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원래 현수막 달기 전에 한 번 직접 가보거나/ 군부대에 그런 입구 근방에 현수막 달아도 괜찮을지 전날에 민원 넣어보려고 했었는데

너 나 우리 모두 알다시피 ㄴ나는 그런 거 되게 잘 까먹고... 미숙하고.... 

정신차리니 갈 시간도 없고 민원 전화할 수 있는 시간 지나있어서 결국 못 물어봄...ㅠㅠ

그래도 현수막 달 때 혹시 몰라 제대하는 병장들한테 이 근처 나무에다가 현수막 달아도 괜찮을까요? 물어봤더니 

저는 잘 모르는데요::(ㅇㅅㅇ)::... 그래서 ㅇㅇ그럼 누가 알까여? 다시 물으니까 저기 입구 지키는 헌병대에게 가보래. 가서 또 물어봄. 

근데 음... 음... 하다가 잘 모르겠다고 선임?분께 무전 때리는 것 같았는데 무전으로 뭔 말인지 이해가 안 됐는짘ㅋㅋㅋㅋ

그 분이 저 안에서 나와가지고 대체 뭔 소리 하는거야? 이러는 바람에 또 물어봄^^... 

오늘 제대하는 분이 계셔서 그거 축하하는 의미로 현수막을 달고 싶은데, 이 앞에 달아도 괜찮을까요? 하니 

아 요기(군 안쪽~입구 대충 손짓하며)는 어려울 것 같다 이러셔서 군 내부에 달겠다는 건 아니고 이 주변 나무들이나 대충 그 근방에 달 것 같아여!

해서 허락받음ㅇㅇ

1-2.

현수막 다는데 갑자기 웬 남자 분 불쑥 오셔서 뉘시지 했더니만 갤주 매니저라고 본인 소개하심ㅋㅋㅋㅋㅋㅋ

걍 차에서 기다리는 중이었는데 팬들이 온 것 같아서 인사를 할까 모른 척 할까 가서 도와줘야 하나 

모른 척 했다가 나중에 차에서 나오는 거 보고 어??? 하면 어떡하지 내적 갈등 상당하셨는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현수막 설치하는 거 도와주시고 갤주 나올 때까지 차에서 기다리라며 호의를 베풀어주셨따 감사함다...

덕분에 나중에 매니저분 가는 길에도 현수막도 얹어드림 가져가세요....

1-3.

현수막 다는 게

이젠 곽정욱을 검색해야 할 때 <-이거랑

그래서 좋은 소식이 대체 뭔데?! <-이거였음

근데 헌병대 중 한 분이 이야~ 곽정욱~!! ^*^$ㅆ#@) 뭐 이런 느낌으로 뒤에서 소리쳐주심ㅋㅋㅋㅋㅋㅋ 

나중에 보니까 갤주랑 ㄹㅇ 아는 사이인가 보던뎈ㅋㅋㅋㅋㅋㅋ

딴 소리지만 제대하는 병장들이 나가면서 한 번씩 현수막 보고 가줘가지고 넘 뿌듯했다 근데 나 깜빡하고 사진을 못찍었ㅇㅓ... 잘 나왔는데...

1-4.

갤주 나오자마자 하는 말 = (현수막 보고) 앗 이거 여기 달면 안 될텐데!

정말 귀여운 목소리였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갤주한테 다가가자마자 허락 받은 거예여^^! 얘기해줌 정말 허락 받았던 내 자신에게 치얼스...

2.

우리가 가서 제대 축하한다고 인사하니까 아 뭐라도 드리고 싶은데 하면서 주섬주섬 진짜 계속 뭐 찾곸ㅋㅋㅋㅋㅋㅋ

아니 괜찮다고 필요없다고 그랬지만 이름표같은 거 떼어주고 가방?에 부착했던 것도 뜯어서 주고ㅋㅋㅋㅋㅋㅋ 고만 줘

그러면서도 아 뭐가 진짜 없어서ㅠㅠ 이러는 거 정말.... 하 너무... 좋았고..... 아나 진짜 솔직히 넘 다정한 거 아닌가여ㅠㅠ

나 하얀밤 gv 갔을 때 받았던 학교2013 스방 명찰도 있는데 그거 오버랩 되면서 좀 기뻤음ㅠㅠ 

으응 뭐 웃긴 게 있어서 시작했는데 쓰던 와중에 까먹어버림.... 음 일단 저 위의 이야기들도 귀엽고 웃겼고...

사실 너무 징징대는 거라 보는 횽들 맘 불편할텐데 현수막 및 선물들 짊어지고 옮기는 게 진짜 정말 무거웠음ㅠㅠㅋㅋㅋㅋㅋㅋ 초반엔 어? 들만 한데? 이랬지만

음 그거 들고 두세시간 이동하고 이러려니... 나중에 사진 올릴건데 현수막 2개랑 케이크랑 여타 선물 및 꽃다발 +내가 갠적으로 준비한 소소한 선물 

이렇게 구성해서 아예 쇼핑백 하나에 때려박았거든 이야 그랬더니 무게가 아줔ㅋㅋㅋㅋㅋ 물론 그 지경을 하고도 밤샘하려니 시간이 넘 남아돌아서 

새벽에 (그거 들고) 심야영화 보고 그러긴 했다 그러니 걱정은 안해도 된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하 새벽에 갤주한테 편지쓰면서 영화 재밌으니 보라며 영업함 

다만 이렇다보니 현타 안 왔다고 말하는 건 ㄹㅇ 거짓말이겠지만 오늘 보고 직접 축하하고 이러면서... 그래도 기뻐하는 거 직접 보니까 나도 기쁘고 다행이더라. 

사람 좀 더 많고 천천히 준비했다면 일 분담해서 했겠지만 시일이 촉박해 발품 판 게 많은데 그렇게라도 해서 잘...? 나름...? 어떻게든...? 진행해 다행이었다고 생각해. 

물론 내가 총대 일에 미숙했다는 걸 부정하는 건 아님ㅋㅋㅋㅋㅋㅋ 실수도 많고... 매번... 예.....

진행 미흡했는데 응원하고 총알 쏴주고 해준 횽들 다 감사함다 ㅠㅠ 정산은 영수증 정리해야할 것도 있고 통장 정리해서 스캔 떠야하므로 좀 늦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