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강칠.. 노희경 작가의 로망이 투여된 양아치..

리튬

2012.02.10 13:21:05

조회 336 추천 4 댓글 6

빠담 복습을 하긴 해야하는데

여운이 조금 가신 뒤에 하려고

아직 손을 못대고 있어...

그래서 지금 생각나는 단편 단편만

대강 정리하고 싶어서 몇자 끄적여 본다...

내가 소싯적부터 노희경 작가 작품 대부분을 봤지 싶은데

그런데 보면 이 작가 작품에서 남자 주인공이 중심이 되거나

전체 이야기를 끌어가는 건 거의 없었던 것 같어...

항상 남녀 톱스타들이 캐스팅 되긴 하지만

극의 중심이 되는 건 남자 캐릭이 아니라

대부분이 여주 캐릭이였고

그것도 우리네 엄마나 다양한 상처를

갖고 있는 여자들이었지...

그나마 예외적인 게 있다면 배용준이 니왔던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 정도인데..

여기서 가난하지만 신분상승을 꿈꾸는

시한부 캐릭터로 나오는데.

그런데 작품 자체가 그렇게 흡인력도 없고

또 쥔공 캐릭터도 그저 그랬던지라..

뒤로 갈수록 작가에 대한 의리로 봤던 것 같다...

아무튼 그 이후 노작가가 남주 캐릭을 중심으로 놓고

극을 쓴 건 아마 이 '빠담빠담'이 처음인 것 같은데..

작품이야 뭐 끝내줬으니까 더 말하면 입아프고...

각설하고 이 양강칠이란 주인공...

드라마는 벌써 끝났지만

정말 곱씹을 수록 매력적이란 말이지....

작가의 로망이 투영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말야..

가난하고 배운거 없고 거기다가 몸까지 아픈데도...

늘 긍정적이고 그리고 또 이타적이고..

어린 아이 같이 철없어 보이지만 또 누구보다도 속이 깊고...

몸과 마음이 괴롭고 아플때도 그걸 남에게

보여주거나 겉으로 드러내지도 않아...

돈이 많아야 학벌이 짱장해야

사회적으로 잘나가야 멋진 게 아니라..

겉으려 대충 보면 한심해보일지 몰라도...

이런 사람이 정말 남자다라고 이야기해주고 있어..

노희경 작가 스스로도 양강칠은

제일 사랑스러운 캐릭이라고 말했지만

보는 나 역시도 역대 어떤 드라마의 남주보다도

더 멋지고 사랑스러운 캐릭이었던 것 같아...

물론 정우성이란 배우가 그 역을 멋지게 소화해줬기 때문에

더 캐릭에 빠져 동화될 수 있었던 점도 분명하고....

앞으로 드라마보면서 멋진 주인공들을 많이 만나겠지만..

이 양강칠 만큼 진짜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나이는

아마 없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정말 너무 멋진 주인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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