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도도장은 체육관인가 아니면 도를 닦는 구도의 장소인가?


도장에서 입회원서 받을때
여기는 도를 닦는 곳이니 스트레스해소나 다이어트목적이라면 꺼져라..하고 미리 말한 것이 아니라면 결국 도장엔 여러생각을 가지는 사람들이 공존할수밖에 없어.

마치 구도자처럼 진지하게 검리를 따라가는 무거운 분이 있는가하면 그냥 일상에서 활력소를 찾아 운동하러 온 분들도 있는 곳이 검도장이야.
이런 다른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에선 일단 상대를 인정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고 상호간에 최소한의 예절을 지키는 것만으로 도장의 분위기가 쿨하게 흘러갈수있는것 같아.  검우회에 대인배가 있거나 관장 사범님의 맘씀씀이가 좋으면 분위기도 무난하게 흘러가지.

종종 (양극단에서)문제를 일으키는 분들이 있는데
도를 논하면서 일반 관원들에게도 그것을 지나치게 강요하는 유형
(아직 채 익지않은 도장예절과 검도실력에 노골적인 비웃음을 날리는..갠적으로 젤 싫어라하는 유형이며 정작 본인도  몸으로 보여줄수있는 검도와 풍겨나오는 기품 혹은 인격도 갖추지못한 것이 대부분...)
그리고  마치 동네헬스클럽이라도 온것마냥  자유분방한 유형

수련인구 적었던 옛날엔 선배보다 호구를 늦게 쓰는것도 큰 잘못이였고 운동시작전에 도장걸레질은 당연히 초보자의 몫이였고 반지, 목걸이의 착용부터 시시콜콜한것까지 신경쓰이는 것이 한둘이 아니였지. 하지만 수련인구가 늘어난 지금은 이런 것들이 필연적으로 느슨해진것같아. 
상습적으로 지각하는 사람들이나 호구를 느릿느릿 쓰거나 운동중에 벗어버리는 분들 죽어도 반지를 못빼겠다는 분들...운동오래한 분들은 눈이 타들어가는것같겠지.
하지만 이런분들도 오늘날 도장이 유지되어서 자신의 도(道)장이 유지될려면 다이어트,스트레스해소를 목적으로 오는 분들의 존재가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해야한다고 생각해 .   또 처음부터 도닦으러 오는 분들도 드물고...

어떤 관점을 가지고있던 간에 서로간에 예의를 무겁게 여기면 문제가 없을텐데 작은것을 못참고 준엄하게 꾸짖어서 초심자들을 도장서 찍어내는 도인이나 그냥놔두면 도장에 유행가 틀어놓고 운동할것같은 자유인이나 어떤 무리에서 최소한 지켜야할 룰을 지키지못하면 둘다 문제인것이지.

성직자들도 모텔난간에 매달리고 교직에 계시는 분들도 추한 행위로 뉴스를 타는 오늘날      상명하복과 구타 등이 연상되는 엘리트체육인출신의 모든 검도지도자들에게 고결한 인격을 요구하는 것도 힘든현실이고 반드시 사람죽이는 도구를 다루는 기술에서 도를  닦을 필연도 없는 것이 사실이지. 서예를 하건 요가를 하건 혹은 이겨울 고아원에서 찬물에 똥기저기를 빨면서 닦는것이 진짜 도겠지.

도는 추상적이고 사람마다 생각이 달라서 뭐라하기 그렇지만 일단 예의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검도에 검우를 배려하는 마음이 없으면 경쟁심만 남고
저새뀌를 어떻게하던 한번 밟아줘야하는데...하는 마음만 남으면 바른검도는 물건너가고 스트레스해소도 물건너가는거야.
매너없는 얘들을 도장주도세력(?)이 좋은말로 교정하거나 정말 불가능하면 찍어내버리는 도장이 잘돌아가는 도장인듯.

예를 지키면 다이어트, 스트레스해소를 위해서 오는 뿐만아니라 심지어 여자를 꼬시는 목적으로 와도 좋은 곳이 도장이고 그것이 안되면 도를 닦으러와도 민폐만끼치는 문제아 인것이 현실인듯...