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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콘 다녀온 이야기(긴글주의)앱에서 작성

ㅇㅇ(119.193) 2019.04.22 00:47:01
조회 1806 추천 103 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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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 3일간의 나고야콘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써내려간 이야기.

'꽃'
꽃 콘 입덕인 나는 지금도 이 노래를 들으면 마음이 아련해져온다
비 내리는 날 젖은 흙 내음이 코 끝에 느껴지기도 하고  오래된 책갈피에서 나는 종이냄새 같은 것도 생각난다. 뭔가 한마디로 표현하기 어려운 그런 것들이 떠오르곤 한다.

준수와 우리 모두 한곳에 있었지만 오롯이 준수 하나에만 초점이 맞춰지고 그 안에서 살아 숨 쉬는 건 준수 뿐 인 것 같았다.
전주가 시작되면서 가슴도 두근두근 맥박도 빨라지고 말초신경까지 살아 꿈틀거리게 만드는 준수의 마법이 시작되는 순간.
한 겹 드리워진 막 속에서 준수는 아련한 모습으로 꽃을 불렀다.
마이크를 감싸 쥔 두 손이 떨려보였고,
핏대 선 얼굴에는 땀방울이 가득했고
​작은 소름들이 돋아 있는 듯 보였다.
노래 부르면서 자신을 소름 돋게 할 정도로 준수는 열창을 했다.
행여 내 숨소리가 방해될까 참고 있다가 노래가 끝나고 그제서야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아낌없는 박수와 탄식이 곳곳에서 들려왔다
​ 감동이었다...
일콘이 시작되면서 가장 기다렸던 순간이 꽃이었고.. 현장에서 꽃을 듣는 것 만으로도 내가 일본에 온 목적은 이룬셈이다.
'슬픔의 행방'
행복은 끝나는 것 보다 바뀌는 것이 나에게는 쓸쓸해.......
두번째 숨막힘의 시간.
이 노래는 나고야에서 라이브로는 처음 듣게 되었다. 준수 공연은 순간순간이 절정이고 하나도 놓칠 수 없는 무대이지만 이 순간 역시 손에 꼽고 싶다.
첫날은 무대 위에 앉아 노래 부르는 준수를 보며 내 검정에 빠져 들었다면 둘째날엔 스크린 가득 보여 지는 준수의 감정에 빠져 듣게 된 것 같다.
미간의 작은 주름마저도 노래의 한 구절이 되고 이마에 송송 맺힌 땀방울도 박자 맞춰 흐르다 뚝 .. 떨어진다.
노래가 끝날 즈음 땀인지 눈물인지 촉촉해진 준수의 눈가를 보니 내 맘도 울컥해졌다.
그 누가 노랫말에 담겨있는 감정을 이렇게 절절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
‘댄스메들리’
메들리로 엮은 노래들이 조금은 생소했지만 준수의 화려한 몸놀림에 넋을 놓고 말았다 
​아주 오래전 그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었을 준수의 모습을 막연하게 떠올려 보기도 하고 알지 못했던 그 시절의 준수가 궁금해지기도  했다.  시.아.준.수.를 위쳐야할 때를 놓치지 않고 아주 크게 외쳐주었는데 그 순간이 또 왜 그리 기분 좋던지~ 준수를 알지 못하고 건너뛴 세월만큼 더 오래오래 함께해야지.
준수가 일콘을 위해 준비한 시간이었지만 나처럼 늦게 알게 된 팬들에게도
아주 멋진 선물의 시간이 아니었을까 싶다.
화려한 몸놀림.
손끝까지 살아있는 동작들
딱딱 절도 있게 각이 살아있으면서도 연결은 너무도 부드럽고 우아한~~
노래 부를때의 준수와 춤을 추는 준수
토크를 하는 준수와 공연속의 준수
국내콘의 준수와 일본콘의 준수
각각의 느낌이 너무 다른데 그 모든 것을 한사람이 보여주는 것이라서 더더 놀랍다
매번 놀랐으니 이젠 익숙해질만도 하건만
다음에 보면 또 놀라게 만드는 아니 더~ 놀라게 만드는 사람이다. 언제나 다음을 기대하게 만드는 준수는 그런 사람이다.
‘사쿠란보’
아~즐겁다, 행복하다, 신난다..
저절로 한번 더~?를 외치게 만드는 노래.
그건 아마도 준수선생님의 탁월한 율동지도 덕분이겠지. 그런 샘이 가르쳐 준다면 몸치도 부끄러움 없이 하게 된다.
단체군무의 즐거움 짜릿함을 맛본 시간.
국적불문. 연령불문. 그 모든 것을 뛰어넘은 시간. 이 장면은 나고야의 기억으로 오래 남게 될 것 같다. 준수에게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칭찬받고 싶은 마음~!! 모두가 한마음으로 뭉쳐 준수를 놀라게했던. 버럭준수의 가르침이 빛을 보던 순간이었다
난 일본어를 모르는 팬이다.
참 희한한 것이 말은 도통 모르는데 그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진다는 것이다.
더~ 빨라진 준수의 일본어를 들으며 그 말이 기쁨인지 슬픔인지 전해져온다
아니...말도 모르면서 준수의 일어를 들으며 웃고 있는 나에게 스스로 묻는다.
‘뭔 말인지 알고는 웃는거냐~’
그게 그냥 준수의 표정을 보면 알 수 있거든요.
나중에 그때 그 말이 무엇이었나 찾아보면 어느 정도는 생각했던대로
맞아떨어지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다.

그리고 일본콘에서는 준수의 다른 모습을 보게된다.
국내콘에서의 준수는 터프하고 카리스마 있고, 팬들에게 오빠같은 어른처럼 보여지려고 한다면  일콘에서의 준수는 어린아이처럼 보인다.
이곳에서의 나는 할매이지만..일콘에서의 나는 중간?? 쯤~어디일 정도로 평균 연령대가 높은편이다.
그런분들 앞의 준수는 얼마나 예쁘고 귀여워 보일까..  그런분들에게 정말 감사한 마음으로 대하는 준수를 그들은 사랑한다.
일어를 하다 틀렸을 때..  ​객석을 보며 에??를 하는 준수는 정말 순수한 어린아이같다.  ​오구오구~~가 저절로 나온다.
우리 손주가 나한테 뭘 구하고자 할 때 나를 올려다보며 눼?? 하는 순수하고 착한눈빛. 
​그런 모습이라고 할까??
난...준수의 카리스마 있고 어른으로 보이는 모습도 좋고 때론 아이처럼 순수한 준수도 좋다.
꾸밈없고 그 모습 그대로 보여지는 준수라서 좋다.
팬들에게 진심으로 다가서고..
진심으로 노래하는 모습을 사랑한다.
말 한마디 한마디에 마음이 담겨있어 사랑한다.
준수를 좋아하다보니 어느 사이...5년이란 시간이 흘렀고. 그 사이 나도 나이 들어갔다.
그 5년이란 시간이 멈춰진 듯..세월을 잊고 살았다. 60이 코 앞이고..70의 나이도 어느 순간 되어있겠지.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즐길 수 있을 때 즐기고 맘껏 사랑하자.
준수의 해외콘이 있을 때 꼭 한번만이라도 디녀오자는 내자신과의 약속 물론 혼자서는 어려운 일 이번에도 주위 팬분들의 도움이 있어 가능했다. 한국에서 왔다고 반겨주시던 이름도 모르는 일본팬들과 준수 때문에 한국어를 공부한다며...어설프지만 용기있게 한국어로 우리를 대해주시던 많은 분들이 그 곳에 있다.
우리덕분에 한결 기분이 업 되어 가장 즐거운 콘서트가 되었다고 고맙다고 했다.
3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흐트러짐없이 완벽하게 트리플앵콜까지 마무리하고..
무대를 떠나는 준수를 보며 이런 가수를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적당함이란 없는 가수
그가 김준수이다.
​(***펌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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