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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가 행복해지는 썰3

밀로이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3.03.10 19:42:45
조회 483 추천 12 댓글 5

														

하루에 두 개나 썰을 써 올리다니 내가 참 대견함.
귀차니스트인 난 과늠인간이라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마로에게서 친근한 "정호야"를 들은 정호는 다시 잠에 빠져들었다. 마로는 정호가 잠에 빠져든것을 보고는 슬며시 손을 침대에 올려놓았다. 마로는 수진을 보면서 괜한 미안함이 들었다. 본인은 정호가 자신들을 만나는게 싫다는것이 아닌 단지 어색함에 아무것도 못한다는걸 약간이나마 이해하고 있었다. 그저 자신은 그것을 귀찮게 여겼고 강모는 생각하고 싶지 않았을 뿐이다. 강모가 정호를 싫어하는 것을 이해한다. 자신과 정호에 비해 큰 핸디캡을 가지고 있던 강모는 정호의 존재가 자신의 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올까봐 무서웠기 때문이란것을 본인에게 직접 들어서 알고 있다.

입양에 대해서 격한 반응을 보였던것은 강모였다. 처음에 고1시절 만나자는 제안에 못 할 것 같은 모진말을 쏟아내며 마지막에는 "닥쳐. 꺼져"라고 말한 강모였다. 장애인이라는 피해의식이 자신을 몰아세웠다는 것을 안 강모는 몇 일이 지나서 만나겠다는 문자를 주었다. 당시 만났을때 강모는 웃지않고 마로와 수진을 쳐다보지도 않았다. 이런저런 의미없는 수다를 강모에게 쏟아내도 강모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렇게 밥을 다 먹어갈때쯤 강모가 입을 열어 "이게 궁금하지 않아?"라며 인공와우에 손을 대었다.

그 때, 마로는 입이 막힌 것처럼 말이 나오지 않았다. 고민했다. 뭐라해야하나. 자신은 일부러 그 화제를 피했다. 피해의식을 건드리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진은 싱긋 웃은뒤 말했다. "인공와우잖아. 근데 왜 그거에 대해서 묻길 바랐니?" 라며 강모를 향해 말했다. "난 장애를 가지고 있는데 그걸 일부러 피하는건 결국 날 제대로 바라보는게 아니잖아"라며 약간 격앙된 목소리로 강모는 쏘았다. "일부로 피하지 않았어. 마로도 안경없으면 잘 안보여. 저번에 안경벗겨서 놀렸더니 의자에 쿵!하고 부딪혔어"라며 웃는 수진을 강모는 찡그린 얼굴로 바라보았다. 그런 강모를 향해 수진은 "그저 불편할 뿐이잖아. 필사적으로 경계할 필요없는거야. 남들보다 좀 더 불편하다고 죽는것도 아닌데? 장애가 있던없던 상관없지않아?" 이 말은 들은 강모는 인공와우를 만지던 자신의 손을 내리고 수진에게 웃어보였다. 마로도 알 수 없는 행복감에 미소지었다. 마로와 강모, 수진은 그 날 셋 모두 웃는 얼굴로 강모의 카메라에 자신들을 담았다.

과거회상을 마친 마로는 정호를 바라보다 의사가 커튼을 획하니 거치는 소리에 의사를 바라보았다. 의사의 말로는 입원도 가능하고 통원도 가능하다는 말을 했다. 그리고 정신과를 다니는것이 좋다는 말과 함께 수진에게 결정하라는듯이 바라보았다. 수진은 망설였다. 입원한다면 간호할 사람이 곁에 있어야 했는데 타인은 정호가 불편해 할 것이고 자신은 일이있어서 힘들었다. 마로가 자신이 맡겠다고 했지만 학교에 가야할 마로가 하루종일 붙어있는것은 무리였다. "집에 가고싶어" 마로와 수진은 갑작스런 정호의 목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깊이 자지못한 것인지 이미 깨어있었다. 수진은 가라앉은 정호에 눈을 바라보다 "통원으로 할게요" 라고 의사에게 말했다.

수액을 다 맞으면 간호사에게 알리고 퇴원하라는 의사의 말에 수진은 고개를 끄덕였다. 의사는 가버리고 마로와 수진은 깨어난 정호에게 아무말도 못하고 있었다. "미안해" 불안한듯한 목소리가 마로와 수진에게 닿았다. 마로는 "무슨 일있었어?" 라는 걱정의 말에 정호는 아무말도 없었다. "나 왜 그랬는지 기억이 없어. 내가 왜 손목을 그었는지 이유는 알겠는데 방에서 눈을 감고나서부터 기억이 없어" 라는 울음기있는 목소리에 마로는 숨을 크게 들이쉬었다. 이대로는 위험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수진은 정호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조용히 눈물을 흘렸다.

집에 돌아오니 이미 밤이 되어버렸다. 마로는 병원에서 헤어져 자신의 집으로 돌아갔다. 비틀거리는 정호를 수진이 부축하고 현관문을 여니 낮에 119에 신고했떤 여직원과 남편과 아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수진언니! 정호야. 괜찮아?" 라며 총총거리며 달려온 여직원은 수진만큼이나 호들갑을 떨었다. 수진의 남편은 잠든 4살배기 아들을 쇼파에 눕히고 정호를 수진에게서 받아들었다. 자신보다 10cm정도 더 큰 매형에게 안긴 정호는 뿌리치지 않고 눈을 스르르 감았다. 정호는 은근 매형을 잘 따랐다. 성인남자에게 가시를 세우던 정호는 자신을 잘 이해해주는듯한 매형에게서 친아버지에게도 못 느낀 사랑을 느끼는듯했다. 수진의 남편이 정호를 방에 눕히고 다시 나왔다.

여직원이 상황이 안정되자 "다행이에요. 처음에는 헉했다니까요"라며 돌아가겠다고 했다. 하지만 너무 늦은 시각이어서 돌아가기엔 무리였다. 수진이 자신의 집에서 같이 자라고 하니 잠시 고민하더니 "그럼 동생이 집에 혼자있어서요"라며 돌아간다고 했다. 수진의 남편은 버스정류장까지만 데려다 주기로 했다. 수진은 남편에게 여직원을 부탁하고 정호의 방에 들어갔다. 정호는 병원에서 잠만 잤는데도 불구하고 방에서 금방 잠이든듯했다. 손목의 붕대는 이미 새것으로 갈아 깨끗했다. 병원에서 나오기전 의사는 손목에 남을 흉터에 대해 말했다. 얇게 그었다면 남지는 않았겠지만 생각보다 깊게그어 흉터가 남을것이란 말에 수진은 당황했다. 정호가 그 상처를 볼 때마다 힘들어할 것에 미리부터 겁이 들었다.




쓸데없이 장황하다.............................................................생각한것보다 설정이 크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다가 진짜 블로그에 소설로 써버릴 것 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번 글에 개추랑 댓글 감쟈하다. 정호는 진짜 행복하게 만들거니까. 너무 걱정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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