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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플] 이순 암행기 2

루비(58.191) 2016.04.22 04:17:32
조회 1246 추천 31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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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46Rge







하늘이 갑자기 우중충 해지더니, 이내 묵묵한 구름들이 밀려

들기 시작했다.

옥정이는 잠시 일손을 멈추고, 부용정 바깥을 살폈다. 

주변이 어둑해져 온 걸 보니, 이제 곧, 한 차례 비가 쏟아질 것 

같았다.

옥정이는 작업 일정을 정리하며, 향이에게 말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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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아, 아무래도 비가 올 것 같은게, 오늘 염색 작업은, 

아무래도 미뤄야 할까봐."

 

"그러게………이렇게 날이 궃을 줄 알았으면, 며칠 후로 

잡을껄, 괜시리 준비를 서둘렀나봐."

 

이내 옥정이는 아쉽게 들려오는 향이의 넋두리에, 하는 수 

없다는 듯이, 작업 준비물들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 후, 주변 정리가 다 끝나자, 옥정이는 옷매무새를

갖추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향아, 그럼 오늘은 나 먼저 일어설께."

 

"그래, 먼저 들어가, 오늘은 빗님 덕분에, 어쩔 수 없이 

일찍 파장해야겠다."


향이의 배웅을 뒤로하고, 옥정이는 초연히 부용정을 나섰다.

잠시 주변을 둘러보던 옥정이는, 이내 밀려드는 먹구름에, 

서둘러 발걸음을 내디뎠다.

그러나 몇 걸음 가지 않아, 마침내 빗방울이 한 두방울씩 

떨어지기 시작했다.

옥정이는 잠시 멈춰서서, 떨어지는 빗방울을 손바닥 위로 

맞아들였다.

그리고 무척 싱그럽다는 듯이, 빗방울을 내려다 보았다.

물 머금은 지면 위를 '통통' 튕겨 오르며, 맑그랗게 빛을 

발하는 빗방울들이, 마치 어여쁜 작은 생명체 같았다.

잠시 후, 빗방울이 여울진 옹당이를, 치마 자락을 여며잡고서

조심스럽게 건너가고 있을 때였다.

불현듯, 낯설은 인기척이, 근처에서 들려왔다.

이내, 소리가 나는 곳으로 고개를 돌린 옥정이의 시야에, 낯선 

남정네의 모습이 비춰 들었다.

그 선비는, 무언가 반가운 듯한 표정으로 옥정이를 향해, 

미소를 지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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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어딘가 안면이 익은 선비였다.

하지만, 영문없이 미소를 띄우는 사내의 행동에, 옥정이는 왠지 

모르게 기분이 언짢아졌다.

벌건 대낮에, 흑심을 품은 사내가 아니고서야, 저리 행동을

할 리는 없었기 때문이다.

이내 옥정이는 그 사내를 경계하며, 서둘러 발걸음을 재촉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 사내는, 또 다시 옥정이의 뒤를, 말없이 따라오는 듯 

했다.

선비의 행동이, 거슬린 옥정이는, 걷던 걸음을 멈추고, 

급작스럽게 뒤를 돌아 보았다.

이내, 뒤따르던 사내와 여지없이 맞닥뜨리고 말았다.

옥정이는 짐짓 경계의 눈빛으로, 넌지시 말을 여쭈었다.

 

"지난 번………대나무 골에서 뵌, 선비님이 아니신지요?"

 

"나를……………기억하시는 게요?"

 

"기억하다 마다요, 하온데 지체높으신 선비님께서 이리 

행동을 하시다니, 어째…………민망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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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리 보였다면, 미안하게 되었소이다."

 

이순은 그제서야 난감하게 되었다는 듯이, 작게 헛기침을 해

보이더니, 넌지시 옥정이 곁으로 다가섰다.

그리고 먼데 하늘을 올려다 보며, 나긋 나긋한 목소리로 말을

들려왔다.

 

"반가운 빗님이 오시는 군요."

 

선비는 무엇이 그리 좋은지, 좀처럼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 

그런 이순의 모습에, 옥정이는 갈수록 얼굴이 굳어져 왔다.

도대체 무슨 연유인지………………

지난 번, 대나무 골에서 스쳐지난 이후로, 알 수 없게 자신의 

주위를 맴도는 사내의 정체가, 영문없이 의아할 뿐이었다.

그때였다.

하늘에서 굵은 빗방울이, 거침없이 쏟아져 내리기 시작했다.

옥정이는 한 손으로 비를 가리며, 난감한 듯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순간, 이렇다 할 겨를도 없이, 옥정이의 팔목을 낚아 챈 이순이, 

다급히 어디론가 뛰어가기 시작했다.

얼떨결에 팔목이 잡혀버린 옥정이도, 어쩔 도리 없이 이순이

이끄는 대로, 따라가야 했다.

그리고 잠시 후, 두 사람이 다다른 곳은, 어느 사가의 처마 

밑이였다.

옥정이는 정황없이 뛰어서인지, 아니면 외간 남정내에게 

팔목을 붙들려서 인지, 어느새 얼굴은 빨갛게 달아 올라 

있었다.

옥정이의 그런 모습에, 이순은 또 다시 소리없는 미소가 

걸려왔다.

이내 옥정이와 눈이 마주치자, 이순은 재빨리 정색해 보이며,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렸다.

그런 이순의 모습에, 옥정이는 어처구니 없다는 표정으로, 

퉁명스럽게 말을 들려왔다.

 

"아무리 뵌적이 있다고는 하나, 너무 무례하지 않으십니까!…………

이만 놓으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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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이순은, 자신의 손아귀에 감겨있는 옥정이의 손목을 

내려다 보았다.

무심결에 힘을 주고 달렸던지, 옥정이의 손목에는, 어느새 

빨간 자죽이 새겨져 버렸다.

 

"앗!……이런………………"

 

일순, 당황한 이순은, 그제서야 자신의 손을 풀어냈다.

이내 무언가 뻘춤해진 나머지, 이순은 비오는 하늘을 원망

이라도 하는 냥, 애써 딴전을 피워보였다.

 

"이거 반가운 빗님이신가 했더니, 이런 낭패가 있나."

 

"………………………………"

 

옥정이는 이순의 여유로운 넉살에, 할 말을 잃은 듯이, 이순을

쳐다보았다.

자신을 향하고 있는 옥정이의 따가운 시선에, 이순은 짐짓 처마 

끝에 대롱이는 빗방울만을 쳐다보았다.

왠지 이대로 눈이 마주쳤다가는, 옥정이는 필시 불퉁한 기색으로 

무언가 말을 터트려 올게 틀림없었다.

그러나 이순의 생각과는 달리, 옥정이는 이내 시큰둥한 표정으로 

자신의 빨개진 손목을 어루만지며, 말없이 생각에 잠겼다.

대관절 이 일이, 어찌 된 것인지…………

별안간, 외간 남정네에게 손목을 낚여서는, 뜀박질을 하질 않나, 

빗줄기를 피해, 그 남정네와 꼼짝 없이 처마 밑에 발이 묶이질 

않나……………

무언가 생각지 못한 일에 휘말리고 만 것이다.

이순은, 좀처럼 반응이 없는 옥정이의 모습에, 넌지시 말을 

건넸다.


"댁이…………이곳에서 한참 먼 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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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어찌 물으시는지요?"

 

"그거야, 비가 좀처럼 그칠 것 같지 않으니, 낭자가 걱정되어서 

말이오. 아무렴, 비가 멈추도록 이곳에서 지체할 순 없는 노릇 

아니요?"

 

이순의 그 말에, 옥정이는 어처구니없다는 듯이, 한숨마져 실려

나왔다.

말없이 손목을 낚아 챌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는 갑작스럽게 

자신을 걱정해 오다니……………

무언가 사과는 커녕, 끝까지 의기양양해 보이는 선비의 그 

태도에, 옥정이도 왠지모를 오기가 뻗혀 나왔다.

 

"저야, 늘 익숙해져 있지만, 선비님같이 지체 높으신 양반께서, 

이리 비에 젖으셔서, 어찌 하신 답니까?"

 

"사내 대장부가 이깟 빗 쯤이야 아쉬울 것이 뭐 있겠소."


순간 옥정이는, 그대로 이순을 흘겨 보았다.

그리고 다시 한번 초연하게 말을 들려왔다.


"송구하오나, 사내 대장부라는 말씀이, 어쩐지 과하다 생각지 

않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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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하다니?……………그게 무슨 말이오? "


"저는 그리 생각되었답니다. 정녕 사내 대장부시라면, 이리 

무례한 행동을, 함부로 하시지는 않을 테니까요?"


"……………!………………"


순간 이순은, 터져 나오려는 웃음을, 어렵게 짓누르며, 넌지시 

옥정이의 표정을 살폈다.

과연 자신이 짐작한 대로, 옥정이는 강단있게 자신의 푸념을 

비춰왔다.

틀림없이 오래 전, 사가에서 만났던, 세자 시절의 옥정이임이 

틀림없었다.

이순은 옥정이의 그런 모습이, 못내 감격스러웠던지, 더 이상 

아무런 말을 꺼내놓지 못했다.

지금은 다만, 이 빗줄기가 오래도록, 그치지 않기만을 바랬다.

그래서 한참 동안이나, 이 빗속에서, 옥정이와 오랜 간의 해후를 

나누고 싶었다.

아니, 어쩌면 이렇다 할 명분 없이, 자신을 기억하지 못한다 해도…………

그저 이 빗줄기를 빙자해서라도, 옥정이를 자신의 곁에 머무르게 

하고 싶었다.

새침하게 들려오는 옥정이의 목소리와, 뾰루퉁해진 작은 표정

까지도, 지금은 이대로…………이 시간이 멈춰서기를……………

그렇게 이순은, 마음 속 간절함을 저 홀로 달래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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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불현듯 이순과 눈이 마주친 옥정이는, 당황한 듯, 두 눈이

땡그래지더니, 이내 발그레져서는 그대로 고개를 돌려버렸다.

조금 전, 자신의 말이 너무나 지나쳤던 걸까, 

더 이상 아무런 말도 들려오지 않는 선비의 태도에, 왠지 모르게 

송구스러운 마음도 일었다.

그러나 지난 번, 눈 인사를 나눈 이후로, 왜 자꾸만 이 선비님과 

맞닥뜨리게 되는지, 옥정이는 영문을 알턱이 없었다. 

다만, 선뜻 손목을 놓아주고는, 자신을 제대로 직시하지 못하는 

모양새가, 흑심을 품은 나쁜 사내만은 아님이 틀림없었다.

이후, 두 사람은, 머쓱해진 나머지, 한 동안 빗물로 얼룩진 

하늘 만을, 올려다 보고 있었다.

그렇게 거침없이 쏟아지는 소낙비 속에서, 두 사람은 제 각각 

다른 심정으로, 빗소리에 빠져 들었다.

한 사람은 오래 된 상념에 젖어 버린 듯, 하염없이 애틋함에 

져며 들었고, 또 한 사람은, 그저 이 시간이 빨리 지나 가기만을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었다.

늦은 오후의 음울한 빗소리가, 그 두 사람의 공백을 그렇게 

여지없이 훑고 지나갔다.

그렇게 얼마 간 시간이 지났을까,

한 차례 거칠게 쏟아지던 빗줄기는, 그제서야 조금씩 잦아들기 

시작했다.

옥정이는 조금씩 옅어진 빗방울에, 그제서야 움츠렸던 어깨에 

긴장을 풀어냈다.

그리고 이순을 향해, 작게 고개를 조아리며 인사를 건넸다.



"하오면, 이만 가보겠습니다."

 

"……자…잠깐!………벌써 가시려는 게요?"


"………………?………………"   



갑작스럽게 인사를 여쭤 온 옥정이의 태도에, 이순은 다급히 

옥정이를 불러세웠다.

그리고 당황한 나머지, 자신의 속내마져 내 비추고 말았다.

이내 의아하게 자신을 올려다보는 옥정이에게, 재빨리 무언가 

구실을 들려줘야 했다.

아니, 정작은…………이대로 옥정이를 보내고 싶지 않았다. 

끊임없이, 비가 쏟아져서, 한정없이 옥정이를, 자신의 곁에 

둘 수만 있다면……………

무언가 허젓한 갈망이, 이순의 마음을 헤집어 놓았다.

그러나 멈출 것 같지 않았던 비는, 이제 맑개진 주위 공기마져 

정화해 오고 있었다.

 

"아니, 그러니깐…………이렇게 비도 같이 피했는데, 이를테면 

통성명이라도 했으면 싶어서 말이요."

 

"굳이 그렇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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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갑작스럽게 장대비가 오는 바람에, 낭자에게는 

큰 실례를 범하고 말았소. 그러나 이것도 인연이라면, 

인연일텐데, 그냥 지나칠 수는 없지 않겠소." 


"………………………………"


"나는………이순이라고 하오."


무언가 말쑥하게 생긴 양반이, 왜 이리도 주춤대는 것인지…………

조금 전 까지, 지체높은 세도가의 양반처럼, 무례해 보였던  

남정네는, 돌연히 겸허한 자세로, 사과를 비춰왔다.

옥정이는 그제서야, 이순의 얼굴을, 천천히 올려다 보았다.

지금까지 무심코 스쳐 지났던 그 남정네는, 생각보다 기품이 

느껴지는 수려한 풍모에, 어딘가 사내다운 기백마져 옅보이는 

호남자였다.

물끄러미 자신을 탐색하듯 올려다 보는 옥정이를, 이순은 지긋히

내려다 보았다.


자신의 옥정이가……………지금 이렇게 살아 있다니………………

그래서 또 다시 마주볼 수 있다니………………

무언가 명치 끝으로, 열화와 같은 감흥이 물결치듯 일어났다.

이내 서로의 눈동자가 마주치자, 옥정이는 그대로 시선을 

내려뜨렸다.

그리고 그제서야, 다소곳히 자신의 이름을 들려주었다.


 

"저는…………이곳 부영정에 몸담고 있는, 장가 옥정이라고 

합니다."



무언가 남정네의 말에 따라, 통성명을 하자니, 선듯 내키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순에게서 흘러나오는 격조있는 풍채에, 옥정이도 

왠지 모르게 호기심이 일었다.

그러나 결코, 잘 생긴 미장부의 용모 때문만은 아니였다.

지금 옥정이에게는, 이렇듯 다가온 젊은 선비마져도, 자신의 

부용정에 다녀갈 손객으로, 여겨질 뿐이었다.

 

"하오면………소녀는 이만……………"

 

이내, 옥정이는, 아쉬울 것 없다는 표정으로, 그대로 인사를 

건네고 돌아섰다.

어느 덧 하늘은 조금씩 먹구름이 걷혀가기 시작했고, 더 이상 

그 곳에서 지체하고 있을 이유는 없었다.

다만, 여전히 자신을 따라오는 선비의 시선만이, 왠지 모르게 

신경이 쓰였다.

그리고 몇보를 걷다가, 다시 한번 뒤를 돌아본 옥정이는, 다시금 

짧은 고개 인사로, 그 자리를 벗어났다.

좀처럼 개일것 같지 않았던 날씨는, 어느 사이 주위를 환하게 

밝혀 왔고, 그 사이 빗물로 정갈해진 주변은, 한층 더 풋풋한 

녹음방초를 드러냈다.

잠 시간 옥정이와 머물렀던 그 설레였던 순간은, 어느 결에 

아스라이 사라지고 없었다.

습습한 공기들이 주변으로 흩어져가는 시야 속으로, 옥정이의 

모습도 이내 조금 씩 멀어져 갔다.

이순은, 옥정이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한 동안 그자리에서

꼼짝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의 입가에는, 어느새 흐뭇하다 못해, 환한 미소가 

감겨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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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그대는………나의 하나 밖에 없는 정인, 장옥정이였어……………"

 

이내 이를 때 없이 벅찬 마음에, 올려다 본 하늘가에는, 어느새 

저 너머로 일곱색 무지개가, 높다랗게 떠 올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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