌 역사에서  '정변의 아이콘'이야.
...(참고로 직장 사람들은 내가 존나 아이돌 잡빠인줄 암. 머...실제로도..전반적으로 다 훑었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자후배 : 우리 마누라도 그거 보면서 걔 얼굴에 완전 갔어요.

..... 이후로 다른 사람이 말걸어서 다른 화제로 급넘어감. 직장코스프레 상 뭐 더 묻지도 않았겠지만.


이상 어제 회식 후기임. 
돌아와서 설사를 죽죽 하면서도 실실 쪼갬.

ㅎㅈㅇㅇ : 공중파란? 드라마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