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만나볼만큼 만나봤는데 이번엔 진짜 모르겠다.

친하게 지내는 전회사 동료가 있음. 나이차는 16살. 이성느낌은 아님. 그냥 친한 동료.

2주에 1번씩은 만나서 술마시는 듯. 한 7개월정도.

걍 만나면 항상 둘이 합쳐 2-3시간안에 4~6병은 마심. (존내 잘마셔서 내가 좋아함. 나랑 주량 비비는 사람이 주변에 별로 없음.)

거의 대화 내용은 서로 인생 얘기임.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평소엔 톡도 잘 안함. 거의 내가 선톡이고 볼까? 이거임.

그럼 게가 당일 약속 있으면 바로 다음날로 잡고 그러함.

미리 잡는거 서로 안좋아함. 거의 당일 약속임. 술땡기면 볼까? 이거임 ㅋㅋ

어젠 일요일에 만나서 또 5병 깟는데

왜 너는 나한테 먼저 마시자고 안하냐? 선톡도 안하냐 했더만

그냥 성격이 선톡이 싫다네? 그래도 내 입장에서는 내가 일방적으로 보자는거 같다. 연락좀 해라 했더만

오늘 바로 의미없는 얘기를 톡 보내네... 

내가 그리 말해서 부담 느껴서 하는건가? 여잔 선톡 안하면 관심이 아예 없단 말이 생각나서.

애 심리가 뭔지 모르겄다. 나랑 연락 끊기는건 싫어서 그런건가. 그냥 지금처럼 술친구만 하고싶은데 애 심리가 뭔지 모르겠다

나 존내 유교남임.  x파 이런건 아니니까 그런쪽 댓글은 ㄴㄴ

둘이 6-7병까도 개 멀쩡하게 잘 들어가서 아침에 둘 다 각자 잘 출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