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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먹] 헬로 유니버시티, 당장 내일 살해 당해도 그녀들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6.02 18:22:48
조회 7000 추천 4 댓글 7
														

 
신작...이라고 하기엔 조금 시간이 지나긴 했군요. 하지만 시간 지나면 응애되는 모바일 게임이 아니니까 충분히 신작으로 소개할 만한 시간이라고 믿고 소개해 봅니다.
 
인디 개발사? 인디 개발팀? 이라고 소개해야 할까요? 행사장에서 뵈었을 때 스스로를 프로젝트 팀이라고 소개하곤 했던 '유진게임즈'의 은근히 연애 느낌 나는 시뮬레이션 '헬로 유니버시티'입니다.
 
미연시라고 콕 짚어 말하지 않은 이유는 사실 실제로 그렇기 때문입니다. 시뮬레이션 요소가 삽입된 비주얼노벨에 가까우며 게임 대부분이 찰진 대사와 캐릭터 씹어 먹은 듯한 신들린 연기력을 보여주는 성우분들의 열연과 이 독특한 캐릭터 일러스트의 합연이 길다면 길게 즐길 수 있고, 짧다면 짧게 즐길 수 있는 이 신기한 플레이 타임을 멱살 캐리 합니다.
 

인간다운 취향을 가진 악마들 (내가 지금 무슨 소릴 하는 거지?)
 
게임은 어쩌면 단순합니다.
 
지옥의 대학에 부임하게 된 인간 교수인 주인공이 만년 대학원생 '모르가나(cv. 미소)'와 '릴리스(cv. 박이서)'를 야근, 철야, 폭언, 리젝 등으로 적당히 굴려서 졸업시키는 것이 목적입니다.
 

 

 
이 과정에서 현실의 '대학원생 밈'을 적당히 지옥식으로 비튼, 유쾌하면서도 시니컬한 농담이 킬링 포인트이며, 무엇보다도 이 같은 황당한 상황을 너무나도 재미있게 설명해 주는 두 귀엽고 섹시한 악마들의 조잘조잘 떠드는 모습이 이 게임의 매력이죠. 특히, 플레이어가 무언가를 선택하거나 지시했을 때, 2번씩 되물어 주는 그 독특한 말버릇은 중독될 수준입니다.
 
'모르가나'와 릴리스'는 투덜거리면서도 교수인 주인공의 말을 너무나도 잘 들어줍니다만 이곳은 어디까지나 지옥이고, 이 두 명은 어디까지나 악마죠. 이 과정에서 스트레스가 폭발하면 살해당하고, 재정이 파산해도 살해당하고, 여러 가지 미션에 실패해도 살해당합니다.
 

최후의 선만 넘지 않는다면 한계까지 대차게 부려먹을 수 있다.
 
스트레스를 관리하며 수입도 올리고, 스탯도 올리고, 호감도도 적당히 관리하면서 연애 비슷한 것도 할 수 있습니다. 주 단위로 스케줄을 무사히 완료하고, 야근만 시키지 않는다면 매주 개인적인 이벤트도 벌어집니다. 그렇게 준비된 몇 가지의 엔딩을 찾아가는 것이 이 게임의 목적입니다.
 
이 과정에서 획득한다면 꽤 뿌듯한 CG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어디선가 시크릿 플러스 혹은 R등급 버전을 원하는 목소리도 있는 모양이네요.
 


고생 끝에 CG 온다
 
이 게임의 가장 큰 구매 포인트는 딱 한 장만 봐도 캐릭터들의 매력을 알 수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한라감귤' 님의 유니크한 일러스트와 이를 완벽하게 표현해준 성우 분들의 '연기'입니다. 물론 이를 표현하는 텍스트의 현실감도 한몫 하죠.
 
열연하신 미소 님, 박이서 님, 류지아 님의 연기(녹음&디렉팅 : 플러스딕션)가 캐릭터와 너무나도 찰떡이며, 자칫 반복 작업으로 인해 지루할 수 있는 이 게임의 구조적 단점을 완전히 뒤집어 놓습니다.
 

스토리와 일러스트, 더빙까지 모르가나와 릴리스에 불어넣어진 생동감이 알파요 오메가라
 
어렵게 즐기려면 상당히 어렵게 머리 써가며 즐기게 되고, 쉽게 즐기려면 엔딩만 노려서 마구 달리는 식의 플레이도 가능합니다. 여러모로 배려해둔 느낌입니다.
 
3월 출시 직후에는 '모르가나'와 '릴리스'만 있었던 모양인데 제가 플레이해 봤을 당시(5월)에는 신규 캐릭터 '벨리알'이 추가됐습니다. 이에 따라 엔딩도 추가되고, CG도 추가됐던 모양이네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벨리알...은 릴리스의 엄마인데 그것도 공략 포인트로 활용된다.
 
물론 '벨리알'은 학생은 아니고 학과장이라 조금 다른 공략 루트가 필요합니다. 이렇게 캐릭터가 추가되어 색다른 분기를 마련하는 것도 이 게임의 매력이며, 또, 본인들의 게임을 대하는 유진게임즈의 기획력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인디 게임은 한정된 자원에서 출발할 수밖에 없죠. 그 간극을 메우는 것은 인디 게임만의 톡톡 튀는 발상, 즉, 매력이며, 이를 잘 포장해서 색다르게 보여줄 수 있는 기획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재가 소재인 만큼 풍자적 요소가 훅 들어온다.
 
소재가 소재인지라 유머 포인트의 절반 이상이 아는 만큼 보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만 라디오 드라마라고 해도 좋을 '헬로 유니버시티'의 달콤한 이야기를 감상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 참, 믿기지 않겠지민 이 게임은 충격적인 장면이나 공포를 유발하는 콘텐츠가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정말로요.
 
◈ [신작][헬로 유니버시티] 살해 당할 수도 있는데 이런 악마들... 가능?
 
 
개발/배급 유진게임즈
플랫폼 PC (스토브)
장르 대학원생 시뮬레이션
출시일 2025년 3월 13일
게임특징
- 매력적인 일러스트와 찰떡 같은 더빙, 발칙한 상상력이 있는데 무얼 망설이리...
 
[김규리 기자 gamemkt@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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