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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걸어가는 엔딩 말야...

ㅇㅇ(59.18) 2015.08.07 11:25:55
조회 723 추천 28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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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애가 길을 걷기 시작하면서 - 하이라이트 영상이 이어지고 - 독백으로 끝이 났잖아..
이 구성.. 참 좋았던거 같아.

 

확실히.. 그냥 앉아서 하는 독백이나,
먼 산을 바라보며 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느낌...

 

'길을 걷는' 동적인 이미지를 통해
역사는 흘러간다.. 이런게 느껴지고..

 


독백의 내용도..

 

"우리 백성들이 걸어온 길, 내일의 백성들이 걸어갈 길"이라는 표현에서


그 길을 걷고 있는 '내일의 백성'인 우리는
서애의 걱정과 바람에도 불구하고
같은 역사가 되풀이되고 있는 걸 지켜보고 있으니 더욱 씁쓸해지고...

 

작가님이 '길'이라는 소재를 통해 감각적이고 상징적으로  메시지를 참 잘 전달하신거 같아.

 


그리고 지난 영상들이 죽 나오는데,
그간 징비록과 함께한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올라 더 찡했어.

 

서애가 처절하게 걸어온 길이
거친 제작 환경 속에서 최선을 다해 걸어온 드라마의 지난 길과도 닮아 보였고..

 

 


이건 좀 멋대로 해버린 생각일 수도 있는데..

 

강력한 스토리와 캐릭터 중심이라기 보다,
사건이 나열식으로 이어져 산만하다는 지적이 있었잖아..

 

그런데 '길'이라는 연속된 이미지 위에 하이라이트 영상들이 죽 나오니까
그간의 스토리가 조금은 짜임새 있게 느껴지더라고..ㅋㅋ

 

나열식으로 이어진 사건들도 결국에는..
서애가 고군분투 하며 걸어온 '길'로 연결시킬 수 있겠구나.. 싶은..?
아니, 꼭 서애라기보다, 그 당시 백성들과 지배층이 걸어온 길..

 

드라마 징비록에서는 유독 현실을 빗대어 풍자하는 것 처럼 보인 장면이 많았지..
(유생들의) 병역비리, 전작권 문제, 자신만을 돌보는 군주, 부자증세에 대한 반발 등등..


본방때는 "와,, 진짜 저때나 지금이나 나라돌아가는 꼴이 다를게 없구나.."

하고 그냥 막연한 생각만 들었었는데,

이걸 엔딩에서 '길'로 보여주니까
시각적으로 '이어지는' 이미지가 강렬하게 박혀서 그런가,, 

그동안 작가가 우리에게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에 더욱 공감되더라고..

 

스토리는 약했지만, 그 당시의 외교, 정치, 경제, 군사부문으로 다양하게 접근해 줬고,

이를 통해 어느하나 '달라진 것이 없는 현실'이라는 메시지는 강력하게 전달 된 것 같아..

 

그래서,, 갠적으론 여기서 발생한 '왜곡'에 대한 불만도 어느정도는 해소 되더라고..

 

 

 

아니,, 역피셜로 새드엔딩 배드엔딩이라는건 진작에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먹먹하고 씁쓸할 수 있는건가 싶다ㅜㅜㅠ


에효ㅋㅋㅋ 요새 아침에 눈만 뜨면 징비록 생각에 아려와서...
그냥 생각나는대로 주절주절 써봤어..ㅠㅜ

(글재주가 없는 사람도 글을 써보게 만드는 징비록니뮤ㅠㅜㅜ

괜히 길어져서 읽기 힘들었을거 같다;;)

 

 


한줄요약 : '길'이 주는 여운이... 참으로 오래가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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